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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신의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421 - 챕터 430

1818 챕터

제421화

홍용석은 급히 수표를 받더니 위에 써져있는 숫자를 보고는 두 눈이 갑자기 동그랗게 떠졌다. 200억!손씨그룹의 복지혜택은 물론 괜찮았다. 홍용석은 홍보부 매니저로서 연봉이 구천이 넘는 데다 기타 복지혜택까지 합하면 연소득이 절대 2억을 밑돌지 않았다.하지만 이렇다고 해도 먹거나 마시지 않고 소비하지 않더라도 평생 200억을 벌 수는 없었다!"홍 매니저님, 전 이미 좋은 조건을 줬습니다. 절대로 저를 실망시키지 마세요!"심군은 주머니에서 검은색 USB를 꺼낸 뒤 일어나 소파를 벗어나 유상식을 데리고 스위트룸 입구로 향했다.홍용석 곁을 지나갈때 USB를 그의 주머니에 집어넣고 몇번 두드리더니 허허라고 웃었다. "이 USB에 담긴 내용은 제가 손씨그룹에게 준비해준 홍보 광고입니다. 때가 되면 언론사 기자들앞에서 대형 스크린에 공개적으로 띄우세요!""또 내일 오전 10시 전까지 정유미의 광고를 가지고 카르테나 커피숍으로 저를 찾아오세요. 좋은 소식을 기다리죠!"말을 마치고 그는 크게 웃다가 유상식과 함께 나갔다."심군과 유상식이 갔어."금동 호텔,꼭대기층 프레지던트 스위트룸에서 염구준은 주스 한 잔을 들고 넓은 낙지창 앞에 서서 땅 위를 빠르게 지나가는 람보르기니를 보고는 가을을 뒤돌아보며 미소 지었다."가을아, 맞춰봐. 저들이 왜 여기까지 왔을까?"가을은 실크 잠옷을 입고 람보르기니가 떠나는 것을 멀찌감치 바라보면서 가는 눈썹을 점점 치켜올렸다.그녀는 구준이 범상치 않다는 것을 알았기에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지 않았다.걱정되는 것은 심군이 한밤중에 도대체 왜 호텔을 왔냐하는 거였다.신제품 발표회가 내일 열릴 예정이니,그전까지 절대로 무슨 일이 있어선 안되였다!"저들이 뭘 하려는건지 아는건 사실 매우 간단해. 옛 전우들에게 알아봐 달라고 부탁할 수 있어."구준은 주스를 한 모금 가볍게 마신 뒤 휴대전화를 꺼내였는데 문자를 보내려는 듯 하였다.바로 그때였다.딩동!스위트룸 입구의 전자 초인종이 갑자기 울렸다.홍용석의 목소리가 들려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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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2화

홍용석은 말하면서 200억 수표를 테이블 옆에 놓고는 검은색 USB를 노트북에 꽂았다. 그는 고개를 돌려 구준과 가을을 보았는데 얼굴엔 확신이 어려 있었다."대표님, 부장님, 안심하세요. 노트북에 와이파이가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 안에 있는 내용은 이미 백업했습니다. USB에 바이러스가 들어 있어도 상관 없습니다!"깐깐하다!구준과 가을은 눈을 마주친 뒤 홍용석을 향해 살짝 웃어보였다."열어보세요, USB 안에 같이 뭐가 있는지 보죠.""예!"홍용석은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USB 폴더로 들어가 그 안의 '홍보 광고'를 열었다.영상엔 부끄러움을 모르는 십여 명의 청년 남녀들이 있었는데 전체 장면은 더없이 화끈했다."참, 질질 끌기도 하네..."가을은 얼굴이 갑자기 빨갛게 달아올라 얼른 고개를 돌렸다. 마음은 부끄러우면서도 화가 났다!부끄러운건 당연히 화면 내용 때문이고 화가 나는건 심군 그 짐승만도 못한 놈이 홍용석을 돈으로 매수했다는 것이다. 손씨그룹 신상품 발표회에서 이런 영상을 틀어달라고 했다고? 정말 정신이 나갔어!정말 그를 성사시킨다면 손씨 그룹의 명성은 완전히 망가질 것이였다!"끄세요."구준은 눈을 돌려 홍용석에게 영상을 닫으라고 손짓했고 예쁜 얼굴로 수줍어하는 가을을 보며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영상은 이미 봤으니 심군의 음모는 당연히 성공하지 못할거야. 하지만 그가 홍 매니저에게 유미씨가 찍은 광고 홍보물을 보내달라고 했어. 가을아, 너는 그가 이 광고를 원하는 이유가 대체 뭐 때문이라고 생각해?"가을의 얼굴에 있던 부끄러움은 점차 사라졌고 대신 안색이 굳어졌다.사업할 때 경쟁수단이 많다.심군이 유미의 홍보물을 훔치려는건 아이디어를 표절하고 구상을 표절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영상을 바탕으로 조금만 '가공'을 하면 전혀 다르게 바뀌기에 새로운 홍보광고로 제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심군에게 이런 수단은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몇 명의 디자인 직원들 인력을 배치하면 쉽게 해낼 수 있었다!"홍 매니저님."구준은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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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3화

바로 오늘 낮 12시, 심군이 직접 나서서 초청을 보냈다. 텔레비전 방송국, 각 큰 인터넷 플랫폼, 심지어는 많은 개인 공중번호도 있었다.모두 초청을 받고 심씨 그룹이 연 "빙광"신제품 발표 전용장에 참가하였다.하나는 물광, 하나는 빙광이였는데, 모든 사람들이 공기 중에 가득 찬 경쟁 냄새를 더 없이 선명하게 맡을 수 있었다!"손씨그룹이 양성에 진출해서 심공자님을 건드리니깐 심공자님이 노여워하셨어!""다들 들었어? 심공자 오른손이 다쳤대. 금동 호텔에서 손씨그룹의 그 염구준한테 맞은 것 같던데, 수십 명의 경호원들도 모두 심공자를 따라서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어...""쉿, 다들 조용히 해. 심공자님이 우리더러 오라고 한건 잡담하라는게 아니야. 카메라 모두 손씨그룹한테 겨눠. 그들이 추태 부리는거 잘 기다리자구......"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소곤소곤 속삭였고, 카메라맨들의 렌즈는 거의 전부 회의장 왼쪽을 겨누고 있었다.손씨그룹 신제품 발표 구역이였다!지금 이 순간, 국제무역빌딩 1층 남짓한 면적의 광활한 홀은 손씨그룹과 심씨그룹에 의해 대여되였는데 각각 절반의 면적을 차지했으며 경위가 뚜렷했다!"도련님!"회의장 오른쪽,상식은 심군의 배후에 서서 왼쪽의 구준과 가을을 몇번 보았는데 얼굴에 간사하고 음흉한 웃음이 어렸다."언론측은 이미 준비가 되였습니다. 부하들이 전부 그들에게 인사를 했고 현장 화면은 실시간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홍용석이 우리가 준비한 작은 선물을 손씨그룹의 대형 스크린에 방영하기만 하면 즉시 국내 최대의 스캔들이 될 것입니다. 그들의'물광'은 출시할 생각따위 하지 못할거예요!"심군은 낮게 웃었다.홍용석이 보내온 홍보 광고는 이미 사람을 시켜 급급히 처리하게 했다. 후기 렌더링, AI 얼굴 바꾸기, 알파벳 수정, 전문 더빙.... 등 모두 정유미를 홍보 영상에서 삭제하고 심씨그룹이 뽑은 스타로 바꿨다.두 시간도 안되어 손씨 그룹이 밤낮으로 노력한 성과를 모두 표절했다!그리고 손씨그룹쪽의 USB는 그가 홍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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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4화

손가을, 염구준, 모두 들었지?“이 기자들의 입을 막으려면 서둘러 너희 홍보 광고를 꺼내야 할거야! 대형 스크린에 화면이 나오기만 하면 니들의 '물광'은 완전히 끝날거라구!”"벌써 홍보 광고요? 저희는 급하지 않습니다."가을 곁에는 구준이 가볍게 입을 열고 기자들을 향해 담담히 웃어보였다. "옛말에 이런 좋은 말이 있어요. 주인의 자리는 빼앗지 않는다. 심씨그룹은 양성의 제일기업인 만큼 저희 손씨그룹도 심공자에게 배우고 싶군요.""심공자께서 먼저 광고를 띄우시는건 어떠신죠?"구준의 말이 막 끝나자 기자들이 순간 모두 흥분했다.기회다, 이건 아주 좋은 기회야!이들은 일찌감치 발언 원고를 잔뜩 준비해놓고는 심씨그룹이 홍보 광고를 띄우기를 기다렸었다.때가 되면 크게 치켜세워주며 심군 앞에서 잘보이려고 했다.그리고 뒤에 있는 카메라맨들은 인터넷 생방송 기능을 모두 켰고 카메라들은 일제히 심씨그룹 쪽 대형 스크린에 집중되었다.여기서 과연 누가 주인공인가?당연히 심씨그룹이다!"심공자님, 너무 겸손하십니다. 다들 심씨그룹의 홍보 광고를 감상하려고 기다리고 있어요!""맞습니다, 심공자님, 광고를 띄워주시죠! 손씨그룹 사람들에게 우리 양성의 광고 수준을 보여주세요. 심씨그룹은 절대 손씨그룹 밑에 있지 않습니다!""본지의 기업을 지원하자, 심씨그룹을 지원하자..."한무리의 아첨에 심군의 얼굴의 웃음이 더욱 짙어졌다.그는 돌아서서 심씨그룹의 전시대로 몇 걸음 걸어갔는데 또 고개를 돌려 가을과 구준을 뒤돌아보며 입으로는 허허 웃었다. "기자분들이 이렇게 열정적이시니 제가 쑥스럽네요!""이따가 홍보 광고를 방영할 때 손대표님과 염선생이 너무 놀라지 않기를 바랍니다!"말을 하는 사이 이미 전시대 앞으로 가서 상식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광고 띄워. 손대표랑 염선생한테 우리의 광고를 보여줘! 이건 우리가 창시한거라고!"창시 두 글자를 유난히 목소리를 깔고 말했는데 말하는 동시에 그는 구준과 가을의 얼굴에 시선을 떨어뜨렸다.그의 눈빛엔 숨기지 않은 도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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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5화

"심공자님께서 정말 많이 신경 쓰셨네, 그야말로 이색적인 시각의 향연이야....!"기자들의 아부 소리에 심군은 더욱 득의양양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멀리있는 가을과 구준을 바라보았는데 눈가의 조롱은 더욱 진해져 있었다.‘내가 바로너희들의 구상까지 표절한거다 이거야! 능력이 있으면 와서 날 잡지 그래? 증거 없지? 증거 없으면 입 닥쳐, 이게 바로 내가 창작한거니까!’이때, 가을도 심씨그룹의 대형스크린을 시청했는데 앞 10여초간의 영상화면을 보고는 그만 화를 참지못했고, 표정이 살짝 변했다.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USB의 동영상 내용,구준씨가 "현무"라는 전우에게 처리하라고 하지 않았던가?심군 쪽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을 뿐더러 원 영상의 오프닝 화면마저 표절했다고?현무마저.. 설마 심군에게 매수당한건가?!"조급해하지 마."구준은 평온한 눈빛으로 심씨그룹의 스크린을 힐끗 쳐다보았고, 입꼬리는 올라가 있었다."계속 봐, 재밌는 장면이 곧 나올테니까!"말을 끝내고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문자 한 통을 재빨리 편집해 보냈다.[수취인:현무][내용:시작해!]거의 문자가 발송된 동시에 갑자기 이변이 일어났다!심씨그룹 전시대 뒤쪽, 높이 걸려 있는 대형 스크린에서 방영 중이던 양성 풍경 화면이 갑자기 칠흑같이 어두워졌는데 대신 선홍색 숫자가 띄워졌다.십! 구, 팔, 칠, 육...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이, 이게 뭐지?""화면이 왜 갑자기 까매진거야?""아, 설마 심씨그룹의 '빙광'시리즈 스킨케어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건가?!"전시대 앞, 모든 기자, 카메라맨들, 그리고 구경꾼들... 등 모두가 기대에 찬 얼굴로 대형 스크린을 보고있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이 시간도 놓치지 않고 틈틈이 말을 하며 미친 듯이 심군에게 아첨을 했다."심공자님은 아주 기발하단 말이야! 이 카운트다운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야! 모두 정신 차리고 홍보 주제나 볼 준비 하자!""역시 심씨그룹의 홍보 아이디어야, 다들 점점 기대하고 있다고!""얼른 봐,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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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화

심군이 탈세하고 손씨그룹 광고까지 표절하다니?!양성 제일부자, 심씨그룹 미래의 후계자, 으뜸가는 재벌2세가 법을 알고도 법을 어기는 것도 모자라 악의적으로 경쟁까지 진행한다고?그야말로 양성의 체면을 깎는 일이였다!"구, 구준씨..."이때 손씨그룹 전시대에서 가을 역시 동영상 화면을 보고 눈빛을 서서히 거두고는 옆에 있던 구준을 돌아보았는데 마음이 뜨거웠다.이, 이게 바로 그"현무"가 영상파일에 손을 댄 부분인가?현무 자신의 아이디어인가 아니면 구준의 뜻인가?진짜 독하다!"남을 알지 못하게 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그 일을 하지 않는 것이지."구준은 가을을 돌아보며 낮은 소리로 웃었다."이제 우리 신제품을 발표하자.이렇게 성대한 날에 심공자가 분위기를 바꾸는 것도 괜찮으니까."한편으로 말하면서 한편으로 그는 손을 뻗어 그 카메라맨들을 가리키며 미소지었다."잊지 마,저 사람들 모두 생방송을 켜고 있어!"생방송?가을은 마음을 약간 흔들렸는데 다시 심군쪽을 바라보았다.심군은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였다.완전 분노했다!그는 방영 중인 몰래카메라 영상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이마에 핏줄이 불끈 솟아올랐는데 앰프 뒤에 있는 상식을 향해 미친 듯이 노호하였다."꺼, 동영상 꺼. 빨리!"상식은 겁에 질려 허둥지둥 조작하였는데, 마우스로 닫기 버튼을 클릭하기도 했고 프로그램 종료 버튼을 누르기도 했고 화면 전환 버튼을 누르기도 했다...그러나 모두 효과가 없었다!현장 설비는 완전히 통제력을 잃은 것만 같았다.대형 스크린의 밀모 화면은 멈추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화면에서는 심군과 상식이 여전히 끊임없이 손씨그룹에 대한 음모를 상의하고 있었다."그들이 물광을 출시만 한다면 우리가 뒤에서 손을 쓸수도 있어. 그 화장품 매장에는 우리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으니까!""그리고 그 큰 백화점, 편의점, 약국 우리가 미리 말해놓으면 된다. 누구라도 감히 물광을 들인다면조심해야 할거야!""아, 참, 내가 전에 한 여자 임신시킨거는 묻었어? 절대 언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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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7화

모함?이 순간 심군도 마찬가지로 미친 듯이 사색하고 있었다.그러다 그의 시선은 구준의 얼굴에 뚝 떨어졌다.입안의 이빨은 거의 깨질정도로 물었는데 목이 터질듯한 독기 어린 노호성을 질렀다."염구준, 이것도 모두 다 네가 한 짓이야?""일부러 나를 욕되게 하는구나!"심군의 노호성은 전체 국제무역빌딩 1층에 순식간에 울려 퍼졌다!기자들,카메라맨들, 구경꾼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신속하게 반응하여 손씨그룹쪽으로 재빨리 달려가며 카메라로 구준을 겨누고 연이어 소리쳤다."홍매니저님, 심씨그룹측의 홍보 광고 방송 실수가 당신들 손씨그룹과 관련되는지 설명해주세요.""손대표님, 경쟁사로서 심씨그룹에서 이런 악랄한 사건이 발생한 것을 보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이것이 정녕 손씨그룹이 경쟁사를 타격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단입니까?!"말투는 날카로웠고 기세등등하였는데 겨우 1분도 안되서 손씨그룹 모두를 빈틈없이 막을 정도였다. 염구준이 웃었다!일어나서 카메라를 향해 생방송을 지켜보는 시청자들과 현장에 있던 기자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여러분,경쟁업체지만 손씨그룹의 실력으로 이런 수단을 사용할 필요가 있겠습니까?""심씨그룹 스크린에서 방영된 내용을 심공자님이 설명해야 하지 않겠습니까?""어, 영상이 아직도 재생되고 있네?다들 계속 봐도 괜찮으시겠는데요!"홀 전체에서 모든 카메라가 다시 돌아갔는데 주의력이 모두 심군쪽으로 돌아갔다."젠장, 젠장...!"심군은 이미 분노가 극에 달했다!땀을 뻘뻘 흘리는 상식과 옆의 몇몇 직원들을 보면서 미친듯이 울부짖었다."바보들이야? 설비를 끌 수 없다면 바로 전원을 뽑아!""한 무리의 밥통들, 쓸모없는 새끼들!"상식은 마침내 반응하여 전원선을 잡아당겨"탁"하고 전원플러그에서 뽑았다.스크린은 순식간에 깜깜해졌다!전원이 없으면 현무전존도 원격조종이 불가능했다. 창피한 스크린 화면이 마침내 멈췄다!"망할!"심군은 안색이 일그러져 그 기자들과 카메라맨들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이를 악물고 노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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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8화

"심씨그룹 불매는 나부터 하지!"처음이 있으면 두 번째도 있다. 기자들과 카메라맨들의 군중 심리가 솟구쳐올랐다.홀 전체에 항의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와 심군의 포효를 완전히 묻어버렸다."젠장! 왜 이렇게 된거야, 왜!?"심군은 화가 나서 온몸이 떨렸다. 눈으로는 앞의 기자들과 카메라맨들을 미친 듯이 훑었다.머릿속에 갑자기 무언가 떠오르더니 홍용석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바로 저 놈이다!!원판의 광고영화 USB는 홍용석의 손에서 가져온것이기에 만약 누군가가 USB에 손을 대었다면 홍용석일 수밖에 없었다!염구준이 홍용석을 시킨거다!홍용석 이 새끼는 틀림없이 이 일을 그대로 염구준에게 알렸을 것이다.손씨그룹은 추태를 보이지 않았다.추태를 보인건 오히려 심씨그룹이였다.적의 것을 훔치려 했는데 훔치긴 커녕 부인과 병사들을 다 잃은 것과 같았다.홍용석, 염구준... 이 빌어먹을!"이리와!"여기까지 생각하고 심군은 마치 미친 사람처럼 고개를 돌려 멀지 않은 홀입구를 바라보며 이를 악물고 고함을 질렀다."전부 들어와!"와르르!국제무역빌딩 밖에서는 평범한 택시,심씨그룹의 방탄 승용차,볼품없는 승합차...총 20여 대의 차들이 미리 매복되어 있었던게 분명했는데 한 무리의 우람한 사람들이 재빨리 돌진했다.인해전술!거의 백여 명의 사람들이 모두 흉악한 얼굴로 손에 쇠파이프를 들었고 비수를 쥐고 야구방망이를 들었는데 심지어 어떤 사람은 반 미터 길이의 합금 칼을 들고 흉악하게 홀 로비로 뛰어들었다."죽고 싶지 않은 것들은 모두 비켜!"심군은 안색이 일그러져 손을 들어 멀리서 기자들과 카메라맨들을 가리키며 원한이 가득찬 목소리로 말했다."홍용석,염구준,그리고 손가을,오늘 누구도 살아서 이곳을 떠날 생각을 하지 마.""다 덮쳐! 그들을 잘게 썰어 고기 소스로 만들어 버려라!"국제무역빌딩 1층 로비는 난장판이 되였다!홀은 매우 컸다.매우 컸는데, 무려 3천여 평방미터로 수만 명이 동시에 쇼핑할 수 있는 양성의 랜드마크 건물 중 하나였다.그러나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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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9화

오늘의 신제품발표회를 위해 그는 이미 휘하의 모든 싸움꾼들을 동원했었는데 여기에는 심씨그룹 경호원들과 상식이 찾아온 뒷골목 깡패들까지 무려 100여명이나 있었다.하지만 염구준 앞에서 일격을 당하지 못하고 한 발의 힘에 모두 날려버려졌다!!"개미는 아무리 많아도 그냥 개미일 뿐이야."구준은 제자리에 서서 온몸을 떠는 심군을 조용히 바라보며 비천한 벌레를 보는 듯 낮은 소리로 입을 열었다."또 무슨 수단이 있지? 자, 어디 보자."수단? 있어도 못쓴다!심군은 간이 모두 찢어진것처럼 얼굴에는 이미 혈색이 하나도 없었다.한창 촬영설비를 줍고있던 카메라맨들과 에워싸서 오는 기자들을 보며 용기 있는척 하였다."염구준... 너,너 진짜 능력있긴 하구나!""오늘 나는 실패를 인정하지. 너도 더 날뛸 필요가 없어. 우리는 다음에 또 만날거다!"모진 말을 하고는 구준이 다시 손을 쓸까 봐 쓰러져 비명을 지르는 부하들은 전혀 거들떠보지도 않고 상식을 데리고 도망치듯 홀 입구를 뛰쳐나갔다."심군이... 도망갔어?"방금 설비를 주운 기자들, 카메라맨들은 심군과 상식의 뒷모습을 보고 먼저 잠시 멍하니 있다가 얼른 고개를 돌려 구준을 보고는 감격하는 표정을 지었다."염 선생님,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만약 손을 쓰시지 않으셨다면 심군이 저희까지 때렸을겁니다!""맞아, 맞아. 심군은 정말 미친 듯이 날뛰었어. 염선생의 실력이 뛰어나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는 이번에 틀림없이 얻어맞을 거야. 우리의 설비조차도 지킬수 있을지도 모른다구!""아이고, 너무 아쉬워. 방금 급히 도망치느라 카메라를 모두 던졌어.그렇지 않았다면 염선생이 손 쓰는 것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 한 발로 그렇게 많은 사람을 날려버리다니! 너무 맹렬해......"칭찬이 끊이지 않았는데 구준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고 이 사람들을 향해 담담하게 웃었다."다들 놀라셨죠? 마음을 가라앉히시고 이쪽을 봐주세요."그는 말하는 동시에 가을에게 눈빛을 보냈다.가을은 알아차리고 직접 USB를 들고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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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0화

홀 전체가 칠흑같이 어두워졌는데 웃쪽의 스포트라이트가 갑자기 켜지더니 비할 데 없이 밝은 불빛이 조용히 손씨그룹의 전시대 뒤쪽을 비추었다!비할 데 없이 아름다운 그림자가 얼굴에 알맞은 옅은 수줍음을 띄고 전시대에 오르면서 무대 아래를 향해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안녕하세요..."박수 소리가 우레와 같이 울렸고 일순간에 분위기가 폭발했다!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모두 정유미의 팬이었다.현재 인기 연예인이란 호칭은 거짓이 아니였다! 카메라 불빛이 미친 듯이 반짝였고 생방송을 보는 네티즌들의 선물이 쏟아졌는데 체면이 충분히 섰다!이것이 바로 정유미를 인플루언서로 선택한 영향력이였다.지금 이 순간, 그녀는 가장 눈부신 스타였다!"다른 사람의 눈에는 제가 연예인이지만, 구준 오빠의 눈에는..."정유미는 웃음을 지으며 발표회 절차에 따라 현장 팬들과 소통하며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구준을 한 번 쳐다보았는데 마음은 참을수 없이 속상해졌다.처음부터 끝까지 구준 오빠는 그녀를 한 번도 보지 않았다!그의 눈에는 그의 아내만 있었다. 손가을!......손씨그룹의 물광 신제품 발표회는 원만한 성공했다.이날 오후,전반 인터넷상의 도처에는 물광의 발표회 현장동영상이 가득차있었다. 청해시 그룹 본사는 이미 전국 각지에서 온 구매주문을 받았는데 이는 대승이라고 할수 있었다.마찬가지로 심씨그룹의 추태와 심군의 비열한 행위도 인터넷에서 방송되여 순식간에 전국민의 웃음거리로 전락되였다."젠장, 개자식!!"심씨가문 별장 거실, 심군은 미친 듯이 가치가 적지 않은 진귀한 소장품들을 끊임없이 부쉈는데 눈에는 핏줄이 섰고 목의 동맥혈관들은 모두 부풀어올랐다.그는 정말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였다!별장 문밖에는 양성 군중들이 던진 썩은 닭알과 채소잎들이 도처에 널려있었다.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별장 정원에 돌을 던졌는데 그의 비싼 람보르기니 유리까지 산산조각이 났다.또 네티즌들의 댓글들이 있었는데, 무슨 "파렴치한 저질", "광대", "수치", "도덕타락", "탈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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