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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6화

”아니야, 아마 관신주가 맞을 것이야. 관박의 꼴을 좀 보거라. 얼이 너무 빠져있지 않느냐! 게다가 그녀는 신주그룹의 전 키잡이였다!”

“맞아, 관신주, 관신주가 맞다! 우린 모두 관신주를 새로운 가주로 추천했었다. 빚을 받으려면 그녀를 찾거라. 우리와는 상관이 없으니까......!”

고함소리는 아주 요란했다.

관신주는 광박옆에 웅크려 앉아 있었는데, 예쁘장한 얼굴에는 미묘한 처량함과 형용할 수 없는 복잡함이 얽혀있었다.

‘구준 아저씨... 아저씨는 나더러 가주를 순조롭게 이어받도록 하기 위해 특별히 관씨 가문에 위세를 벌이러 온것인가요? 말끝마다 저의 구준 아저씨가 아니라고 하셨지만 분명히 저를 도와주셨잖아요! 어렸을 떄의 정, 어린 시절의 친구, 한때의 혼약… 아저씨는 잊지 않았어요. 분명이 잊지 않았어요!’

관신주는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관씨 아가씨.”

지금 이 순간, 염구준은 주변의 모든 사람을 신경쓰지 않고 고개를 돌려 관신주를 조용히 바라보았다.

“관원은 내가 직접 죽인 것이 아니다. 당연히 원래 죽어야 할 인간이였어! 이 일은 나중에 얘기하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신주그룹 지분 40%는 내가 꼭 얻어야겠다. 내 결심을 아마 너는 잘 알고 있을거야. 그럼, 이제 내놓거라!”

지분...

관신주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염구준의 눈을 바라보았는데, 눈빛에는 말로 다 할수 없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었다.

‘구준 아저씨, 이 40%의 지분은 왜 가져가려 하시죠? 정말 돈에 욕심이 생긴건가요?”

그럴리 없어..! 아저씨는 알고 있잖아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북방의 큰 세력들이 관씨 가문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는 걸. 그리고 저는 지금 소용돌이 중심에 있어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산산조각이 나게 될거라는 걸!

신주그룹의 마지막 지분마저 가져가게 디면 관씨 가문은 빈 껍데기밖에 남지 않아요. 그 호문 세력들도 관씨가문을 노릴 이유가 없단 말이에요! 구준 아저씨, 아저씨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아저씨가 한 일들은 다 묵묵히 저를 보호하는 것이었어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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