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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7화

‘편법 조금 쓴 게 뭐 어때서?’

어찌 되었든 무성 경지에 올랐다는 건 재능만큼은 무시할 수 없다는 걸 의미한다. 아무리 약한 무성 강자라고 해도 웬만한 나라 하나는 초토화시킬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는데다 흑풍 조직에서도 높은 요직을 맡고 있는 그들은 어딜 가나 추앙받는 존재,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그런데 그런 그들을 한낱 동네 양아치 보 듯하는 염구준의 눈빛은 4대 존사의 고고한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내기에 충분했다.

‘저 자식이 건방지게...’

“염구준!”

이때 좌호법 학신통이 잔뜩 일그러진 얼굴로 입을 열었다.

“네가 강하다는 건 우리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 흑풍 조직을 무시하지 마라. 천강육합진법으로 묶인 우리는 36명의 무성 강자가 힘을 합친 위력을 낼 수 있어. 그런데 넌? 혈혈단신으로 우릴 이길 수 있을까? 살고 싶으면 네가 가지고 있는 옥패 3개 전부 내놔. 안 그럼...”

“푸하하하!”

하지만 학신통의 선전포고는 염구준의 웃음소리에 그대로 묻혀버리고 말았다.

‘흑풍 존주가 직접 온다 해도 내주지 않을, 아니... 감히 넘보지 못할 옥패를 원한다고? 멍청한 것들...’

“호법님, 흔들리지 마십시오!”

두 주먹을 꽉 쥔 운종호는 염구준을 죽일 듯이 노려보고 있었다.

“저희가 힘을 합친다면 염구준 따위 충분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 염풍도가 바로 염구준의 무덤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 순간, 학신통을 필두로 6대 무성은 동시에 단진에 힘을 주기 시작하더니 주먹에 금빛 기운이 모이기 시작했다.

“천강육합진 발동!”

6대 무성의 전력과 진법의 버프까지 더해져 6 배로 강해진 공격이 염구준을 향해 쏟아졌다.

지금까지 한 번에 36명의 무성을 상대한 자는 없었으니 이 일격에 얼마나 거대한 파괴력이 담겼을지 공격을 시전하는 본인들조차 상상할 수 없었다.

진법의 힘은 거침없이 염구준의 몸을 물어뜯었고 그들 중 리더격인 학신통의 주먹이 무수한 번개처럼 쏟아졌다.

“염구준 죽어!”

단전에서 올라오는 고함과 함께 학신통은 두 주먹을 동시에 내뻗었다.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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