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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6화

“두 분.”

심씨 어르신이 앞서고 치 선생님과 구 선생님이 그 뒤를 따랐다.

어르신은 염구준과 용준영을 빠르게 훑어보더니 손을 내밀어 인사를 했다. “심지천이라고 하네. 내가 심씨 집안을 통솔하고 있다. 친구들과 줄곧 사이도 좋았는데 이렇게 불쑥 찾아온 이유가...”

말도 끝나지 않았다!

염구준은 쓸데없는 소리를 듣기 싫었다. 그는 담담히 “3분 드렸는데 1분 남았습니다.”

“1분 내로 심군을 내놓지 않으면 내가 반드시 심가를 통째로 죽일 겁니다!”

심씨 어르신 심지천, 그는 눈가의 근육이 약간 떨렸다. 못다 한 말도 더 이상 할 수가 없었다.

바늘방석에 앉은 기분이었다!

눈앞에 있는 염구준은 30도 채 되지 못한 젊은이다.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목소리에서는 추호의 살의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흔들 수 없는 위대한 신 같았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공포의 위압을 발산하고 있었다.

이렇게 무서운 사람이 청해 손씨 집안의 데릴사위라고?

상상할 수 없었다!

“힘이 세다고 이렇게 사람을 무시해도 됩니까?”

뒤에 서 있던 치 선생님과 구 선생님이 동시에 앞으로 다가가 염구준을 노려봤다. 그러고 냉랭하게 말했다.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오면 우리도 가만 있지 않을 겁니다. 아무리 무서운 사람이라도 우리랑 붙으면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

그들 주제에?

염구준 뒤에 서 있던 용준영이 코웃음을 지으며 마치 우스운 개미인 듯 세 늙은이를 바라봤다.

“우리 형님은 그저 당신들이랑 허튼소리 하기 싫은 것뿐이야. 정말 자네들이 뭐라도 되는 줄 아나 보지?”

“양성 심씨 집안, 다른 사람 눈에는 큰 집안이겠지만 우리 형님 눈에는 우스개일 뿐이야!”

“너희 심씨 집안이 빌방 큰 집안과도 연관이 있다고 들었어. 허! 빌방 강씨 가문, 4대 집안의 하나인 강씨 가문도 우리 형님이 손쉽게 뿌리째 뽑아버렸어. 강씨 가문이랑 비교하면 자네는 개똥만도 못하지!”

“심씨 집안을 망치기 싫으면 얼른 심군을 내놔. 우리 형님이 준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 허튼소리는 작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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