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현실 / 군신의 귀환 / 챕터 671 - 챕터 680

군신의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671 - 챕터 680

1814 챕터

제671화

“흑풍” 조직의 존주라고?그러자 염구준이 냉정하게 말했다."내가 전에 말했지? 누구든지 “흑풍” 조직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내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곧이어 “팍”하는 소리와 함께 그가 손뼉을 치자 마치 지진이라도 일어나는 듯한 어마어마한 진동과 함께 주변의 공기가 갑자기 응결되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두꺼운 벽을 형성하였다. 그 벽은 점차 정진왕자와 최강 종사들을 향해 가까워지기 시작했다.바로 그 순간, 놀라운 반전이 일어났다!멀지 않은 거리의 끝에서 웬 세 사람의 희미한 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했는데, 얼핏 봐도 심상치 않아 보였다. 그들은 바로, 복면 남자가 소환한 “흑풍” 조직의 핵심 멤버들인 흑풍삼웅이였다.그들의 기술과 스킬은 무서울 정도로 뛰어났다. 염구준이 손뼉을 치는 순간, 그 힘이 채 닿기도 전에 흑풍 삼웅은 그 기운을 아예 삼켜버렸다.만약 염구준이 아닌 일반 무자였다면, 혹은 아무리 단진 무성의 무자라 하더라도 큰 상처를 입었을 것이다."너희 조직의 존주님이 날 그렇게 훌륭하게 평가하다니. 내가 몸 둘 바를 모르겠네. 하지만 진정한 강자는 따로 있어.” 하지만 염구준은 삼웅의 기세에도 눌리지 않고 다시 빛을 뿜어냈다. 그러자 “쾅”하는 소리가 울려퍼지면서 도시의 광활한 거리, 가로등 불빛, 심지어 길을 걷고 있던 사람들의 숨소리마저 순간 멈춘 것 같았다. 흑풍 삼웅은 자신들의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며 고통스러워하기 시작했다.정진왕자와 최강 종사도 예외는 아니었다.어마어마한 기운이 덮치면서 그들의 몸은 풍화되어 모래 조각처럼 부서져버렸다. 그렇게 순식간에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이젠 다 끝났어."염구준이 소환한 전신의 영역은 그렇게 단 몇 초만에 상황을 깨끗이 정리하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를 지켜본 손가을은 놀란 나머지 멍해졌다."좀 놀랐지?""걱정 마. 난 영원히 당신 곁에 있을거니까 두려워할 필요 없어. 흑풍 조직이든 북방 명문이든 누구도 당신을 건드리지 못하게 할거야. 내가
더 보기

제672화

전신전과 무도를 장악한 후, 손가을의 몸에 있던 흉터는 이미 전부 아문 상태이기에 그 누구도 그녀를 쉽게 다치게 할 수 없었다."그래, 안심해."그러자 염구준은 활짝 웃으며 손가을의 가녀린 몸을 껴안고는 눈을 꼭 감으면서 머릿속으로는 상관 가문을 떠올렸다.상관 가문과 7대 세가가 제대로 본색을 드러내긴 했지만 이상하게도 상관연과 상관 부의 모습은 보이지가 않았다. 하지만 그들 역시 흑풍 조직에 들어가게 된 이상, 염구준은 더이상 그들을 친구로 여기지 않았다.쉽게 말해 관신주를 제외한 상관 가문은 모두 웬수로 여기기로 다짐했다. ......한편 그 시각, 정북시 교외의 정북산에서는10여대의 개인 헬리콥터가 전부 무사히 착지해 있었다. 상관 연은 산꼭대기에 우뚝 올라서서는 멀리 도시 한 가운에 선 손씨 그룹 지사의 사무청사를 보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었다.그리고 뭔가 심상치 않은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이미 전투가 시작된지 오래 됐는데도 불구하고 보고된 상황은 전혀 없었고, 하물며 정면 승부가 아닌 기습 작전임에도 긍정적인 소식을 듣지 못했다. "대표님!"이때, 노씨 가문의 헬리콥터를 운전하던 한 비행사가 당황한 표정으로 조종석의 전광판을 가리키며 소리 쳤다."다 없어졌어요!"뭐라고?상관 연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재빨리 비행기 안으로 뛰어들어 전광판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똑바로 말해봐. 뭐가 없어졌다는 거야?""사람, 사람이 없어졌어요!"조종사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횡설수설했다."이 비행기에는 저희 노씨 가문이 만들어낸 원격 생명탐지기가 있어요. 근데 가주와 무도 강자들 그리고 저희 노씨 가문 열병기정예부대의 흔적이 전부 사라져 버렸어요.” 뭐?!청천벽력같은 소식에 상관연은 그대로 제 자리에 굳어져 버렸다. 한참이 지난 후에야 멍하니 고개를 돌려 저 멀리 우뚝 솟은 빌딩을 다시 바라보았는데, 완전 넋이 나간 듯 했다.더이상 누군가의 생명이 감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기습 작전을 펼친 모든 사람들이 죽었다는 뜻이였다."가자!
더 보기

제673화

관박이 처음에는 어리둥절해 하더니 얼굴에는 씁쓸함이 가득했다. “아버지, 어젯밤에 신주가 염씨 가문에 소식을 전하러 가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신주가 나서도 염구준은 들어주지 않을 겁니다. 염구준은 자신을 염씨 가문의 핏줄이라고 인정한 적이 없사옵니다.”그때, 관원은 벌떡 일어나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 “내가 직접 엽씨 가문에 다녀와야겠다. 염진이 염구준의 아버지이자 나와 오랜 친구다. 분명 내 체면을 봐줄 것이다. 넌 당장 신주그룹으로 돌아가거라. 그리고 잊지 말거라. 염구준 손에 그룹 주식의 60%가 있다. 내가 돌아오기 전에 반드시 상황을 안정시켜야 해. 이것이 바로 우리 관씨 가문의 근본이다!”관박은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서둘러 헬기를 타고 신주그룹으로 갔다.잠시도 늦출 수가 없었다.관씨 가문의 운명이 이번 한번에 달려있다! …북방의 신주공업단지에는 인심이 흉흉한 상태였다.전체 공업단지에서는 부서장부터 작업장 근로자까지 거의 모두가 이직 절차를 밟고 있어 인사부가 꽉 막혔다.그리고 많은 직원들이 재무부에서 결산 월급을 받고서는 급히 달아났다. 1초라도 공업단지에 머무려고 하지 않았다. 마치 그들이 몇 년 동안 고수해 온 직장이 아니라 피할 수 없는 역병의 신을 만난 것처럼 말이다. 이렇게 큰 공업단지가 아수라장이 되었다!“지금 대체 뭐 하시는 겁니까?!”헬기가 공업단지내 광장에 천천히 착륙하자 관박은 분노를 억제할 수 없었고 갑자기 헬기문을 뛰쳐나와 고함질렀다. “모두들 돌아가시오. 우리 관씨 가문은 아직 망하지 않았사옵니다!”안 망했다고?정말 우리가 모르는 줄 아는 것인가!관씨 가문이 망한 사실은 뉴스에도 이미 방영되었다. 길씨 가문을 비롯한 7대 가문이 번번이 중죄를 저질러 이미 순무 대감에 의해 철저히 토벌되었으니 관씨 가문도 이에 동참하여 곧 멸망의 재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큰 도련님.”부서장 중 한 명이 차마 할 수 없어 빠른 걸음으로 관박 앞에 달려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당신도 빨리
더 보기

제674화

일곱 명의 왕자와 스물네 명의 최강 종사, 그리고 무성 경지에 이른 농아 늙은이까지... 이렇게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전부 다 살해당했다니!염구준은 대체 무슨 수를 썼고, 또 어떻게 해낸 걸까?정말 인간의 경지를 벗어난 것 같았다!"시간은 금이야."염구준은 담담한 표정으로 관박을 바라보았고 관박은 얼굴에 드러난 험상궂은 표정을 드러냈지만 완전히 무시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조금의 감정도 담겨 있지 않았다."관박, 너희 관 씨 가문은 온갖 나쁜 짓을 저질렀으니 뿌리째 뽑아야 해. 하지만 어젯밤에 직접 손을 쓰지 않았으니 한 번 너그러이 봐주어 네 하찮은 목숨을 남겨줄게. 신주 그룹은 제자리에서 해산시키고 북방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할 거야! 이제 꺼져!"관박은 쾅 하고 벼락을 맞은 듯 머릿속에서 굉음이 울려 퍼졌다.신주 그룹을 그대로 해산시키다니 너무 놀라웠다. 신주 그룹은 관 씨 가문의 기반인 그룹이다. 신주 그룹을 창립한 후 지금까지 관 씨 가문은 모든 심혈을 그곳에 쏟아부었고, 시가총액은 이미 십조 원이나 넘었다. 일단 해산을 선포하기만 한다면 손실은 전혀 가늠할 수도 없을 것이다.신주 그룹을 잃었는데 목숨을 남겨두면 대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수조 원의 자금이 있더라도 제2의 신주 그룹을 만들어낼 수는 없을 것이다!조금의 과장도 없이 말하자면 신주 그룹이 바로 관 씨 가문의 목숨이다!"염구준, 이건 너무하잖아!"그러자 관박은 미친 듯이 고함을 질렀고 두 눈은 온통 빨갛게 변했다. 그의 오른손 주먹 표면에서 갑자기 힘이 감돌았고 염구준의 가슴을 향해 돌진했다."너랑은 정말 끝까지 해볼 거야. 내가 죽여버릴 거라고!"주먹으로 인한 바람은 격했고 기세는 엄청 매서웠다. 이 주먹은 관박의 모든 실력을 동원한 것이 분명했다. 심지어는 잠재력을 폭발시켰으며 주먹 앞의 공기가 휙 소리를 내며 기승을 부렸다. 아직 염구준에게 닿지도 않았지만 이미 그와 손가을의 옷을 펄럭이게 했다!"하룻강아지가 범 무서운 줄 모르네."이렇게 무서운 주먹 앞에
더 보기

제675화

조카?농아 무성과 4대 지상을 파견하여 7대 가문의 사람들과 손잡고 구준을 기습했는데, 그를 자기 조카라고 여기는 건가?염진은 서적을 내려놓고 계속 모르는 척 했다. 그는 멍한 표정을 지으며 관원을 바라보고 의아한 눈빛을 뿜어냈다."자네의 이 말은 더 알아듣기 어렵군. 대체 무슨 조카를 말하는 것인가? 자네의 조카인 이상 어떻게 관 씨 가문에게 손을 쓸 수 있겠는가? 자네가 농담하는 것이 틀림없네. 염가에 아직 일이 좀 있으니, 나는 이만 자리를 뜨겠네!"말을 마치고 그는 재빨리 의자에서 일어나 서재를 떠나려 했다.바로 그때. "형님!"관 씨 가문의 생사와 관련된 이상 관원도 더 이상 자신의 체면을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그는 처음에 한쪽 무릎만 꿇고 있다가 바로 두 무릎을 모두 꿇고 엎드려 애원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제 조카가 바로 형님의 아들 염구준 아닙니까? 형님, 제발 부탁드립니다. 구준 조카에게 전화만 하면 우리 관 씨 가문을 지킬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저의 막내딸 관신주는 구준 조카와 깊은 정이 있고 어려서부터 혼인을 약속했지요. 우리는 한 가족입니다!"그가 드디어 이 일을 꺼냈다!염진은 발걸음을 멈추고 도도하게 관원을 내려다보다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웃으며 말했다."드디어 이해했군. 자네가 말한 것은 청해의 염구준이네! 나도 이 젊은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 젊고 유능한 데다 무도까지 뛰어나지만, 나의 그 불효자와는 그저 동명이인에 그치지 않네! 내 아들은 이미 15년 전, 민둥산 야외에서 죽었는데, 그가 어떻게 청해의 염구준일 수 있겠는가!"동명이인?관원은 바닥에서 무릎을 꿇고는 속으로 쓴웃음을 지었다.과연 그럴 필요가 있을까?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 이런 말을 해 봤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인정하지 않아도 진정한 사실은 바꿀 수 없을 것이다! 염진은 염구준이 아들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수수방관하여 그들 관 씨 가문이 처참히 사라지게 하려고 하는 것이 틀림 없었다. "방금 자네가 염구준
더 보기

제676화

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느덧 사흘이 지났고, 모든 것이 안정을 되찾았다.관 씨 가문은 여전히 신주 그룹 40%의 주식을 장악하고 있지만 이미 사람들은 모두 떠나 텅 비어 있는 상태였다. 거의 99%의 직원들이 손 씨 그룹으로 들어왔고 신주 공업단지는 완전히 빈 껍데기로 변해 아무런 가치도 없어지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이 3일 동안 전 관 씨 가문 내에서 큰 도련님 관박을 제외하고는 더 이상 아무도 관원의 행방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그와 동시에."존주."서북의 묵암 산맥 산허리 정자 아래에서 관원이 반쯤 무릎을 꿇고 있었다. 정자 위에 우뚝 솟은 남자는 검은 옷에 복면을 하고 있었다. 관원은 그를 향해 털썩 무릎을 꿇고 말투에는 원한과 매서움이 가득했다."존주께서 손을 써 어서 염구준을 죽여 주십시오! 신주 그룹 주식의 40%를 존주께 넘기고 관 씨 가문의 모든 소장품을 드리겠습니다. 120여 년간 모아온 골동품과 그림들은 적어도 3조 원의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염구준을 죽이지 못하면 저도 살고 싶지 않습니다!"고작 이 정도로?정자 위에 있던 복면을 한 남자가 발끝을 가볍게 치자 몸 전체가 유유히 바닥으로 내려왔다. 품속에는 고금을 안고 있었고 관원을 향해 날카로운 목소리로 차갑게 웃었다."관원, 자네는 똑똑한 사람인데 굳이 내가 자네의 속셈을 폭로해야겠나? 나와 염구준을 필사적으로 싸우게 만들고 자네는 뒤에서 어부지리를 누리겠다는 것이 아닌가? 정말 가소롭구만! 지금 흑풍 조직에서의 신분은 이미 비밀에 속하지도 않다네. 내가 자네를 남겨두면 대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하지만 자네도 반은 왕자의 경지에 이르렀으니 아예 쓸모없는 건 아니네. 염구준을 찾아 복수를 하고 싶다면 스스로 하게!""한마디 충고하지. 좋기는 암암리에 몰래 기습을 하게. 자네의 그 정도 능력으로 만약 정면으로 맞붙는다면 그것은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라네!"말을 마치고 발바닥으로 지면을 가볍게 구르자 몸이 우뚝 솟아올랐고 나무들의 가지와 잎을 밟으며 순식간에 몸을 숨
더 보기

제677화

“염희주?”초등학생들 가운데, 포동포동한 한 남자 아이가 뒤에서 염희주의 책가방을 툭툭 건드리며 헤벌쭉 웃었다.“너 책가방 안에 뭐 들었어? 엄청 볼록해 보여.”그러자 염희주는 부럽냐는 듯 혀를 살짝 내밀더니 책가방에서 인형을 꺼냈다.큰 인형 두 개와 작은 인형 하나가 있었는데, 아름답기 그지없는 것이 염희주네 가족과도 같았다. “와, 진짜 예뻐!”남자아이는 잔뜩 부러워하며 자기도 모르게 손을 내밀어 빼앗으려고 했다.“나도 좀 보게 이리 줘 봐봐.”바로 그때, 다급한 소리가 들려왔다.“어머! 안 돼!”명품으로 도배라도 한 듯이 차려입은 중년 귀부인이 옆에서 쏜살같이 달려와 포동포동한 남자아이를 말리며 염희주에게 연신 사과했다.“어머, 희주 양, 정말 미안해요. 우리 훈이가 이렇게나 철이 없네요. 너무 마음에 두지 않았으면 좋겠어요.”와르르!염희주가 아직 입을 열기도 전인데,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신속하게 물러나 다들 한쪽으로 숨었다.그들은 숨을 죽인 채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눈 앞에 펼쳐지고 있는 광경을 바라보았고, 그 누구도 감히 다가갈 수 없었다.앞서 일어난 일로 다들 경계하는 태세였다. 지금의 손씨 그룹은 청해, 중해, 더 나아가서 청주에서까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최강 명문 집안이기 때문이다. 염희주가 이 귀족 초등학교에 다니게 된 뒤로, 교장도 매일 웃는 얼굴로 맞이해야 할 정도이기에 감히 그들의 미움을 살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아이들끼리 서로 장난감도 빌리면서 놀 수도 있죠.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멀지 않은 곳에서 진숙영이 경호원 두 명을 데리고 웃으며 다가왔다.“차미숙 사모님 되시죠? 댁의 그룹과 우리 손영 그룹에서 함께 합작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희주랑 훈이는 서로 같은 학교 친구이니 그러실 필요 없어요.”말하면서 진숙영은 염희주가 손에 들고 있는 장난감 인형을 훈이한테 건네주었는데, 주위에서 이를 바라보고 있던 부모님들이 엄청 부럽다는 눈빛을 보냈다.그들의 주목을
더 보기

제678화

맞은편 거리 옆, 호화롭기 그지없는 벤츠스프린트 캠핑카 앞에서 용준영이 삼엄한 표정으로 6명의 내진 경호원을 이끌며 바람같이 다가와 진숙영의 옆에 갔다.그러고 나서 그는 진숙영과 염희주를 꼭 감싸 안아 안전하게 보호했다.이와 동시에 우람한 자태를 자랑하는 그림자가 먼 곳에서 날아왔다.온몸에서는 기력이 가득 에워싸고 있었으며 양손에는 거센 기류가 감돌고 있었다.이 사람의 정체는 바로 정유미의 아버지인 지상종사 정경림이였다.“네가 바로 염구준이 청해에 남겨두고 떠난 카드인 것이냐?”초등학교 문 앞에서 상관염은 산발이 된 채 예전의 상관 가문 가주의 카리스마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 있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는 정신이 나간 듯한 표정을 지으며 차갑게 웃었다.“네가 다루는 무학은 용하국 고대 무학 같은데, 혹시 칠상권인 것이냐? 일개 종사 따위 언급할 가치도 없어 보이군. 만약 평소였다면, 너의 공격을 받아주고 좀 놀아주면서 칠상권이 얼마나 대단한지 한 번 볼테지만, 오늘은 먼저 진숙영과 염구준의 천한 자식을 모두 죽여야 한다.”말이 떨어지자마자 상관염은 즉시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거의 왕자가 될 몸으로 그는 몇십 년 동안 상관 가문의 무학을 다루었기에 그의 무학 수단은 도를 탄 수준이였다. 양손을 마치 그 무엇으로도 꿰뚫을 수 없는 강철판처럼 앞으로 쭉 내민 채 정경림을 향해 바람같이 날아갔다.“북쪽 방향, 상관 가문!”그러자 정경림은 동공이 수축하면서 심장까지 조여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그는 상관염에 대해 잘 모르지만, 여러 파벌과 가문의 무학에 대해 그나마 이해가 있기에 무관을 열 수 있었다. 거의 미친 듯한 기세를 보이고 있는 무학은 바로 상관 가문의 전승으로 내려온 비영열조공이다.“그래! 목숨 걸고 싸우자!”정경림은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최강의 절학을 폭발하였고, 체내의 오장육부가 팽창해지면서 온몸의 근육이 서로 뒤엉키며 모공에서 피가 덕지덕지 나오더니 눈에 보일 정도의 엄청난 혈색의 안개가 뿜어져 나왔다.칠상권은 그야말로
더 보기

제679화

쾅하고 엄청난 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리고 0.01초도 되지 않는 찰나의 순간에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그림자가 진숙영과 염희주의 앞을 막아섰다. 관원의 모든 힘을 정면으로 받아낸 그였지만, 어떤 흔들림도 없어 보였다.“아... 아빠?” 진숙영의 품 안에 안겨있던 염희주는 갑자기 나타난 그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미친 듯이 기뻐했다. “아빠다, 아빠예요!”그렇다. 그 사람은 바로 그녀의 아빠였다. 전신전 전주이자 현재 최강 전신이며 청해의 실질적 군주인 염구준이다! 염구준은 지금 막 북방에서 돌아오는 길이였다.“희주, 착하지?”얼굴에 미소를 띤 염구준은 뒤돌아서 딸아이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진숙영에게 가볍게 인사했다. 그리고 곧 차가운 눈빛으로 돌변해 눈앞의 관원을 뚫어지게 째려 보았다. 그 눈빛은 너무 날카로워 베일 것만 같았다!관원이 실종된 후, 손씨 그룹은 모든 전력을 총동원해서 관원의 흔적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심지어는 전신전의 위성 레이더까지 몽땅 작동시켜 관원이 나타날만한 장소 하나하나 전부 확인했다.그리고 그 결과, 모든 단서가 가리키는 곳은 바로 청해였다!“염구준!”귀신같이 나타난 염구준을 보고 관원은 숨이 가빠와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크나 큰 오산이였다. 그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 생각했었다. 무도 왕자에 가까운 자신의 실력으로 청해의 사람들이야 가뿐히 상대할 수 있었고 자신의 집안이 망하는 한이 있더라도 염구준의 장모와 딸년을 무덤까지 데리고 갈 생각이었다.하지만 그가 예상치 못한 건 염구준이 이렇게나 빨리, 그리고 제때에 나타난 것이다! 자신의 행적이 도대체 어떻게 탄로 났으며 염구준은 또 어떻게 여길 찾아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었다. 딱 성공 문턱까지 왔는데 이렇게 실패하다니......! 하지만 염구준이 있는 한 자신은 진숙영과 염희주의 털끝 하나 건드릴 수 없을 것이며 도망칠 수조차 없을 것이다.“난 지지 않아, 지지 않는다고!”궁지에 몰린 짐승이 죽기 살기로 덤벼드는 것 처럼 관원은 순순히 잡힐
더 보기

제680화

학교 문 앞에서 벌벌 떨고 있는 학부모들, 중상을 입은 용준영, 피못에 누워있는 정경림, 그리고 멀리에 있는 행인들까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염희주를 품에 안은 염구준은 자신의 등만으로 관원이 죽기 살기로 달려든 최후의 일격을 막아냈다. 그리고 그는 끝까지 관원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어떠한 반격도 하지 않았다.쾅!기류가 뒤집히듯 광풍이 몰아쳤다!관원의 손과 염구준의 등이 부딪히자 열 센티미터가 넘는 손톱이 단숨에 부러져 버렸다. 엄청난 기세가 한 번에 흩어지면서 삼십 미터까지 파장이 일었다. 두께가 반미터가 넘는 시멘트벽이라 해도 이토록 과격한 충격을 받으면 산산조각 날 정도였다. 하지만......!“됐니?”염구준의 몸에는 상처 하나 나지 않았을 뿐더러 품 안의 염희주는 어떠한 흔들림도 느끼지 못했다. 염구준은 고개를 서서히 돌려 반쯤 미쳐있는 관원에게 말했다. “네가 죽으면 네 시체를 관씨 가문에 보내라 할 것이다. 신주 그룹의 마지막 네 할의 주식은 내가 직접 받으러 갈 것이야. 이것이 바로 내 사람에게 손 댄 네가 치러야 할 대가다.”그는 왼손에 염희주를 안고 오른손으로는 진숙영을 부축하며 길 건너편의 캠핑카를 향해 당당하게 걸어갔다. 일이 아직 마무리된 것 같지 않았지만 염구준의 싸움은 진작에 끝났다.관원은 염구준의 뒷모습을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입술을 달싹였다. 뭔가 말하고 싶은듯했지만 결국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다. 그는 고개를 숙여 자신의 손을 바라보면서 헛웃음을 지었다.졌다!염구준은 공격조차 하지 않았지만 그는 처참하게 패배했다. 한낱 하룻강아지가 범 무서운 줄 모르듯 그는 처참하게 패배했다. 무도 왕자이자 관씨 가문의 가주인 그가 염구준 앞에서는 정녕 개미 한 마리에 불과했단 말인가!콰득, 콰득......많은 눈들이 보는 앞에서 관원의 몸이 서서히 금이 가고 부서지기 시작했다. 연혈진의 부작용하에, 그의 몸은 도자기처럼 살가죽과 뼈 덩어리로 부서져 버렸다. 그의 인생은 그렇게 철저하게 망해 버렸다.
더 보기
이전
1
...
6667686970
...
182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