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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8화

기습공격이 성공했다!

그의 시선에는 염구준이 오른손에 커피를 들고 있고 왼손은 카운터를 가볍게 두드리고 있어서 그의 급습에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반응이 없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다!

최상급 실력자라고 한들 기습 공격이고 또 무도 최강 종자의 필살기였기에 아무런 방어가 없는 상태라면 무조건 죽는 길밖에 없었다.

하지만...

“급습? 과단성이 있는 움직임이지만 힘이 너무 약한 게 아쉽군.”

염구준은 왼손 식지를 미세하게 구부리며 날아오는 칼을 보지도 않고 테이블을 가볍게 두드렸다.

“나에게 본때를 보여주려는 거야? 그럼 내가 먼저 그 맛을 보여주지!”

“넌 고통도 없이 빨리 죽어갈 거야.”

말이 끝나기 바쁘게 그의 손가락 끝이 테이블과 닿아 ‘탁’ 소리를 냈다!

갑자기 이변이 일어났다!

너무 가벼운 움직임이었지만 건물 복도 전체의 공기가 갑자기 얼어붙었고 칼이 공중에서 산산이 부서졌다. 염구준에 닿지도 않았다.

어디 그뿐인가?

이 같은 움직임 아래 작두는 미처 공기의 이상함을 감지하지 못했다. 그저 흉골이 무거워지며 무거운 망치에 가격당한 것처럼 장기가 터지는 느낌이었다.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몸이 뒤로 날아가 벽에 부딪히며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떨어졌고 팔다리가 심하게 경련을 일으키다 그 자리에서 숨이 멎었다!

“뭐, 뭐야?!”

멀지 않은 곳에 있던 두 명의 종사와 120여 명의 건장한 사내들은 눈을 휘둥그렇게 뜨며 작두의 시신을 바라보았다. 마치 귀신이라도 못 듯 눈을 의심하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작두가 죽은 거야?

최상위 종사이고 장진형의 다음으로 실력 있는, 누구도 저항할 수 없는 조직의 제2인자가 저항조차 한번 못하고 이렇게 허무하게 죽었단 말인가?

어떻게 된 일인가? 염구준은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것일까?

염구준은 보통 무도 왕자는 아닐 것이다. 무도 왕자는 이런 무시무시한 힘을 가질 수 없다.

“내 손에 죽었다는 것은 영광이다.”

그때, 염구준은 이미 카운터 뒤편에서 천천히 걸어 나왔다. 오른손에는 여전히 커피를 들고 가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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