공유

제833화

염구준의 옆에 있던 계춘휘가 잠깐 생각하더니 안색이 변해서 말했다.

“염 선생님, 저도 저 사람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어요. 예전엔 코코넛 상인이었는데 운좋호집단에 가입해서 대부분 코코넛은 모두 그가 제공하고 있어요.”

‘역시 운종호의 사람이었어.’

이 순간, 염구준의 눈빛은 더욱 차가워졌다.

“춘휘여행사의 사장이 너희 집단과 거래한 적이 있어서 신분이 이렇게 빨리 밝혀질 줄은 몰랐지? 아직도 아니라고 잡아뗄 거야?”

이때 마삼의 안색이 변했다. 그가 운종호집단에 가입하긴 했지만 줄곧 장진의 밑에서 일해와서 집단의 구체적인 운영상황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그는 염구준과 손가을의 곁에 자신의 정체를 알아불 수 있는 사람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전에 염풍도 호텔에서 독을 탄 음식을 가져오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납치까지 하려고 하다니.”

염구준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를 보며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그 여종업원은 내가 내진을 없앴을 뿐 죽이진 않았는데, 넌…….”

여기까지 말한 염구준이 오른손을 뒤집자 몸 앞의 커피 식탁에서 둥그런 코코넛 한 개가 갑자기 하늘로 날아오르더니 장전된 폭탄처럼 공중에서 기파를 일으키며 마감의 머리에 터졌다.

그러자 피와 살이 튀고 뼈가 부서져 사방으로 튀었다.

마삼은 반응하기도 전에 코코넛에 맞아 두개골이 부서져 쓰러졌다. 그리고 경련을 일으키더니 비명소리를 몇 번 지르고 몸이 굳어져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

“땅강아지 같은 자식. 죽어도 싸.”

염구준은 마산을 보지도 않고 일어나 카페바에 가서 결산한 뒤 겁에 질린 영업원을 보며 말했다.

“운종호의 사람이 찾아온다면 내가 염풍호텔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청산할 게 있으면 찾아오라고 전해.”

염구준 등 인이 10분도 안 되어 지프차 3대가 굉음을 내며 와서 카페 문어귀에서 재빨리 멈추었다.

“표범 형님. 마삼 실패했어.”

총 20여 명의 우락부락한 장한이 신속하게 커피숍에 뛰어들더니 한 남자가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마감의 상처를 검사하더니 천천히 일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