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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9화

오늘의 신제품발표회를 위해 그는 이미 휘하의 모든 싸움꾼들을 동원했었는데 여기에는 심씨그룹 경호원들과 상식이 찾아온 뒷골목 깡패들까지 무려 100여명이나 있었다.

하지만 염구준 앞에서 일격을 당하지 못하고 한 발의 힘에 모두 날려버려졌다!!

"개미는 아무리 많아도 그냥 개미일 뿐이야."

구준은 제자리에 서서 온몸을 떠는 심군을 조용히 바라보며 비천한 벌레를 보는 듯 낮은 소리로 입을 열었다.

"또 무슨 수단이 있지? 자, 어디 보자."

수단? 있어도 못쓴다!

심군은 간이 모두 찢어진것처럼 얼굴에는 이미 혈색이 하나도 없었다.한창 촬영설비를 줍고있던 카메라맨들과 에워싸서 오는 기자들을 보며 용기 있는척 하였다.

"염구준... 너,너 진짜 능력있긴 하구나!"

"오늘 나는 실패를 인정하지. 너도 더 날뛸 필요가 없어. 우리는 다음에 또 만날거다!"

모진 말을 하고는 구준이 다시 손을 쓸까 봐 쓰러져 비명을 지르는 부하들은 전혀 거들떠보지도 않고 상식을 데리고 도망치듯 홀 입구를 뛰쳐나갔다.

"심군이... 도망갔어?"

방금 설비를 주운 기자들, 카메라맨들은 심군과 상식의 뒷모습을 보고 먼저 잠시 멍하니 있다가 얼른 고개를 돌려 구준을 보고는 감격하는 표정을 지었다.

"염 선생님,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만약 손을 쓰시지 않으셨다면 심군이 저희까지 때렸을겁니다!"

"맞아, 맞아. 심군은 정말 미친 듯이 날뛰었어. 염선생의 실력이 뛰어나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는 이번에 틀림없이 얻어맞을 거야. 우리의 설비조차도 지킬수 있을지도 모른다구!"

"아이고, 너무 아쉬워. 방금 급히 도망치느라 카메라를 모두 던졌어.그렇지 않았다면 염선생이 손 쓰는 것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 한 발로 그렇게 많은 사람을 날려버리다니! 너무 맹렬해......"

칭찬이 끊이지 않았는데 구준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고 이 사람들을 향해 담담하게 웃었다.

"다들 놀라셨죠? 마음을 가라앉히시고 이쪽을 봐주세요."

그는 말하는 동시에 가을에게 눈빛을 보냈다.

가을은 알아차리고 직접 USB를 들고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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