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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6화

이것은 오직 염구준을 제거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폭탄, 정원 전체를 초토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위력을 가진 무기였다.

‘전신 경지의 강자라 해도 아무 대비없이 당할 경우 그 자리에서 즉사할 정도의 무시무시한 무기이니... 이번에야말로 넌 끝이다.’

슈육!

하지만 모두의 예상과 달리 폭탄이 터지는 동시에 염구준은 너무나 침착한 얼굴로 그 자리에서 점프하여 폭발권에서 약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착지했다.

그리고 거의 동시에 폭발의 위력으로 인해 정원은 초토화되고 그 충격으로 인한 먼지들이 순식간에 주위를 가득 메웠다.

“이... 이걸 피했어?”

커튼 뒤에 숨은 학신통도, 마침 저 멀리 차를 대고 돌아온 장진도 멀쩡히 서 있는 염구준을 발견하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도대체... 도대체 어떻게 피한 거지? 이번 작전은 완벽했어. 운종호로 위장한 시체도 분명 철석같이 믿는 눈치였고... 여기까지 올 때도 아무 의심도 하지 않았어. 그런데 폭탄을 어떻게 피한 거지? 이건... 말도 안 돼!’

“실망이 큰가 봐?”

고개를 돌린 염구준이 장진을 향해 말했다.

“그 사진 보는 순간 알았어. 사진속 남자는 진짜 운종호가 아니라는 걸 말이야. 그리고 내 예상이 맞다면...”

갑자기 말끝을 흐리던 염구준은 다시 천천히 고개를 돌려 여전히 연기가 자욱한 별장을 향해 외쳤다.

“운종호, 이런 함정까지 설치해 놓고 숨을 생각인가? 이만 모습을 드러내!”

슉! 슉! 슉!

그리고 다음 순간, 별장 2층에서 운종호, 학신통, 4대 존사. 이렇게 6명의 강자가 염구준을 포위했다.

천강육합진, 오래전부터 용하국에서 내려져오는 진법으로 6명이 하나로 뭉쳐 한 사람처럼 움직이는 진법. 공격은 여섯명의 힘을 집중하여 낼 수 있고 받는 공격은 최적의 방법으로 흘려보낼 수 있는... 말 그대로 최강의 진법 위치대로 서있는 그들이었지만 여섯명 중 그 누구도 섣불리 움직이지 않았다.

그들이 마주한 건 평범한 강자가 아니라 전신주 전주, 용하국의 기둥이자 세계 최강의 남자였으니까.

전신전이 설립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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