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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7화

체험관의 일을 더 이상 미뤄두면 안 됐다. 염구준은 바로 한 발짝 앞으로 내딛고 공중에서 두 손뼉을 맞닿았다.

펑펑!

맨눈으로도 선명히 보이는 기류가 소용돌이치며 뿜어나왔는데 그 속도가 굉장했다.

손뼉이 맞닿는 순간, 치 선생님과 구 선생님의 몸이 바로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그들은 자기 몸을 통제하지 못하고 심가 저택의 대문에 세게 부딪쳤다.

바닥에 떨어진 그들은 바로 기절했다.

“염 씨, 이제 그만 화를 가라앉히세요!”

그 순간, 심지천은 더 이상 염구준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는 염구준을 향해 허리를 굽혔다. 심지천의 목소리는 주체할 수 없이 떨렸다.

눈앞에 있는 염구준은 실력이 너무 강했다!

방금 염구준의 공격, 보기에는 아무렇지 않았다. 심지어 총기도 겨누지 않았다.

치 선생님과 구 선생님도 평범한 사람이 아니다. 둘 다 화진 대성의 무도종사다!

하지만 그는 단번에 무도종사 둘을 제쳤다.

이러한 실력을 갖춘 사람은 적어도 정진왕자, 심지어 정진최강종사다. 심씨 가문에서 상대할 수 없는 무서운 존재다!

“선택했습니까?”

염구준은 잠시 멈춰섰다. 그는 쓰러져있는 치 선생님과 구 선생님은 쳐다보지도 않고 담담하게 심지천을 바라봤다.

“지금 심군을 내놓으면 심씨 가문은 살려둘게. 나에게는 심씨 가문이 살든 죽든 아무 상관이 없거든.”

심지천의 얼굴에는 고통이 묻어났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심씨 가문은 높은 곳에 자리 잡은 대단한 집안이다. 하지만 ‘무도왕장로 의심되는 사람’ 앞에서 이 모든 것은 힘없는 존재일 뿐이였다! 최소한의 저항할 힘도 없었다!

“심군!”

이런 생각을 한 심지천은 더 이상 머뭇거리지 않고 뒤를 돌아 저택을 향해 소리쳤다.

“당장 기어나와!”

당장 기어나오라고? 할아버지 화 나셨나?

심씨 가문 저택 안, 멍해진 심군이 뒤돌아 어쩔 줄 몰라하는 유상식을 바라봤다. 그는 재빨리 밖으로 뛰쳐나갔다.

입구에 다다르기도 전, 심군은 멀리서 염구준을 바라보며 흉악스러운 얼굴을 한 채 코웃음을 지었다.

“염구준! 천당 길을 마다하고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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