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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3화

뢰인은 염구준을 따라 중해시로 떠났다. 손가을 가족의 안전은 용준영이 직접 맡게되었다. 그는 몸을 웅크리고 곽준기 목에 난 상처를 보았다. 그러고는 고개를 돌려 조심스럽게 손가을에게 말했다. “얼음 침으로 목을 찔렀는데, 얼음 침은 피를 보면 없어지는 거라 아무 증거도 남기지 않았어요.”

“얼음 침으로 사람을 죽였고 빌딩 안의 모든 CCTV를 피해갔어. 이 사람, 적어도 무도종사의 실력을 갖췄네요.”

무도종사!

주위에 있던 경찰과 전문가들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봤다.

그들은 일반인에 불과했다. 간단한 생포술과 격투술이 전부이니, 일반 악당들을 물리칠 수는 있으나 무도종사는 그들이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일반 무기로도 무도종사를 물리칠 수 있다고 장담 하지 못한다!

“무도종사가 연루된 이상 당신들은 이만 빠지세요.”

용준영은 경찰 팀장에게 인사를 하고 나지막한 소리로 말했다. “이번 일, 곽 메니저의 시체도 모두 손씨 그룹에서 처리할 테니 그만 가세요.”

경찰 팀장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사건이라면 끝까지 책임졌을 거지만 손씨 그룹은 너무나도 달랐다.

청해시 시장인 종찬우도 전설 중의 염부장을 만나면 고분고분해지니 오늘 일은 여기서 마무리해야 할 것이다.

“철수!”

팀장의 말 한마디에 다들 철수했다.

용준영, 몇몇 정예 경호원이 빌딩 안에 남아 손가을 가족을 지켰다.

“준영.”

경찰들이 떠나는 걸 지켜본 후에야 손가을은 곽 메니저의 시체를 보며 겁에 질린 표정을 지었다. “무도종사가 나섰다니, 그럼 우리는...”

용준영은 조심스레 주위를 살펴보더니 갑자기 낮은 소리로 말했다. “무도종사나 되는 사람이 왜 숨어다녀?”

“청해시 용씨 집안 용준영일세, 만나서 얘기합시다.”

용준영의 말이 끝나자 빌딩 안은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손가을, 손태석, 그들을 지키는 경호원들 모두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 그들의 얼굴에는 두려움과 긴장이 역력했다.

긴장감이 넘쳤다.

손씨 그룹이 설립된 후 크고 작은 문제들이 넘쳐났지만, 그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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