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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6화

상대는 현상금이 200억이나 되는 염구준이다. 백변마녀는 숨김없이 자신이 가장 능한 팔극권법과 얼음 침 특기를 내세워 각종 교묘한 각도에서 치명적인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문은 태극이 천하를 안정시키고 무는 팔극이 천하를 정한다. 네 팔극권은 그야말로 별 볼 일 없는 수작이다. 내겐 아무런 위협도 되지 않는다고!”

염구준이 냉랭하게 말했다. 그는 무심히 오른손을 내밀어 무언가를 잡았다. 속도가 빨라 보이지는 않았지만, 염구준은 손쉽게 백변마녀의 오른쪽 손목을 잡아 힘껏 비틀었다.

투둑!

염구준이 백변마녀의 가늘고 긴 흰 팔을 끊었다.

“악!”

팔이 끊긴 아픔에 백변마녀는 아픔을 참지 못하고 그만 크게 소리를 질러버리고 말았다. 주름이 가득 잡힌 “늙은 얼굴”은 아픔에 찌그러졌고 얼굴에 씌워져 있던 가죽 가면이 떨어졌다. 예쁘고 요염한 얼굴이 드러났다.

겉보기에는 나이가 스물 정도였고 여자 연예인 못지않은 미모를 가졌다.

예뻤지만 아무 쓸모 없었다.

염구준은 그의 얼굴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는 무심하게 오른손을 휘두르더니 발로 그녀를 차버렸다.

펑!

백변마녀의 가녀린 몸은 총알처럼 떨어져 나가 통로 뒤쪽 벽에 세게 부딪혔다.

그녀는 곧바로 바닥에 쓰러졌고, “억!” 소리를 내며 피를 토해냈다!

“네가 용준영을 다치게 했으니 내가 조금의 이자를 받은 거다.”

염구준은 용준영 가슴에 난 상처를 살펴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냉랭하게 뒤쪽에 쓰러져있는 백변마녀를 보며 말했다.

“다크넷에 현상금 정보를 건 사람이 대체 누구냐?”

쓰러진 백변마녀는 힘겹게 고개를 들어 염구준의 눈을 노려봤다. 얼굴에는 노여움이 가득했지만 속은 아주 심란했다.

그녀의 스승인 엄권은 국내 팔극권의 대가였다. 엄권이 살아있을때 백변마녀의 권법이 이미 정상 수준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일반 무도왕자는 손쉽게 물리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염구준을 맞서 싸워보니 한 수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실력의 차이가 이렇게 클줄 몰랐다. “무도종사”인 사람도 염구준 앞에서는 개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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