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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5화

"심공자님께서 정말 많이 신경 쓰셨네, 그야말로 이색적인 시각의 향연이야....!"

기자들의 아부 소리에 심군은 더욱 득의양양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멀리있는 가을과 구준을 바라보았는데 눈가의 조롱은 더욱 진해져 있었다.

‘내가 바로너희들의 구상까지 표절한거다 이거야! 능력이 있으면 와서 날 잡지 그래? 증거 없지? 증거 없으면 입 닥쳐, 이게 바로 내가 창작한거니까!’

이때, 가을도 심씨그룹의 대형스크린을 시청했는데 앞 10여초간의 영상화면을 보고는 그만 화를 참지못했고, 표정이 살짝 변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USB의 동영상 내용,구준씨가 "현무"라는 전우에게 처리하라고 하지 않았던가?

심군 쪽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을 뿐더러 원 영상의 오프닝 화면마저 표절했다고?

현무마저.. 설마 심군에게 매수당한건가?!

"조급해하지 마."

구준은 평온한 눈빛으로 심씨그룹의 스크린을 힐끗 쳐다보았고, 입꼬리는 올라가 있었다.

"계속 봐, 재밌는 장면이 곧 나올테니까!"

말을 끝내고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문자 한 통을 재빨리 편집해 보냈다.

[수취인:현무]

[내용:시작해!]

거의 문자가 발송된 동시에 갑자기 이변이 일어났다!

심씨그룹 전시대 뒤쪽, 높이 걸려 있는 대형 스크린에서 방영 중이던 양성 풍경 화면이 갑자기 칠흑같이 어두워졌는데 대신 선홍색 숫자가 띄워졌다.

십! 구, 팔, 칠, 육...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이, 이게 뭐지?"

"화면이 왜 갑자기 까매진거야?"

"아, 설마 심씨그룹의 '빙광'시리즈 스킨케어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건가?!"

전시대 앞, 모든 기자, 카메라맨들, 그리고 구경꾼들... 등 모두가 기대에 찬 얼굴로 대형 스크린을 보고있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이 시간도 놓치지 않고 틈틈이 말을 하며 미친 듯이 심군에게 아첨을 했다.

"심공자님은 아주 기발하단 말이야! 이 카운트다운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야! 모두 정신 차리고 홍보 주제나 볼 준비 하자!"

"역시 심씨그룹의 홍보 아이디어야, 다들 점점 기대하고 있다고!"

"얼른 봐,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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