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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7화

“그럼, 수고해. 그 두 여자는 전리품으로 너희들이 실컷 즐길 수 있게 할게!”

역시 형님이다!

“감사합니다! 형님.”

남자는 야비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무전기를 껐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뒤에 있는 120명의 부하들을 보며 손을 들어 목을 긋는 동작을 했다.

“형님께서 염구준을 처리하면 그 두 여자와 실컷 즐길 수 있다고 했다!”

하하!

그들의 눈에 불길이 일었고 호텔 카운터의 숙박 등록기록을 뒤져 염구준의 머무는 스위트룸을 찾아내 엘리베이터로 돌진했다.

그리고 꼭대기 층으로 향했다.

우르르...

4대의 엘리베이터가 동시에 두 번에 걸쳐 상승했고 1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두 꼭대기로 향했다.

전체 과정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끄럽게 진행되었고 누구도 감히 막을 수 없었다.

엘리베이터의 문이 천천히 열리고...

“응?”

엘리베이터 입구의 맨 앞에 서 있던 그들 우두머리는 눈앞에 나타난 젊은이를 뚫어지고 응시하다가 눈을 가늘게 떴다.

이 사람이다!

염구준!

복도 모퉁이에서 염구준은 커피를 한 잔을 들고 서비스 카운터 뒤 의자에 느긋하게 앉아 옅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마치 상대가 120명의 무시무시한 괴한들이 아니라 보잘것없는 개미 무리에 불과하다는 듯했다.

“저 사람이 우리가 처리해야 하는 염구준이에요?”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다른 두 무림 고수는 염구준을 반복해서 확인하며 낮은 소리로 물었다.

“형, 뭔가 잘못된 건 아닌가요? 이렇게 많은 사람을 상대로 저렇게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있나요?”

“장진형은 그가 보통 실력 아니라고 했어... 그러니 절대 가볍게 움직여선 안 돼.”

최강의 패자는 강력하긴 했지만, 무적은 아니다!

무신의 경지에 도달해야지만 전수를 무시할 수 있다. 게다가 무성이라고 해도 무공을 충분히 사용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무너뜨릴 수 있다.

그리고 오늘 밤, 장진의 계획이 바로 이것이었다. 그는 수백 명의 목숨을 희생해서라도 염구준을 죽이고 말겠다고 했다!

“당신이 무도 왕자란 건 알겠어!”

맨 앞에 서 있던 ‘작두’란 별명을 가진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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