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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8화

맞은편 거리 옆, 호화롭기 그지없는 벤츠스프린트 캠핑카 앞에서 용준영이 삼엄한 표정으로 6명의 내진 경호원을 이끌며 바람같이 다가와 진숙영의 옆에 갔다.

그러고 나서 그는 진숙영과 염희주를 꼭 감싸 안아 안전하게 보호했다.

이와 동시에 우람한 자태를 자랑하는 그림자가 먼 곳에서 날아왔다.

온몸에서는 기력이 가득 에워싸고 있었으며 양손에는 거센 기류가 감돌고 있었다.

이 사람의 정체는 바로 정유미의 아버지인 지상종사 정경림이였다.

“네가 바로 염구준이 청해에 남겨두고 떠난 카드인 것이냐?”

초등학교 문 앞에서 상관염은 산발이 된 채 예전의 상관 가문 가주의 카리스마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 있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는 정신이 나간 듯한 표정을 지으며 차갑게 웃었다.

“네가 다루는 무학은 용하국 고대 무학 같은데, 혹시 칠상권인 것이냐? 일개 종사 따위 언급할 가치도 없어 보이군. 만약 평소였다면, 너의 공격을 받아주고 좀 놀아주면서 칠상권이 얼마나 대단한지 한 번 볼테지만, 오늘은 먼저 진숙영과 염구준의 천한 자식을 모두 죽여야 한다.”

말이 떨어지자마자 상관염은 즉시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거의 왕자가 될 몸으로 그는 몇십 년 동안 상관 가문의 무학을 다루었기에 그의 무학 수단은 도를 탄 수준이였다.

양손을 마치 그 무엇으로도 꿰뚫을 수 없는 강철판처럼 앞으로 쭉 내민 채 정경림을 향해 바람같이 날아갔다.

“북쪽 방향, 상관 가문!”

그러자 정경림은 동공이 수축하면서 심장까지 조여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는 상관염에 대해 잘 모르지만, 여러 파벌과 가문의 무학에 대해 그나마 이해가 있기에 무관을 열 수 있었다.

거의 미친 듯한 기세를 보이고 있는 무학은 바로 상관 가문의 전승으로 내려온 비영열조공이다.

“그래! 목숨 걸고 싸우자!”

정경림은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최강의 절학을 폭발하였고, 체내의 오장육부가 팽창해지면서 온몸의 근육이 서로 뒤엉키며 모공에서 피가 덕지덕지 나오더니 눈에 보일 정도의 엄청난 혈색의 안개가 뿜어져 나왔다.

칠상권은 그야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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