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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신의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401 - 챕터 410

1818 챕터

제401화

천성은 방금 수술을 끝마쳤다.온 몸에는 붕대가 감겨 있었고 침대 옆에는 방금 다 쓴듯한 피 봉투가 걸려 있었다.아마도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많은 피를 수혈해서 살린듯 했다."다른 사람을 위해서 죄를 뒤집어쓴다라. 충심이 갸륵하기도 하지. 그러나 아쉽게도 못된 놈에게 충성했어!"병실 문이 밖에서 천천히 열렸다.염구준이 천천히 병실에 들어서도니 뢰인더러 옆에 있던 간호사를 데리고 같이 나가라고 손짓했다.병상 옆에 앉아 있던 천성에게 가볍게 웃어 보이더니 말했다."이렇게 젊은 나이에 아무런 사부 없이 자신의 노력으로 무도 종사로 되었다니, 재능이 아주 출중하구나.""장우를 따르기엔 너무나도 아깝다!"천성이 염구준을 죽일 듯이 노려보며 않으려고 하며 차갑게 웃었다."염 씨, 나도 당신 상대가 안된다는 걸 알아. 네가 날 죽이려면 죽여. 관계를 틀어 놓으려고 하지 말고. 도련님은 그저 나를 몇 번 찔렀을 뿐이야. 내 목숨을 앗아간다고 해도 난 상관없어!"이렇게까지 충성한다고?염구준이 고개를 젓더니 웃었다.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더니 전에 받은 메시지를 찾고는 담담히 읽어 내려갔다."단천성, 나이 26세, 어릴 때 부모를 여임. 누나'단모리'와 서로 의지해서 살아감. 중해시 사랑 보육원에서 길러짐......""15세 중학교 졸업. 건설 현장에서 일을 하다가 더위와 추위를 무서워하지 않고 스스로 배우고 터득하여 17세에 내진을 연마. 장씨 가문의 휘하에 거두어짐...... 누나인 단모리는 단천성을 대학에 보내고, 졸업 후 장씨 그룹에 들어감. 같은 해 11월 그룹 옥상에서 투신, 사인 불명......"침대에서 단천성이 두 눈이 벌겋게 충혈되었다."이건 비밀도 아니야. 당신이 나한테 이런 말을 왜 하는데? 우리 누나 이미 죽은 지 5년이야. 우리 누나 묘를 파서 죽은 사람도 가만히 안 놔둘 작정인 거야!?""틀렸어!"염구준의 손가락이 가볍게 핸드폰 화면을 터치하더니 그러고는 핸드폰을 단천성 앞에 던졌다.툭!단천성의 눈빛이 얼었다!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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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2화

얼마나 울었을까.목이 완전 쉬어버렸다. "염 선생님...... 감사합니다!"중해시 센터 병원을 떠나 염구준은 더 있지 않고 뢰인과 같이 저녁에 청해시로 돌아갔다.웅......포르쉐가 고속도로에 갓 진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가 오는지 염구준의 주머니에서 핸드폰이 계속 울렸다."주작?"염구준이 핸드폰을 보더니 눈썹을 살짝 올리더니 전화를 받았다."단모리의 영상은 이미 받았다. 이번 일을 아주 잘했어."전화에서 주작전존의 목소리가 조금 긴장한듯 하더니 빠른 속도로 말했다."전주님, 늦은 저녁에 전주님에게 연락드린 이유는 단모리때문이 아니라 다른 급한 일이 있어서 입니다. 10분 전에, 해외 '피 살인 조직'에서 수배령을 발표했습니다. 손씨 그룹의 고위층에 암살 현상을 걸었습니다. 수배자의 신분은 잠시 불명해서 제가 지금 조사하고 있습니다!"현상?염구준의 두 눈을 잘게 뜨더니 눈빛이 갑자기 날카로워졌다.피 살인 조직, 이는 유럽의 오래된 세력으로 이미 150년 이상의 역사가 있다고 한다.주요 구성원들의 신원은 모두 모르고 다크넷으로 현상 임무를 받거나 공표한다.현상금이 적어도 2억부터였다!"뢰인."염구준이 전화를 끊고 바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최대한 빨리 청해시로 돌아간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 가을이 위험해!"웅!!뢰인이 지체하지 않고 바로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더니 붉은색 포르쉐가 화살처럼 빨리 청해시로 달려 나갔다.......청해시, 손씨 그룹.늦은 밤 11시, 대부분 직원은 이미 퇴근하였다.기획부 부사장 "곽준기"가 기지개를 켜더니 몇 명 열심히 야근하는 시장 분석원 직원들을 보더니 하품을 하였다."아우, 난 이제 더 이상 못하겠다. 사무실 가서 조금 눈 붙일게. 너네도 빨리 끝내고 돌아가서 쉬어."말하고는 몸을 돌려 직원 사무실을 나와 자기 개인 사무실 방향으로 걸어갔다.복도쪽으로 금방 나왔을 때였다.슥!미세한 소리가 갑자기 들리더니 곽준기의 목을 무언가가 베며 빨간 피가 흘러내렸다."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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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3화

뢰인은 염구준을 따라 중해시로 떠났다. 손가을 가족의 안전은 용준영이 직접 맡게되었다. 그는 몸을 웅크리고 곽준기 목에 난 상처를 보았다. 그러고는 고개를 돌려 조심스럽게 손가을에게 말했다. “얼음 침으로 목을 찔렀는데, 얼음 침은 피를 보면 없어지는 거라 아무 증거도 남기지 않았어요.”“얼음 침으로 사람을 죽였고 빌딩 안의 모든 CCTV를 피해갔어. 이 사람, 적어도 무도종사의 실력을 갖췄네요.”무도종사!주위에 있던 경찰과 전문가들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봤다.그들은 일반인에 불과했다. 간단한 생포술과 격투술이 전부이니, 일반 악당들을 물리칠 수는 있으나 무도종사는 그들이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일반 무기로도 무도종사를 물리칠 수 있다고 장담 하지 못한다!“무도종사가 연루된 이상 당신들은 이만 빠지세요.”용준영은 경찰 팀장에게 인사를 하고 나지막한 소리로 말했다. “이번 일, 곽 메니저의 시체도 모두 손씨 그룹에서 처리할 테니 그만 가세요.”경찰 팀장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고개를 끄덕였다.다른 사건이라면 끝까지 책임졌을 거지만 손씨 그룹은 너무나도 달랐다. 청해시 시장인 종찬우도 전설 중의 염부장을 만나면 고분고분해지니 오늘 일은 여기서 마무리해야 할 것이다.“철수!”팀장의 말 한마디에 다들 철수했다.용준영, 몇몇 정예 경호원이 빌딩 안에 남아 손가을 가족을 지켰다.“준영.”경찰들이 떠나는 걸 지켜본 후에야 손가을은 곽 메니저의 시체를 보며 겁에 질린 표정을 지었다. “무도종사가 나섰다니, 그럼 우리는...”용준영은 조심스레 주위를 살펴보더니 갑자기 낮은 소리로 말했다. “무도종사나 되는 사람이 왜 숨어다녀?”“청해시 용씨 집안 용준영일세, 만나서 얘기합시다.”용준영의 말이 끝나자 빌딩 안은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손가을, 손태석, 그들을 지키는 경호원들 모두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 그들의 얼굴에는 두려움과 긴장이 역력했다. 긴장감이 넘쳤다.손씨 그룹이 설립된 후 크고 작은 문제들이 넘쳐났지만, 그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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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4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손이 움직였다!나이는 50이 넘었지만, 노파의 손은 하얗고 부드러웠다. 노파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빠르게 허리에서 투명한 얼음 침을 집어 힘껏 뿌리쳤다.슛!얼음 침이 공중으로 날아올랐다!“피 살인 조직”의 특급킬러인 노파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처음부터 치명적인 수를 썼다. 얼음 침은 하얀 연기에 휩싸여 상상하기 어려운 빠른 속도로 용준영의 목을 향해 날아갔다.너무 빨랐다!용준영의 동공은 삽시간에 작아졌고 몸은 반사적으로 뒷걸음쳤다. 그는 팔을 휘두르며 몸 앞에 촘촘한 기층을 만들었다. 얼음 침의 힘을 약화하려는 것이었다.전혀 생각지 못했다...둘의 실력 차이는 너무나도 컸다!얼음 침의 힘은 용준영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컸고 그가 만든 방어 기층을 쉽게 뚫고 지나갔다. 얼음 침은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고 거세게 용준영을 향해 날아가더니 “푹”소리와 함께 용준영의 가슴에 박혔다.핏물이 사방으로 튀었다.가슴의 근육과 혈관은 모두 얼음 침에 찔려 찢겨나갔다. 그러더니 “퉁”, 얼음 침이 단단히 뼈에 박혀버렸다!“준영오빠!”“준영아!”손가을, 손태석, 그리고 몇몇 정예 경호원들은 모두 놀란 얼굴로 소리를 질렀다!그들 중 실력이 가장 강한 사람은 바로 용준영이었다. 거의 종사의 실력을 갖췄고 내진이 단단해 일반 총알은 막을 수 있었다.하지만 눈앞의 이 주름진 노파는 얼음 침 한 방으로 용준영에게 중상을 입었다.만약 얼음 침이 아니라 합성 금속으로 만들어진 침이라면, 용준영은 당장 죽었을 것이다.“보통 종사가 아니라 종사지상이었어. 실책이야...”용준영은 오른손으로 가슴을 움켜쥐었다. 손가락 사이로 피가 흘러넘쳤다. 그는 웃음 가득한 노파를 노려봤지만 더 이상 그녀를 얕잡아보지는 못했다. 용준영이 갑자기 소리쳤다. “둘째, 다섯째, 아홉째! 무슨 수를 쓰더라고 반드시 대표님과 회장님을 모시고 여기서 나가!” “빨리!”용준영은 소리를 치며 몸을 날렸다. 손가을과 손태석을 위해 시간을 벌어주려고 몸을 던졌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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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5화

하지만, 생각했던 아픔은 없었다.그의 목은 얼음 침에 찔려 찢어지지 않았고 손가을과 손태석의 목도 다치지 않았다. 그와 반대도 등 굽은 노파는 얼굴이 굳어버렸다.보일 듯 말 듯 한 그림자가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사라질 듯 말 듯 한 그림자였다.하지만 그 그림자가 어디서 나타난 건지 똑똑히 본 사람은 없었다. 어떻게 나타났는지도 몰랐다. 오직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느꼈을 뿐이다!그러더니 “펑” 소리와 함께 폭발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소리를 듣고 나서야 모두 정신을 차렸다.그림자의 속도는 소리의 속도보다 빨랐다. 그림자는 음파를 꿰뚫고 폭발소리가 울리기 전, 그리고 얼음 침이 목을 찌르기 전, 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속도로 빌딩 통로를 지나 그들 곁에 다가가 지켜줬다!“구, 구준 씨!”그림자가 또렷해지나 손가을은 너무 기뻐 그만 울음을 터뜨렸다. 죽음의 위협은 삽시간에 사라졌고 다시 마음속의 편안함과 든든함을 되찾았다.그 그림자는 바로 염구준이었다!그는 담담하게 눈앞에 서 있는 노파를 바라보더니 오른손을 불끈 쥐었다. 손바닥 안의 얼음 침은 삽시간에 녹아 바닥으로 떨어졌다. 염구준은 몸을 돌리고 웃으며 말했다. “괜찮지? 놀라게 해서 미안해, 내가 좀 늦었어!”“아니야, 전혀 늦지 않았어!”손가을이 가볍게 몸을 떨며 말했다. 용준영과 다른 사람이 없었다면 바로 염구준 품에 안겼을 거다!그가 왔다, 밤새 중해시에서 빠져나와 드디어 그가 돌아왔다!그리고 그는 또다시 위험에 처한 손가을을 구해줬다.그뿐만 아니라 그는 손태석과 용준영의 목숨도 구했다...남편 염구준은 언제나 이렇게 믿음을 주는 사람이다. 염구준은 한 번도 손가을을 실망시킨 적 없었다!“자네가 염구준인가?”십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등 구분 노파가 웃음 가득한 얼굴로 염구준을 바라봤다. 노파는 또다시 얼음 침을 집어 들었다. 그의 눈에는 욕망이 가득했다. “맨손으로 내 침을 받아내다니. 역시 실력이 남다르군. 자네를 잡으면 현상금이 200억이나 된다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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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6화

상대는 현상금이 200억이나 되는 염구준이다. 백변마녀는 숨김없이 자신이 가장 능한 팔극권법과 얼음 침 특기를 내세워 각종 교묘한 각도에서 치명적인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문은 태극이 천하를 안정시키고 무는 팔극이 천하를 정한다. 네 팔극권은 그야말로 별 볼 일 없는 수작이다. 내겐 아무런 위협도 되지 않는다고!”염구준이 냉랭하게 말했다. 그는 무심히 오른손을 내밀어 무언가를 잡았다. 속도가 빨라 보이지는 않았지만, 염구준은 손쉽게 백변마녀의 오른쪽 손목을 잡아 힘껏 비틀었다.투둑!염구준이 백변마녀의 가늘고 긴 흰 팔을 끊었다.“악!”팔이 끊긴 아픔에 백변마녀는 아픔을 참지 못하고 그만 크게 소리를 질러버리고 말았다. 주름이 가득 잡힌 “늙은 얼굴”은 아픔에 찌그러졌고 얼굴에 씌워져 있던 가죽 가면이 떨어졌다. 예쁘고 요염한 얼굴이 드러났다.겉보기에는 나이가 스물 정도였고 여자 연예인 못지않은 미모를 가졌다.예뻤지만 아무 쓸모 없었다.염구준은 그의 얼굴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는 무심하게 오른손을 휘두르더니 발로 그녀를 차버렸다.펑!백변마녀의 가녀린 몸은 총알처럼 떨어져 나가 통로 뒤쪽 벽에 세게 부딪혔다. 그녀는 곧바로 바닥에 쓰러졌고, “억!” 소리를 내며 피를 토해냈다!“네가 용준영을 다치게 했으니 내가 조금의 이자를 받은 거다.”염구준은 용준영 가슴에 난 상처를 살펴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냉랭하게 뒤쪽에 쓰러져있는 백변마녀를 보며 말했다. “다크넷에 현상금 정보를 건 사람이 대체 누구냐?”쓰러진 백변마녀는 힘겹게 고개를 들어 염구준의 눈을 노려봤다. 얼굴에는 노여움이 가득했지만 속은 아주 심란했다.그녀의 스승인 엄권은 국내 팔극권의 대가였다. 엄권이 살아있을때 백변마녀의 권법이 이미 정상 수준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일반 무도왕자는 손쉽게 물리칠 수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염구준을 맞서 싸워보니 한 수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실력의 차이가 이렇게 클줄 몰랐다. “무도종사”인 사람도 염구준 앞에서는 개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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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7화

하디스는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 궁전에 은거해 있었다. 그렇기에 그가 가장 믿는 몇몇 골든 킬러들만 그의 연락처를 알고 있었다.그 시각, 하디스와 통화하는 사람은 바로 염구준이 팔을 부러뜨린 백변마녀!“킹!”손씨 그룹 빌딩.백변마녀는 눈앞에 서 있는 염구준을 바라보았다. 전화를 쥔 손이 가볍게 떨렸다. “부끄럽습니다. 맡겨준 임무를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타깃 암살에 실패했습니다! 현상금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염구준...그자가...”백변마녀는 방금 벌어진 일들을 사실대로 하디스에게 말해줬다. 그러고는 잠시 뒤, 절망적인 목소리로 말을 이어 나갔다. “킹, 염구준이 저를 죽이려고 합니다. 염구준 그자는 킹의 호칭을 알고 있습니다. 제발 저를 구해주세요!”궁전의 깊은 곳, 백변마녀가 전해준 소식을 들은 하디스는 어두운 얼굴을 한 채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러더니 흉악한 눈빛을 보이며 말했다. “알려주게, 네 손가락 하나 다쳤다가는 우리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기필코 손씨 그룹을 뿌리째 뽑을 것이라고!”그래?백변마녀 앞에 있던 염구준은 눈썹을 치켜올리더니 전화를 빼앗아 냉랭한 태도로 물었다. “하디스, 아까 한 말, 진심인가?”“용하국은 그 어떤 암살 조직도 용납하지 않는다! 그 말, 잊은 것 같구나!”펑!궁전 중세기 나무 의자 위, 흰 피부의 남자 “하디스”는 머리가 멍해지더니 반사적으로 벌떡 일어섰다!용하국은 그 어떤 암살 조직도 용납하지 않는다!5년 전, 전신전 전주가 세계 강국에 전신의 철령을 보냈었다. 철령은 전신전의 무상한 위엄을 상징한다! 누구든 용하국에 쳐들어오면 전신전 전주와 맞서는 거와 다름없기에 스스로 죽음을 청하는 행동이다. “네가 어떻게 그 말을 알아? 너...대체 누구야?”하디스는 손에 쥐어진 전화를 노려보며 말을 더듬었다. 그의 목소리에서 떨림이 느껴졌다. “전시전 전주의 부하이십니까? 아니면 혹시 친구입니까? 전신전 전주께서 무엇을 알고 계신 건지요? 저...”“몰라도 된다.”염구준은 아무런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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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8화

“백변마녀, 세상에 이제 그런 사람은 없다!”유럽궁전, 하디스는 전해오는 “두두”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눈을 감았다. 10초를 넘긴 후에야 하디스는 눈을 다시 떴고, 하디스의 얼굴에는 무력감이 역력했다.구하지 않는 게 아니라 구하지 못한 것이었다. 전시전 전주와 엮이면 피 살인 조직이 아니라 전 세계 암살 조직이 연합한다 해도 그의 손가락 하나를 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구, 구준 씨.”백변마녀가 숨을 거둔 후에야 손가을은 다시 정신을 차렸다. 손가을은 겁에 질린 채 염구준 곁으로 다가가 떨리는 소리로 물었다. “현상금 건 사람, 찾은 거야?”곁에 있던 손태석도 다가왔다. 그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 낮은 소리로 물었다. “염 서방, 작은 일이 아니잖아. 누가 시킨 건지 알아내지 못하면 킬러들이 끊임없이 찾아올 텐데. 우리...”“알고있어요.”염구준은 잠시 침묵하더니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 “장인어른, 밤새 고생하셨어요. 준영이 병원에 데려다주시겠어요? 저랑 가을이는 들를 데가 있어서요.” 말을 마친 염구준은 손태석이 대답하기도 전에 손가을의 손을 잡았다. 그들은 엘리버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뢰인이 운전을 했다. 붉은색 포르쉐는 손씨 집안 정원을 향해 달려갔다.......날이 어두워졌다.옛 손씨 집안의 정원, 이제는 다 떠나고 아무도 없었다.손태진은 비참한 죽음을 맞았고 손호민은 염구준이 직접 죽였다. 남은 사람은 손태진의 부인 양혜와 그들의 2살도 안 된 아들뿐이었다. 그들은 텅 빈 집을 지키며 마음속으로 원망을 쌓아갔다.“앙, 앙...”맑은 울음소리가 정원의 적막을 깨뜨렸다. 보자기에 싸여있는 아이가 울부짖었다. 아이는 고개를 들어 움직이는 사람들의 그림자를 바라봤다. 긴 울음에 아이의 목은 쉬어갔다.“큰엄마, 해이야!”포르쉐가 정원에 들어서자마자 손가을은 울먹이며 소리 질렀다. 손가을은 비틀거리며 차에서 뛰쳐나갔다. 방금 목을 멘 양혜와 울부짖는 손해이를 본 손가을은 그만 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양혜가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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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9화

양성의 해변은 그림처럼 아름다웠다.청해시와 200킬로미터 떨어진 이곳은 이 구역의 가장 유명한 촬영지에 속했다.해변가는 길이가 5킬로미터 남짓한데 종려나무가 많다. 그 외에 투자가 많이 들어간 인조 경관도 있어 발리와 비교해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곳을 지상의 천국이라 부른다.“저기, 대체 무슨 일이야?”모래사장 외경 촬영지.손씨 그룹 홍보팀 사장인 홍용석은은 포장이 잘 되어있는 촬영 장비를 보더니 갑자기 화를 내며소리 질렀다. “미리 와서 준비하라고 했잖아. 염 부장이랑 손 대표님이 직접 정유미 씨를 모시고 촬영하러 오셨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 아직 장비 준비도 덜 되어있고!”그는 정말 화가 치밀어 올랐다.염구준의 지시를 받자마자 그는 직접 양성 해변 관리자와 미팅을 했고 촬영팀과 함께 사전 준비도 했다. 장비만 준비되면 바로 촬영이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지금, 장비 준비도 덜 되어있고, 촬영 장소도 엉뚱한 곳이다. 직원들은 대체 잘하는 게 뭐야?“홍 사장님, 이만 노여움 푸세요.”몇몇 직원이 분노를 꾹 참고 홍용석 곁으로 다가가 바닷가에 티셔츠 차림으로 서 있는 7, 8명의 청년들을 가리켰다. 그들은 너무 화가 나 치까지 떨렸다. “그 자식들이 여기는 자기들이 이미 차지했대요. 그래서 우리는 여기서 촬영할 수 없다는데요.”“우리는 잘 얘기하려고 했는데 그들은...말도 안 듣고 우리를 내쫓았어요!”뭐?홍용석은 잠시 놀라운 얼굴을 보였지만 바로 화가 활활 타올랐다.이 바닷가는 양성 해빈 호텔에 속해있고 그는 미리 호텔 책임자와 해변 관리자와 얘기했다. 7일간의 임대비용을 지불했고 모든 수속을 마쳤다. 그들의 허락 없이는 누구도 이 바닷가에 들어올 수 없다! “여러분.”낯선 곳인지라 홍용석은 노여움을 가라앉히고 청년들 앞으로 다가갔다. 그는 예의를 지키며 말했다.“자기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저는 손씨 그룹 홍보팀 홍용석 사장입니다. 여기는...”청년 중 빨갛게 머리를 염색한 사람이 손에 인터폰을 든 채 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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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0화

유상식은 더 이상 홍용석과 말을 섞지 않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는 붉은 머리 청년을 향해 소리 질렀다. “빨갱아, 우리 모델 어디 있어? 반 시간도 넘게 기다렸잖아!”붉은 머리 청년이 바로 앞으로 다가가 웃음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상식 형, 방금 재촉했어요. 여자 모델 6명 다 오고 있대요. 다들 피부도 하얗고 다리도 긴 미녀들이래요! 광고 다 찍으면 우리 호텔로...헤헤!”유상식은 눈빛이 밝아지더니 음흉하게 웃었다. 그는 다시 홍용석을 보더니 “퉤” 소리를 냈다. “귀먹었니? 다 들었잖아. 우리 모델들 곧 도착한다니까! 눈치가 있으면 빨리 나가, 우리 방해하지 말고!우르르!유상식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곁에 있던 청년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말이 통하지 않으면 싸우겠다는 기세였다.“뭐 하시는 겁니까?”상황이 이상하게 변하자 홍용석도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염구준이 지시한 광고 진행을 늦출 수 없어 이를 악물고 소매를 걷었다. 그는 당당하게 말했다. “너희들이 먼저 남의 장소를 빼앗아놓고 지금 와서 먼저 고자질이야. 촬영이 지체되면...”촬영?누구 맘대로 촬영을 해!유상식은 얼굴이 확 바뀌더니 홍용석 뒤의 촬영 장비를 가리켰다. 그는 코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너희들, 광고 찍고 싶은 거지? 그래, 내가 찍게 해줄게! 그러니까 가서 다 부숴버려! 부숴서 바다에 던져버려!”7, 8명의 청년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달려들어 손씨 그룹 홍보팀 직원들을 두들겨 패고 장비와 설비를 모두 부숴버렸다.풍덩! 풍덩!장비들은 하나도 남김없이 전부 바다에 버려졌다. 억대의 장비들은 쓸모없는 쓰레기가 되어버렸다.“너희, 너희들 너무하네!”홍용석은 너무 화가 나서 몸이 떨렸다. 그는 망가진 장비와 얻어맞은 스태프들을 보더니 주먹을 쥐었다. 그는 미친 듯이 유상식을 향해 달려갔다. “끝장을 볼 거야!”유상식은 소파에 앉아 달려드는 홍용석을 비켜보더니 비웃는 소리로 말했다. “네까짓 게? 쓰레기 같은 인간! 누가 저 인간 찔러봐라. 그리고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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