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09화

양성의 해변은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청해시와 200킬로미터 떨어진 이곳은 이 구역의 가장 유명한 촬영지에 속했다.

해변가는 길이가 5킬로미터 남짓한데 종려나무가 많다. 그 외에 투자가 많이 들어간 인조 경관도 있어 발리와 비교해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곳을 지상의 천국이라 부른다.

“저기, 대체 무슨 일이야?”

모래사장 외경 촬영지.

손씨 그룹 홍보팀 사장인 홍용석은은 포장이 잘 되어있는 촬영 장비를 보더니 갑자기 화를 내며소리 질렀다.

“미리 와서 준비하라고 했잖아. 염 부장이랑 손 대표님이 직접 정유미 씨를 모시고 촬영하러 오셨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 아직 장비 준비도 덜 되어있고!”

그는 정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염구준의 지시를 받자마자 그는 직접 양성 해변 관리자와 미팅을 했고 촬영팀과 함께 사전 준비도 했다. 장비만 준비되면 바로 촬영이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지금, 장비 준비도 덜 되어있고, 촬영 장소도 엉뚱한 곳이다. 직원들은 대체 잘하는 게 뭐야?

“홍 사장님, 이만 노여움 푸세요.”

몇몇 직원이 분노를 꾹 참고 홍용석 곁으로 다가가 바닷가에 티셔츠 차림으로 서 있는 7, 8명의 청년들을 가리켰다. 그들은 너무 화가 나 치까지 떨렸다. “그 자식들이 여기는 자기들이 이미 차지했대요. 그래서 우리는 여기서 촬영할 수 없다는데요.”

“우리는 잘 얘기하려고 했는데 그들은...말도 안 듣고 우리를 내쫓았어요!”

뭐?

홍용석은 잠시 놀라운 얼굴을 보였지만 바로 화가 활활 타올랐다.

이 바닷가는 양성 해빈 호텔에 속해있고 그는 미리 호텔 책임자와 해변 관리자와 얘기했다. 7일간의 임대비용을 지불했고 모든 수속을 마쳤다. 그들의 허락 없이는 누구도 이 바닷가에 들어올 수 없다!

“여러분.”

낯선 곳인지라 홍용석은 노여움을 가라앉히고 청년들 앞으로 다가갔다. 그는 예의를 지키며 말했다.

“자기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저는 손씨 그룹 홍보팀 홍용석 사장입니다. 여기는...”

청년 중 빨갛게 머리를 염색한 사람이 손에 인터폰을 든 채 곁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