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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군신의 귀환: Chapter 661 - Chapter 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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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1화

관씨 가문의 미래가 달려 있었기 때문이다.“박아.”지금 이 순간, 묵암산 상공의 한 개인 헬기안에 있는 관원은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는데,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기억해. 오늘 밤의 일은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다. 오늘 밤 이후 염구준이라는 사람은 세상에 없어. 우리는 7대 가문과 함께 손씨 그룹을 나누고 그들의 청해시 기반 사업을 뿌리째 뽑아버릴거야!”관원은 이렇게 말하고는 팍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그럼 아버지는 7대 가문과 손을 잡고 밤새 염구준을 습격할 것이란 말인가?“염구준, 우리가 어릴 적 사이가 좋긴 했으나 아버지가 너를 죽이려 한다면 넌 바로 죽어야 할 것이다!”관박은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몇 마디 궁시렁 대더니 껄껄 웃으며 돌아서서 서재 입구로 걸어갔다.바로 그 순간.“오빠!”서재 문밖에는 한없이 처연하고 고운 모습의 그림자가 관박의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고 있었다. “구준 오빠를 정말 죽일거예요? 믿을 수 없어요.”말을 마치자 얼굴의 눈물을 닦을 겨를도 없이 고개도 돌리지 않고 뛰쳐나갔다.관신주!비틀거리는 여동생의 가냘픈 모습을 보고 관박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탄식했다.염씨 가문에 소식을 전하러 간 것일까?존주는 염씨 가문한테는 절대 개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였다.….약 한 시간 후, 북쪽, 염씨 가문.“염아저씨!”고색창연한 염씨 가문의 서재안, 관신주의 얼굴에 있던 눈물 자국은 이미 깨끗해져 있었고, 잠든 염진을 보며 연이어 간청했다. “제발 구준 오빠를 살려주세요. 제발요!”응?관신주의 시끄러운 목소리에 잠에서 깨어난 염진은 옷도 갈아입지 못하고 회색 잠옷을 입은채 천천히 눈썹을 찌푸리며 가볍게 웃었다. “6대가족 일 때문이냐? 이미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너한테 이미 말하지 않았더냐. 청해시에 있는 염구준과 너의 ‘구준 오빠’는 이름만 같을 뿐이지, 나의 그 불효자 자식은 이미 죽었다. 그러니 이만 돌아가라.”그는 말을 마치고 손을 내저었다.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는 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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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2화

노 집사 염옥정은 정자 밖에서 몸소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목소리는 노쇠하고 느렸다. “관아가씨가 한 말이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도련님께서 위험에 처해 있는게 맞습니다. 혹시 저의 도움이 필요하십니까?”휴대전화를 들고 있던 염진의 얼굴이 약간 파랗게 질린듯 했다. 이렇게 큰 일을 벌려 놓아 곧 재앙이 닥칠 것 같은데 당사자는 전화도 연결되지 않고 있다. 휴대전화를 꺼놓은 것인지 비행 모드로 해놓은 것인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단 말인가!“이번에 관원이 7대 가문과 손을 잡아서 그런지 아주 기세가 등등해 보이군.”염진은 휴대전화를 정자 아래 돌탁자에 툭 던졌다. 그러고는 어투가 매우 무겁게 말했다. “7대 가족이 전력을 다하면 총 여섯 명의 정진왕자와 스무 명의 종사지상, 그리고 관씨 가문 네 명의 종사호위와 그 농아 하인까지 내 놓을수 있다. 그러니 이 불효자는 도망치는 것 외에 절대 다른 길이 없을거야!”염옥정은 몸을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다른 세력이라면 이렇게 강대한 진영에 대해 호랑이를 만난 것처럼 겁을 먹을지도 모르겠지만 염씨 가문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였기 때문이다. 그들의 오래동안 쌓아온 실력은 더없이 깊었다.특히 주모가 죽기 전에 남긴 그 물건...“그 물건을 절대 다치게 할 수 없어.”염진은 염옥정의 생각을 짐작하고는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그것은 유란이 세상에 남겨둔 유일한 유품이고 염씨 가문이 생명을 부지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야. 그러니 내가 그 불효자를 위해 염씨 가문 전체를 희생시킬 수 없어.”말을 마치고 잠시 묵묵히 생각하다가 염옥정을 향해 가볍게 손을 저었다.“내가 직접 정북에 다녀와야겠군.”그는 멀리 정북시 방향을 바라보며 묵묵하게 탄식했다. “그 불효자도 결국은 내 친아들이니 구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으나 구할 수 없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그 순간, 말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어느 한 소리로 인해 뚝 끊겨졌다. 염진이 막 일어나 정자를 떠나려고 할 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거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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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3화

관씨 가문의 사당을 청소하는 그 농아 하인은 손에 들고 있던 낡아빠진 빗자루를 휘둘러 관원의 몸을 가볍게 가린 후 입을 벌리며 손가락으로 몇 가지 수화 동작을 그렸다.“잔백, 여기서 퇴로를 끊으라는 말입니까?”관원은 당연히 수화에 능통했기에 그 농아 하인에게 몇 가지 수화동작을 했다. 그러자 의 눈빛이 갑자기 매서워졌다. 수화동작을 보니 “내 손으로 직접 염구준을 죽겠습니다.”라는 뜻이였다.농아 노복은 천천히 고개를 저으며 빗자루를 다시 흔들어 관원을 반보 물러나게 했다. 그러고는 곧 바로 늙고 쇠약한 체구가 아무런 무게도 없는 듯 산 아래로 가볍게 내려갔다.걸음걸이는 느린 듯했지만 속도는 무섭게 빨랐기에 순식간에 어둠속에 사라져 더 이상 보이지가 않았다.“이, 이게 대체 무슨 몸놀림입니까!”산꼭대기에 있던 모든 무도 강자들은 이 농아 노복이 사라진 방향을 보고 처음에는 은근히 놀랐는데 나중에는 미친 듯이 기뻐했다.이 노인이 무슨 연고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실력은 이미 왕자지상 경계에 이른 것 같았고 무성경지에까지 닿았을 수도 있다는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이런 강자가 나선다면 염구준은 반드시 죽을 것이다!……밤은 유난히 긴 것 같았다.캄캄한 어둠 속의 정북시는 비바람이 닥칠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한 듯 했다. 밤늦게 야근을 하는 직장인들은 사무실 빌딩에서 힘들게 일하지만 이미 퇴근한 사람들은 꿈속에 들어가 도시 전체가 평온했다.손씨 그룹 계열사 사장실 옆 대기실은 아늑하기 그지없었다.“가을아, 이거 좀 봐.”염구준은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얼굴이 빨개진 손가을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이것이 바로 오늘 밤의 성과야! 6대 가족을 모두 차압하고 신주그룹의 지분 60%를 가져왔거든. 네가 틀림없이 좋아할거라 생각해.”손가을은 얼굴이 달아올라 앉을 힘도 없이 수줍음이 가득차 보였다. 서로 떨어져 지낸지 꽤 되긴 했으나 그녀가 정북으로 온 지도 며칠이 지났는데 매일 그의 괴롭힘에 녹초가 되었다. 휴대전화의 전원도 끄고 방해받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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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4화

모든 것이 정상이라고? 아니, 곧 정상이 아니게 될 것이다!“모두 회의실로 가라고 알려라.”그는 손을 들어 한 경비원의 허리에 달린 무전기를 가리키며 미소 지으며 말했다. “오늘 밤은 순찰할 필요 없어. 무슨 일 있어도 나오지 말아라. 알겠지?”경비원 몇 명은 가슴이 떨려왔고 염구준의 뜻을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곧 큰일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림입니다. 여기는 로비입니다. 긴급 상황입니다!”염구준의 지시를 받은 경비원은 서둘러 무전기를 꺼내 사내 채널에서 연신 소리쳤다. “모든 직원은 회의실로 가세요. 당장, 즉시!”말을 마치고 염구준을 향해 다시 몸을 숙인 후 서둘러 엘리베이터로 달려갔다.그렇게 불과 3분만에 빌딩 안에서 염구준과 손가을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회의실에 모였다. 염구준의 분부대로 대문은 굳게 닫혀있었고 절대 외출하지 않았다.“구준씨!”그제서야 꼭대기 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로비로 돌아온 손가을은 실크 잠옷 차림으로 염구준의 팔을 붙잡고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왜 갑자기..!”그녀는 말하다가 인기척이 느껴져 말을 잠시 멈추었고, 약 20미터 떨어진 지점 로비 입구에 백발이 성성한 곱사능 노인이 손에 낡아빠진 빗자루를 들고 있었고 그 뒤에는 30명의 무도 강자들이 따르고 있었다.주변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붉은 점들이 밀집되어 있었는데 분명히 열무기에 장착된 적외선 조준선은 모두 염구준과 손가을을 향했다.필살지국이다!!“너희들은 여기에 오지 말았어야 했어.”로비 천정의 찬란한 조명 아래 염구준은 아내의 고운 손을 잡았고 떨고 있는 그녀의 몸과 내면의 공포를 느끼며 안색이 무뚝뚝해졌다. “내 아내를 놀라게 하고 내 아내의 휴식을 방해한 죄는 용서할 수 없어. 하지만 나는 몰살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니 한 가닥의 생명정도는 남겨주겠다. 단, 이번에 너희들에게는 기회가 없다!”농아 노복 뒤에 있던 7대 가문 가주들은 어리둥절해 하더니 소리 내어 미친 듯이 웃었다.“염구준, 지금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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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5화

“왜, 화났냐? 하하하!”맞은편 30여 명의 무도 강자 앞에서 길가안은 손에 든 개산대도를 휘둘었는데, 얼굴색은 더욱 광기가 역력했다. “염구준, 너의 실력이 드디어 탄로났구나! 네가 염씨 가문의 그 망종과 이름이 같은 줄로 의심했는데 지금 보니 역시 고유란 그 년이 남긴 악종인 것 같군! 네가 바로 15년동안 염씨 가문에 버려진 그 염구준이라니!”구준은 정말 북방의 염씨 가문 사람이었다!염구준 곁에 있던 손가을은 일찍이 관신주로부터 진실을 알아챘으나 여전히 내심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참을 수가 없었다.15년!그녀의 남편, 그녀의 남자, 그녀의 딸의 아빠, 그는15년전에 겨우 몇 살이었던가? 밖으로 추방당해 얼마나 많은 시련을 겪은 후에야 비로소 오늘에 이르렀을까?그가 겪은 고통은 그 누구보다도 컸고, 그가 짊어진 원한은 그 누구보다도 무거웠다.“후!”아내의 작은 손이 떨리는 것을 느끼자 염구준은 천천히 한숨을 내쉬었고 눈에서 보였던 약간의 파동이 점차 사라지고 얼굴빛이 완전히 평온해졌다.폭풍 전의 고요!전신전 4대 전존일지라도 이런 모습의 염구준을 본적이 없었다. 염구준의 손에 죽은 망령들만이 지금 이 순간의 전신전 전주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었다. 이것은 순수에서 극치에 다달은 필사지심이었다. “길가안.”그는 손가을의 손을 살며시 잡고는 전방의 농아 노복과 다른 강자들을 모두 무시하고 온 얼굴이 창궐하는 길가안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나는 너를 한수에 죽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거야. 나는 너를 아무 소리 없이 고통 없이 죽게 할 수 있지만 마찬가지로 그러지 않을거야. 나는 너가 죽기 전에 세상에서 가장 극심한 고통을 느끼게, 그리고 너의 영혼마저 떨리게 할거야.”아무도 염구준이 손을 쓰는 것을 보지 못했지만 그는 이미 손을 댄 상태였다. 이 순간에도 염구준은 여전히 그 자리에 우뚝 서 있었고 곁에 있던 손가을도 아무 눈치채지 못한 채 여전히 그의 넓은 손만을 잡고 있었다.맞은편 농아 노복과 3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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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6화

누가 감히 이 맛을 경험해볼 것인가?진정의 고통스러운 이 맛을! 죽기 보다도 못한 이 맛을 말이다! 로비의 바닥에는 길가안의 몸은 익힌 새우처럼 굽히고 있었고 입가에는 피거품이 샘물처럼 솟아났으며 인후에는 ‘헉헉’ 하는 이상한 소리만 내고 있었는데 성대가 찢어진게 분명했고 정상적인 소리를 낼 수 없어 보였다. 그의 몸에 입고 있는 옷은 이미 썩고 있는 피와 살로 철저히 물들었고 지옥의 고통을 받고 있었다. 염구준의 말대로 현재의 길가안은 영혼마저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가을아, 두려워 하지마.”염구준은 손가을의 손을 꽉 잡았다. 그의 따뜻한 기운이 그녀의 경락을 통하여 대뇌로 진입하여 눈앞의 피비린 이 광경에서 전달받은 강력한 충격을 완화해주고 있었다. 염구준은 그리고나서 피범벅이 되어버린 길가안을 보면서 막연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넌 원래 그나마 편하게 죽을 수 있었는데 네가 직접 그 기회를 버리고 말았어. 넌 이제 죽어도 싸! 나의 어머니를 모욕하는 그 순간, 이미 너의 결과는 정해졌으며 너희 길씨가문도 마찬가지일 거야! 니가 죽은 후 길씨 가문은 닭 한마리나 개 한마리도 남기지 않을 거야! 정원에 있는 벌레, 땅속에 있는 지렁이, 벽모퉁이에 있는 개미도.. 너희 길씨 가문의 모든 것은 이 세상에서 철저하게 그리고 깔끔하게 지워질 거야!”그의 목소리는 사무청사에서 울려퍼졌고 길가안의 의지를 흔들어놓았으며 같은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가 승인했어! 자기 입으로 승인했다고!”사람들속에 있던 유씨가문 가주 유천봉은 염구준을 마치 마귀를 보고 있듯이 보고 있다니 갑자기 큰 소리로 외쳤다. “그가 바로 15년전의 염씨 가문의 버려진 아들이야. 고유란, 그 년이 낳은 천한 종이자 염씨가문의 현재 유일한 핏줄이라고!”진짜 그자였기에 다른 5명의 가주들은 추호의 망설임도 하지 않았다. 특히 노씨 가문 가주 노부평은 손바닥을 휘둘더니 얼굴에는 흉악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노씨 가문은 명을 받으라! 염구준과 손가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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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7화

하지만 노부평의 눈앞에 나타나더니 바로 스쳐 지나갔다. 무도 종사지상이었던 노씨 가문 가주 노부평은 반응도 못한채 목뼈가 가볍게 부러졌고 얼굴의 경황과 눈빛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다. 이것은 정말 말로만 듣던 전광화속이였다! 전체 과정은 너무 빨랐고 너무 돌연적이었다. 아무도 무슨 일이 발생하였는지를 몰랐다. 노부평의 목뼈가 부러진 것을 발격했을 때 염구준은 이미 원위치로 복귀하였으며 방금 남겨졌던 잔영과 완전히 일치하게 중첩되었다. 결국 길가안은 죽었고 노부평도 그 뒤를 따랐다. 강호를 휘집고 다니던 두 가문의 가주들은 30초도 안되는 사이에 평범한 중생들처럼 선후로 염구준의 손밑에서 죽었으며 아무 반항도 하지 못했다. “염구준...”남아있던 단 5명의 가주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의 염구준을 보더니 머리속에는 황당하기 그지없는 생각들이 샘솟듯이 뿜어나왔다. 이것은 인간이 아니야, 무인도 아니야! 그저 괴물이야! 지옥으로부터 걸어나온 악마이고 목숨을 앗아가는 낫을 휘두르는 사신이라고!“7가문중에 이미 2개 가문을 처리했군.”그들은 염구준을 죽어라 노려보는 동시에 염구준도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마치 보잘것없는 개미들을 바라보듯 하더니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여섯명의 왕자, 스물네명의 종사지상, 그리고 관씨가문의 반보 무성! 이게 너희들의 모든 수법인 거냐? 너무 약하군!”약하다고?그들이 이러한 진영을 내놓는다는 것은 무성 지상을 충분히 뒤엉키게 할 수 있다는 뜻인데 지존용주가 친히 책봉한 전존이라도 그저 무성레벨일 뿐이었다. “그가 절대로 전신일 수 없어!”사람들 속에는 이씨가문에서 청해 온 조력자인 막북철사방의 두목 진철무도 있었는데 두 손바닥에는 기진으로 뒤덮이더니 흉악스럽게 염구준의 두 눈을 보더니 얼굴에는 광기가 넘쳤다. “용하국에는 오직 5명의 전신밖에 없는데 그 어느 분도 너무 높이 계셔서 범접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우리의 운세는 그 정도로 나쁘지 않을 것이야! 절대로 그렇게 높이 계시는 전신을 만났을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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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8화

“염구준 네가 고유란이 남긴 망종 맞지? 그렇다면 우리는 절대로 사양하면 안되겠네! 거칠게 손가을을 데리고 놀고나서 염구준이 우리에게 박수를 쳐주게끔 해야지! 쟤 애미를 놀듯이 말이야. 하하하!”자극법! 이것은 염구준을 약올리기 위한 자극법이다. 그러자 염구준 옆에 있던 손가을이 그의 팔을 꽉 잡고 말했다.“구준씨, 절대 그들의 괴책에 빠져들면 안되요! 그들은 일부러 당신을 자극하고 약올려 실성하게 하려고 하는 것 같으니 반드시 냉정해야 해요! 반드시!”염구준은 천천히 고개를 젓더니 아내의 이쁜 얼굴을 주시하더니 눈길에는 무한한 감정이 포함된 채로 소리쳤다.“이 녀석이 한 말 중에 하나는 틀리지 않았어. 내 기억속의 어머니의 모습과 당신의 생김새가 엄청 비슷하긴 하다는 것, 그리고 모두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여자들이야. 그 누구라도 감히 내 어머니를 모욕하거나 당신을 모욕하고 내 가족과 친구를 모욕한다면 결과는 오직 하나뿐, 내 손에 죽을 것이야!”그 누구도 염구준의 진정한 실력을 알지 못했다. 그 누구도 그의 분노의 불길이 얼마나 공포스러운지를 알지 못했다. 대하의 기타 4명의 전신조차도 염구준의 최강상태를 본적이 없었다. 알고 있었다면 그것은 바로 진정한 무적이기에 그 누구도 대적할 수 없을 것이다. “드디어 염구준이 우리의 자극법에 걸려들었어! 정말 화가 난 것 같군!”사무청사 입구에는 30여명의 강자들은 얼굴에 온통 흥분한 나머지 염구준과 손가을을 쳐다보며 큰소리로 외쳤다. “우리 같이 싸우자고! 잔백선배와 여섯명의 왕자들이 염구준과 얽매일때 우리는 먼저 손가을을 잡아놓아야 해. 손가을을 잡으면 염구준은 쥐덫에 걸린 쥐처럼 마음대로 하지 못할거야! 잔백 선배님, 당장 나서주세요!”그가 말한 잔백은 바로 관씨가문에서 사당을 지키고 있던 농아 노하인이다. 후…!그러자 기진이 광풍을 휩쓸었다.농아 노하인은 아무 표정도 짓지 않았지만, 혼탁한 두 눈에는 뜨거운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그리고 수중의 헐고 낡은 빗자루를 천천히 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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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9화

“구준씨!”이때 그를 부르는 손가을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렸으며 가녀린 몸은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하지만 무서움보다 그를 걱정하는 마음이 더 컸다. “나는 걱정하지 말고 얼른 도망가요! 당신은 반드시 도망갈수 있을거예요. 빨리요!”그러자 염구준은 웃었다. “가을아, 넌 곧 알게될 거야. 너의 남자가 얼마나 강한지를!”그는 손을 들어 아내의 손등을 툭툭 치고나서 앞으로 한발짝 나서더니 서서히 오른손을 치켜들더니 농아 노하인이 휘두른 빗자루를 향하여 되는대로 흔들었다. ‘펑’하는 커다란 소리가 사방에 울려퍼졌고, 광풍이 불기 시작했다!농아 노하인의 손에 있던 헐고 낡은 빗자루는 갑자기 갈라터지더니 자랑스럽게 여겼던 무성단진과 아무리 견고해도 다 부술수 있다는 거경약중수법은 아예 아무 위력도 과시하지 못하였을뿐만 아니라 그 나이든 체구마저도 마치 철저히 풍화된 썩은 나무처럼 산산조각이 났는데, 여기까지가 끝이 아니였다. 손가을을 향하여 손을 썼던 여섯명의 왕자들과 스무몇명의 종사지상들이 발한 기진과 펼쳤던 무학의 수법, 강력하고 패기넘치는 무인들의 기백, 희소재질로 주조된 무기, 보이기엔 정묘하게 설계된 공격수단, 이 모든 것들은 염구준이 방금전, 한 손의 힘에 의해 모두 짓눌르고 흩어졌으며 공중에서 몇바퀴 뒹굴며 날리더니 전부 로비 입구에 떨어져 버렸다. “아, 아니야. 이건.. 불가능해!”로비 문밖에는 여섯명의 정진왕자가 몸부림치며 일어났고 20여명의 내진종사들은 바닥에 쓰러져 몸을 움츠리고 신음소리가 끊기지 않았고 얼굴의 표정들은 거의 똑같아 보였다. 놀라움, 경악, 절망, 의혹, 무서움 등!염구준이 임의로 날린 한 수는 정진과 단진도 없었고 파도로 일으키지 못했으며 심지어 수법이라고도 말하기 어려웠는데, 어찌 이렇게 무서운 위력을 발휘할 수 있었을까? 혹시 이것이 바로 전설속의 세번째 층? 장삼풍과 달마조사도 진정으로 장악하지 못했다는 최강의 경지인 것인가!여섯명의 왕자와 20여명의 종사지상이 놀라는 동시에 200키로미터밖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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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0화

순간 갑작스레 들려오는 웃음소리가 염옥정의 말을 그대로 끊었고 염씨정원 상공에 울려퍼졌다. “염진, 내가 너를 얕잡아 본 것 같구나! 내 ‘진옥천음’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니.. 만약 내가 제대로 알고 있다면 니 몸엔 반드시 고유란이 남겨준 목숨을 지킬수 있는 비장의 카드가 있을거야! 허허, 고유란이 죽은 지가 벌써15년이나 되었다. 천하의 염씨가문이 아직도 한 여자가 남긴 물건으로 목숨을 이어가고 있다니 참 우습구나!”그리고 염진은 두 주먹을 불끈 쥐더니 눈가에는 불길이 뿜어나올것만 같았다.치욕적이다. 이건 하늘만한 커다란 치욕이였다!염구준의 어머니, 고유란이 죽기 전에 신물로 한 가지 물건을 남겨 남진이 대신 보관하게 하였는데 염구준이 성인이 되는 것을 기다리고 크면 손수 전하라고 했다. 하지만 염구준은 어릴적부터 가문에서 쫓겨나고 이 신물 또한 염씨가문에 남겨 되었는데 염씨가문의 최대의 비밀로 되었다. 아니, 비밀인 동시에 치욕이기도 하였다. 그가 한 말은 틀리지 않았다. 이 신물이 아니라면 염씨가문은 북방세력의 토벌을 막을 수 없었을 것이며 오래전부터 가문이 멸망되고 사람들도 죽음을 당했을 것이다. 염씨가문이 지금까지 행운스럽게 존재하게 된데는 고유란의 비호가 없어서는 안되었다. “왜, 내 말이 딱 맞는 것 같더냐?”정 북방에서 고금을 들고있던 검은 옷차림의 복면남자는 멀리서 염씨 정원의 방향을 보더니 비꼬는 듯한 눈빛을 보냈다. “염진아, 염진! 넌 정말 쓰레기 같군! 그렇게 훌륭한 아들이 있으면서도 그를 염씨가문에서 쫓아내다니! 아쉽군. 네가 아무리 훌륭해도 소용이 없다! 시간을 계산해보니 내가 배치한 사람들은 이미 임무를 완성했을테니 너의 아들, 염구준은 이미 죽었을거야!”“하하하!”잠긴 목소리의 미친 웃음속에 복면남자는 갑자기 솟아오르더니 짙은 야색속에 사라졌으며 아무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구준이가 죽었다고?염씨정원의 정자에 염진은 제자리에 굳어버렸고 입술은 저도모르게 몇번 움직이더니 낯빛은 온통 회백색으로 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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