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36화

피 튀기는 싸움...

장진의 동공이 살짝 흔들리다 빠르게 번뜩였다.

콧수염의 말대로 계속 주저한다면 염구준이 움직일지 여부를 떠나 형제들도 내키지 않을 것이고 콧수염의 복수를 하지 않으면 부하들을 어떻게 복종시킬 수 있을까?

마음을 사는 것은 리더가 가져야 할 전술이다.

“염구준, 원래는 너와 한번 놀아보려고 했는데 좋은 말로 해서는 안 되겠군. 그렇다면 본때를 보여 줄 수밖에!”

장진은 혼잣말로 중얼거리다가 고개를 돌려 뒤에 있는 부하들에게 손을 들어 보였다.

“콧수염은 우리의 형제이니 이대로 억울하게 둘 수는 없다!”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너희들이 말해 봐!”

이건 의견을 묻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울려 그들의 투지를 자극하는 것이었다!

“복수! 복수!”

모두들 눈을 번뜩이며 외쳤다.

“형제들을 모아 염풍호텔로 쳐들어가 콧수염 형을 대신해 복수하시죠!”

“그래!”

장진의 얼굴은 무시무시하게 변했다.

“모두 불러서 염구준을 처리한다.”

장진은 매우 신속하게 움직였다.

10분도 채 안 되어 120명이 모였고 그중에 무술 고수가 30명, 대가가 30명이 속해 있었다. 그들은 서해안에 집합해 버스 2대와 벤 6대에 올라 어둠을 가르며 염풍호텔로 향했다.

...

한편, 염풍호텔.

계춘휘는 펜트하우스 베란다에 서서 야간 망원경으로 주위의 동태를 살피다가 얼굴이 갑자기 굳어버렸다.

“대표님이 추측이 맞았어요. 그들이 여기로 오고 있어요.”

“버스 2대와 벤 6대는 모두 장진의 사람이에요.”

진짜 하늘이 높은 줄 모르는 것 같다...

계춘휘의 옆에 있던 염구준은 무심하게 아래쪽을 바라보며 가볍게 입을 열었다.

“내가 직접 본때를 보여줄 것이니 가을이와 영주를 잘 부탁해요.”

말을 마친 염구준은 계춘휘의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천천히 계단으로 내려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끽-하는 소리와 함께 버스와 벤들이 염풍 호텔 앞에 멈춰 섰다. 문이 열리고 120명이 넘는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호텔로 곧장 쳐들어갔다. 질서 정연한 것이 특수훈련을 거친 몸들이었고 모두 살기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