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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0화

당혹스러웠던 장진은 황급히 다가가 검은 사내의 멱살을 잡으며 분노를 억누르려 했다.

“다시 한번 말해 봐! 난 믿을 수 없어!”

“종사 3명에 고수가 30명이고 90명의 사내들이 어떻게 말도 없이 떠날 수 있단 말이야? 그들은 분명 염구준을 처리하러 떠났는데, 어떻게 이럴 수...”

그는 하던 말을 멈췄다.

20m 밖에서 곧은 형체가 다가오고 있었다. 어둠을 가르는 것이 마치 저승사자를 방불케 했다.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멀리에서도 선명하게 느껴졌다.

“염, 염구준?!”

그 순간, 장진은 저도 모르게 몸을 돌렸다. 다가오는 염구준을 본 장진은 전도 모르게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너, 그래 너. 무조건 너일 거야!”

“내 부하들을 어떻게 한 거야! 무슨 짓을 한 거야! 너... 그들의 내공을 무너뜨리고 염풍도에서 내쫓은 거지?!”

“너... 어떻게 한 거야? 도대체 너 누구야! 설령 네가 실력이 좋다고 했고 내가 그렇게 많은 부하들을 보냈으니 넌 죽었어야 해. 그런데...”

염구준은 무표정하게 장진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너의 물음에 내가 대답할 의무는 없어. 넌 그저 우리가 한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알아둬.”

사실이었다.

장진은 조직의 한 명에 불과했고, 내공이 이미 천하를 호령하고 있다고 해도 기껏해야 약간 뛰어난 인간이라고밖에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염구준은 비록 같은 인간이긴 했지만, 내공이 이미 초월적인 수준을 넘어섰고 전설 중 초인의 경지에 거의 도달해 있었다.

평범한 존재와 더 이상 비교 할 수 없는 초월적인 천상의 존재라 이것은 넘을 수 없는 거대한 벽이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이해를 뛰어넘는 영역이었다!

“같은 세계 사람이 아니라...”

재빨리 이 말의 의미를 읽어 낸 장진은 몸을 부르르 떨었고 얼굴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절망적이었다.

이제야 알았다!

염구준을 건드린 순간부터 그는 이미 파멸이었다.

경계했던 것이 아니고 움직이기 귀찮았던 것이다.

그런 것이 아니라면 보잘것없는 장진이 지금까지 멀쩡하게 살아 있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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