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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2화

줄을 서던 사람은 거의 여성이었는데 진지화의 엉망이 되어버린 추한 얼굴을 보자 겁에 질려 뒷걸음질 쳤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체험관으로 쳐들어가 소리 까지 질렀다.

“내 돈 내놔! VIP카드도 취소해 줘, 당장 환불해!”

“호르몬 성분을 제멋대로 써서 고객 얼굴을 다 망가뜨리다니! 이렇게 고객을 속이는 손씨 그룹은 양심도 없어..”

체험관 밖, 사내와 반지화는 서로를 바라봤다. 사내는 잠깐 득의양양해하더니 바로 손을 흔들었다.

“체험관을 망가뜨려!”

“가자!”

펑펑펑!

체험관 안, 손씨 그룹에서는 3명의 일반 경비원만 배치했다. 상품 소개를 맡은 젊은 여직원이 청년들에게 얻어맞았다. 바닥에 쓰러진 그들은 억울하다는듯이 울었다.

그중 중년의 여점장이 움츠린 채 화장실로 숨었다. 점장은 울먹이며 전화를 들었다.

“그룹 본부죠? 지금 당장 손 대표님께 큰일 났다고 전해주세요.”

...

청해시 손씨 그룹 본부 빌딩.

“뭐라고?!”

맨 위층에 있는 사장 사무실, 마케팅 매니저의 보고를 들은 손가을은 얼굴이 하얘졌다.

“호르몬 성분이 너무 많아 고객의 얼굴이 망가졌다고? 그건 불가능한 일이야!

절대 있을 수 없어!”

미용 사업이 원래 리스크가 높은 사업이어서 손씨 그룹에서는 항상 품질을 첫 자리에 놓았다. 품질검사도 여러 번 진행해 절대 품질 문제를 피했다.

“청해와 운해는 아무 문제 없어. 양성에서만 이런 일이 났다고.”

마케팅 매니저가 걱정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대표님, 이런 상황에서는 정유미 씨가 나서주는 게 좋을 거예요. 팬도 많으니 일단 인터넷상의 여론부터 가라앉히고 문제가 난 그 고객에게 보상을 주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그룹 법무팀도 준비가 되었습니다. 혹시나 사적으로 해결하지 않겠다고 하면 저희도 법적 대응을 해야죠!”

손가을이 이마를 찌푸리고 전에 없었던 엄숙한 어조로 말했다. “ 먼저 돌아가. 유미 많이 바쁘니까 일단 연락하지 말고...법무팀에는 준비를 해놓으라고 전하고. 양성은 내가 직접 가서 처리한다!”

마케팅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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