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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군신의 귀환: Chapter 1471 - Chapter 1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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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1화

염구준은 더 이상 얘기해 봤자 좋을 게 없다고 생각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따라와!”염희주는 말이 끝나자마자 벌써 저 멀리 멀어져 있었다.염구준은 여우와 함께 빠르게 따라갔다. 하지만 염희주가 너무 강해서 두 사람이 엄청난 힘을 쓴 뒤에야 겨우 따라잡을 수 있었다.“연합 함대다!”여우는 갑자기 뭔가 깨달은 듯했다. 눈앞에서는 불길이 하늘로 치솟고 흑풍은 이미 해영국의 부대와 교전 중이었다.전신전의 함대도 불길에 휩싸여 물러설 수 없는 것 같았다.“수라로 변해서 쟤들 죽여버려!”염희주는 염구준을 흘끗 보더니 속도를 올려 전쟁터의 한 가운데로 들어갔다.“쓸데없는 것들!”염희주는 시큰둥하게 말했다. 그러고는 붉은빛이 번쩍하는 것이 보였는데, 수많은 해영국의 전사들이 이미 쓰러져 있었고, 심지어 자신이 어떻게 죽은 지도 몰랐다.“이 악마는 도대체 누가 데려온 거야!”해영국의 통솔자 데프도 강력한 사람이었다. 그는 염희주의 그림자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능력이 이미 인간은 도달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른 것도 잘 알고 있었다.염구준은 딸이 다치기라도 할까 수라의 모습으로 변신해 전쟁터로 향했다.그는 어둠의 힘을 뿜어냈다. 수많은 거대한 어둠의 조각상들이 마치 바람이 구름을 흩트려 놓듯 연합 함대를 들이받았다.“퇴각하라!”데프는 퇴각 명령을 내리고 앞장서서 뱃머리를 돌렸다. 염희주는 곧바로 그의 배 위로 내려갔다.“왜? 도망가게? 겁쟁이.”염희주는 차갑게 말했지만 데프를 죽일 생각은 없었다. 그저 그를 난처하게 하고 싶었을 뿐이었다.“이 악마야! 지옥에나 가라!”데프는 염희주에게 주먹을 날렸지만 염희주의 손에 잡혔다. 염희주가 살짝 힘을 주자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넌 가도 돼. 근데 네 배에 있는 사람들은 무조건 다 죽어야 돼!”염희주는 데프를 걷어차버리고 그림자의 형태로 배 위를 누비고 다녔다. 배 위에서는 해병들의 비명소리만 들렸고 그들의 목은 모두 잘려나갔다.“넌 도대체 뭐 하는 애야? 어디서 온 악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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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2화

“영원한 적은 없듯이 좋고 나쁨도 없지. 오로지 입장뿐이야. 이 도리는 나보다 흑풍 당신이 더 잘 알잖아!”여우는 흑풍이 흔들릴까 봐 두려워 얼른 흑풍을 설득했다. 그는 절대 염구준과 동맹이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당연하지, 겨우 염구준인데, 쟨 그럴 자격도 없어!”흑풍이 차갑게 웃었다. 만약 염구준이 그에게 복종한다면 고려해 볼만하다.“내 생각에 난 다시 깊은 잠을 잘 때가 된 것 같아.”연합 함대를 전부 물리친 염희주가 염구준의 곁으로 와 제2의 인격으로 말했다.“네가 누군지 알려줄 수 있어?”염구준은 다중 인격의 각성이 절대로 우연일 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거야!”염희주는 염구준에게 답을 알려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염희주는 말이 끝나자마자 그대로 쓰러졌다.“희주야!”염구준은 창백한 얼굴을 한 딸을 보니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의문의 인격이 폭발하는 힘은 염희주의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다.“전주님!”전신전의 사람이 염구준을 알아보고 그를 불렸다. 그들은 염구준이 일부러 자신들을 구하러 온 줄 알고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었다.“희주를 청해로 데려가 가장 좋은 의사를 찾아 치료받게 해. 반드시 똑바로 보호해야 해. 만약 또 실수하면 내가 절대 용서 못 해!”염구준은 화가 치밀었다. 이미 인내심을 잃어버린 그의 말은 결코 농담이 아니었다.“전주님, 저희와 같이 가지 않으십니까?”부상을 당한 주작은 염구준이 직접 온다는 말을 듣고 부하들에게 명령해 자신을 부축해 데리고 나오도록 했다.“그 작은 악마는 완벽하게 깊이 잠든 건가요?”흑풍은 멀리서 이 모든 것을 보고 있었는데, 아주 경이롭고 흥미롭다고 생각했다.“여기서 염구준 처리해? 아니면 어떻게 할까?”비록 여우는 이미 정답을 알고 있었지만 재미있다는 듯한 얼굴로 흑풍을 보고 있었다.“나 흑풍은 선을 넘는 사람은 아니야. 오늘 염씨 가문이 날 구해주고 선물도 이렇게 많이 줬잖아!”흑풍은 혼잣말을 했지만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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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3화

“구준 씨 매우 유감입니다만 저희는 더 이상 손씨 그룹에 원석을 제공해 드릴 수 없습니다.”전화 너머로 레이먼이 염구준의 초대를 단박에 거절했다. 그러고는 염구준이 입을 열기도 전에 전화를 끊었다.“설마 또 여우랑 흑풍이 중간에서 방해하고 있는 건가?”염구준은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틀림없이 손씨 그룹에 문제가 생겼을 것이다.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손가을에게 물어보려 그녀에게 전화를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염구준도 손영그룹의 사무실 전화로는 전화를 걸 수 없었다. 그건 도리가 아니다.“주작, 손씨 그룹에 무슨 일 있어?”염구준은 마지못해 전신전의 부하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항상 누군가는 청해에서 손씨 집안사람들을 보호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전주님, 손씨 그룹이 은세집안 연합의 공격을 받았다고 합니다!”염구준은 주작의 대답에 놀라면서 화도 났다. 주작도 알게 되었다면 손씨 그룹의 위기는 이미 비밀에 부칠 일이 아니었다.그는 용국 뉴스를 열어 손씨 그룹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미 아무것도 뜨지 않았다.“어떻게 된 거지? 회사 하나가 갑자기 증발해 버리다니, 손씨 가문 사람들도 사라졌어?”염구준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의 머리 꼭대기 위에서 그를 조종할 수 있는 사람은 애초에 많지 않았다. 게다가 이렇게 완벽하다니, 일반인은 더더욱 불가능하다.“청룡, 동방! 당장 손씨 그룹 배후에 있는 검은 손을 조사해 봐!”염구준은 자신의 가장 강한 두 부하에게 명령을 내렸다. 손씨 그룹의 배후에 숨어있는 검은 손이라면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다.“선생님, 룸 이용 시간이 거의 다 되었습니다. 잔여 시간 30분입니다.”룸 밖에서 예쁘장한 직원이 말했다.염구준은 테이블에 놓인 시계를 보았다. 정확히 30분이 남았고, 그는 일어나야 했다.“주문을 하나도 안 하셨네…”직원이 얕보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비록 그녀는 서해 사투리를 썼지만 염구준은 전 세계 대부분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뭐라고?”마침 염구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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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4화

염구준은 여자의 손을 잡아 그녀를 끌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놀란 손님들이 모두 뛰쳐나와 넓은 복도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빌어먹을!”“진작 갔어야 했는데!”미슐랭 식당의 고객들은 불평하며 서로 밀치고 있었고, 신사의 품격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어린아이 한 명의 울음소리가 염구준의 주의를 끌었다. 그는 소리를 따라 쫓아갔는데, 겨우 8~9살 정도 되어 보이는 서해 사람의 얼굴을 한 남자아이가 밀려나 바닥에 넘어져 있었다.“이 이기적인 인간쓰레기들!”염구준은 빠르게 달려가 남자아이를 안아들고 다시 뒤돌아 그 여자를 안아 그대로 창문으로 뛰어내렸다.‘쾅’ 하는 소리가 나고 염구준은 건물 전체가 대포의 불길에 의해 폐허가 되는 것을 보았다. 아이와 여자는 또 비명을 질렀다.“부대원들 따라서 방공시설로 들어가!”염구준은 놀라서 어쩔 줄 모르는 두 사람을 끌고 가 연합 치안 대대에 맡겼다.“머릿속에 우동 사리밖에 없는 멍청이들!”염구준은 흔들거리며 무너지기 직전인 미슐랭 식당 건물을 보다가 다시 뛰어들어갔다.“선생님, 건물이 무너지려고 해요…”누군가 좋은 마음으로 알려주었지만 염구준은 굴하지 않고 들어갔다. 한 노년의 부부가 바닥에 넘어져서 절망적인 울음소리를 내고 있었다.“빨리 따라오세요.”염구준은 두 사람을 안아들고 빠른 속도로 식당을 빠져나갔다. 그가 땅에 내려오자마자 등 뒤에 있던 큰 건물이 다시 날아든 대포 한 발에 의해 무너져 내렸다.“감사합니다, 선생님!”노인은 감동해서 말했다. 아직 자신이 사신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왔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었다.염구준은 고개만 끄덕이고 말은 섞지 않았다. 우선 그는 이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고, 다음으로는 무장한 괴한이 달려왔기 때문이었다.그들의 복장과 표식은 염구준에게 아주 익숙했다. 여우의 군대였다.“저 자식 미친 거야?”원수를 만나면 유난히 눈에 핏발이 선다고, 염구준은 노인들에게 대대를 따라 물러나라고 전해주고 자신은 그 용병들을 향해 달려갔다.“그들을 잡아, 한 명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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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5화

염구준도 똑같이 양아치 두 명의 힘을 느꼈다. 그는 단숨에 배 위에 도착해 대포를 조종하는 용병 두 명을 찢어버렸다.“여우, 흑풍! 당장 나와!”염구준은 꾹 눌렀던 힘을 다해 큰 소리로 외쳤다. 그곳에 있던 모든 용병들은 귀가 얼얼해지고 어지러운 것 같았다.“염구준, 잡어 몇 마리 괴롭히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여우와 흑풍이 갑판 위에 나타나 양쪽에서 염구준을 둘러쌌다.“왜 민간인한테 화풀이야? 쓰레기들!”염구준은 화가 나서 소리쳤다.“전쟁이 있다면 죽음도 있는 법이지, 넌 민간인 죽인 적 없어? 기생오라비 같은 짓 좀 그만해!”여우가 못마땅하다는 듯이 말했다. 흑주 전체를 통솔하려면 반드시 로그랑을 차지해야 한다. 비즈니스 항구가 없는 나라는 발전의 여지조차 없었기 때문이다.“염구준, 우리는 네가 흑주 로그랑에 있는지도 몰랐어. 네가 네 발로 온 거야.”흑풍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우리가 비밀 하나 더 알려줄까? 너희 손씨 그룹 인간 세상에서 증발했어!”“네가 한 짓이야?”염구준은 흑풍과 여우가 쉽게 자신을 놓아준다고 생각하지 말았어야 했다.“염구준, 넌 발가락만 까딱해도 알 수 있었잖아. 네가 용국에서 천하를 속이고 있는데 내가 널 쉽게 놓아줄 것 같아?”“그래 좋아. 네 그 황제의 꿈 가지고 잡어 함대랑 같이 바닷속 깊이 가라앉아!”세 사람은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전쟁을 시작했다. 함대는 여전히 로그랑을 향해 대포를 조준하고 있었고, 그들은 염구준 때문에 자신들의 목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염구준, 드디어 원소화를 배웠구나. 좋아!”여우는 항상 염구준이 힘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자신이 세운 공로라고 생각했다.원소화는 물리적인 피해량을 감소시킬 수 있었고, 같은 반보천인인 여우도 당연히 이 기술을 사용할 줄 알았다. 하지만 흑풍은 아마 못하는 것 같았다. 염구준은 흑풍의 능력은 반보천인 이하라고 판정 지었고, 마음에 약간의 확신이 생겼다.“박살내!”염구준은 허리케인을 내뿜었다. 재빠른 여우는 쉽게 피했고,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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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6화

염구준은 자신의 몸으로 돌아가 주먹으로 여우를 가격했다. 여우는 염구준의 전력을 담은 주먹 한 방을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난간에 부딪혔다.“안심하고 죽어도 돼, 여우!”염구준은 여우의 목을 움켜쥐고 그를 들어 올렸다. 손에 살짝만 힘을 주면 그를 죽일 수 있다.“염구준, 넌 처음부터 끝까지 운이 좋았을 뿐이야!”여우는 차가운 웃음을 짜내며 천천히 손을 들어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향했다.“넌 얼마나 비굴한 거야? 멍청한 놈!”염구준이 손을 쓰려 하자 머릿속에서 윙윙거렸다. 여우도 마찬가지였다.염희주의 매서운 눈빛이 두 사람의 머릿속에 동시에 나타났다. 두 사람은 다리가 풀려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영향을 받은 사람 중에는 흑풍도 있었다. 그도 똑같이 머릿속이 갑자기 어지럽더니 쓰러졌다.“사람이 천하면 하늘이 거두는 법이야. 봤지?”염구준은 일어서서 여우의 가슴을 밟았다.“이제 너희들은 더 이상 반항할 능력이 없어. 비굴한 개새끼야!”염구준이 발에 힘을 주자, 여우의 늑골이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그는 말 한마디도 없었다.펑!큰 소리가 들리고 염구준은 고막이 아프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강한 힘에 의해 몸이 뒤집혀 바닥에 눕혀졌다.“빌어먹을!”염구준은 해영국의 해상 호위대가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서해 각 나라도 같이 왔을 것이다.“해영국이랑 무기 거래한다며? 지금 너한테 관 장사하려는 거 같은데?”염구준은 절망으로 가득한 얼굴을 한 여우를 보며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비록 해영국이 전쟁으로 돈을 버는 것을 좋아하지만 절대 여기 흑주의 보석 같은 곳을 알 수 없는 세력의 손에 넘겨줄 수 없었다.“염구준, 난 절대 너랑 같이 깊은 바닷속에 잠들지 않을 거야! 너도 서해 각 나라의 눈엣가시인 건 똑같아!”여우는 차갑게 웃으며 바닷속으로 들어가고, 흑풍은 이미 함대를 데리고 철수했다.염구준은 갑자기 연합 함대가 무차별적으로 공격할 수 있으니 자신은 자연스럽게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배를 침몰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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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7화

“왜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거지?”재림은 아직도 믿을 수 없었다.“난 내 임무가 있으니, 다음에 만날 땐 절대 봐주지 않을 거야. 네 함대 당장 철수시켜!”염구준은 바로 명령했다. 최소한 정규 군인이라면 그에게 감히 이러쿵저러쿵 얘기할 수 없다.“저…”“넌 나랑 협상할 자격이 없어!”염구준은 말을 마치자 허리케인을 내뿜어 재림의 옆에 있던 배 한 척을 부숴버렸다.“철수하라!”재림은 급히 명령을 내렸다. 서해 각 나라는 항상 해영국의 명령을 따랐다.“감히 수작이라도 부리면 내가 인정사정없이 처리할 거야!”염구준이 협박했다.“맞다, 네가 직접 날 육지로 데려다줘야겠어!”재림이 막 배 안으로 돌아가려던 순간 염구준이 또 그를 불러 세웠다.“배를 세워!”재림은 정말 힘들었다. 자신이 부임되자마자 전설 중의 인물을 만나다니, 이게 재수가 없는 건지 운이 좋은 건지 알 수 없었다.“겨우 합일 전신의 계급으로 두렵게 만들기는 부족하군.”재림의 비장의 카드를 시험한 염구준은 다소 안심이 되었다. 최소 청룡은 쉽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저건 우리를 구한 영웅 아니에요?”“전능하신 신께 감사드립시다! 아직 살아계세요!”해안가에 있던 교민들은 배 위에 있던 염구준을 보고 기도를 하고 있었다.만약 이 남자가 갑자기 나타나지 않았다면 그들은 지금 아마 피와 살이 뒤섞인 채 폐허 안에 누워있었을 것이다.“신이다!”누군가 무릎을 꿇고 배를 향해 절을 했다. 재림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이 사람들 머리가 어떻게 된 건 아닌가 생각했다.“전 그저 상인입니다.”염구준은 배에서 내려 노인의 어깨를 톡톡 건드렸다.“상인? 혹시 제가 당신의 회사나 이름을 알 수 있을까요?”노인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 그는 이렇게 정의롭고 용감한 상인은 본 적이 없었다.“손씨 그룹, 염구준입니다.”염구준은 담담히 웃었다. 지금 그는 확실히 손씨 그룹 전무의 신분에 더 적합했다.“손씨 그룹? 그 고래골옥을 가지고 있는 용국의 신비한 회사?”노인은 두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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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8화

“저희가 가장 좋은 고래골옥을 골라, 외부에는 세상에서 유일한 고래골옥이라고 홍보해서 데이몬드가 사게 만드는 거죠.”파마머리 노인은 딱 봐도 대단한 상인 같아 보였다. 그는 보석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그 가치에만 관심을 두었다.“황실의 상징 제품으로서 전 세계 허영이 가득한 사람들한테서 이익을 내는 게 더 대단하지 않나요?”또 다른 젊은 상인도 대화에 끼어들어 토론을 시작했다. 그들은 마치 한 시간 전에 이곳이 폭탄이 날아다니던 전쟁터였다는 것을 잊은 듯 일을 꾸미고 있었다.“저희 어디 좀 앉아서 얘기하시죠…”사람들은 모두 각자 수다를 떨고 있었고, 염구준의 머리는 빠르게 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가장 급한 일은 자신의 가족을 찾는 일이었다.“좋습니다. 데이몬드의 오피스 건물을 빌리죠!”염구준은 흔쾌히 대답했다. 어쨌든 지금은 상인이 주요 업무이고, 전신은 그저 겸직일 뿐이었다.부자들은 역시 다들 죽음을 두려워하는 건지 데이몬드의 건물은 이미 사람 한 명도 없이 텅텅 비어있었다. 임원들도 모두 철수한 상태였다.염구준을 따라 같이 온 몇몇 상인들이 고래골옥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토론하기 시작했다. 그는 모두의 의견을 취합할 생각이었다.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세계 정상급의 기업가들이었다.“그래서 결정하셨나요, 선생님?”오후 내내 진행한 토론으로 결과가 나왔다. 철탑국의 디자이너 루이는 자신이 이런 큰 비즈니스 계획에 참여하게 될 줄 몰랐다. 그는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당연하죠 루이 씨, 고래골옥은 반드시 당신의 손에서 빛날 겁니다.”염구준은 한번 하기로 한 일은 무조건 지켰다.“그래서 이제 손씨 그룹을 다시 세상에 나오게 해야 합니다. 해영국의 상업 거리에요.”파마머리의 노인 톰슨도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건 마찬가지였다. 보석같이 가치 없는 물건이 그들의 과대광고를 통해 럭셔리 행렬에 오른 것이다.“잘 해봅시다, 선생님!”젊은 이탈리아의 주식 고수도 염구준에게 친절한 손길을 내밀었다.“잘 해봅시다!”염구준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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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9화

주작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염구준은 이미 전화를 끊었다.“머리 아파!”염구준은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말했다. 비즈니스가 아니라 주작 때문이었다.가족들이 모두 황실의 궁전에 있다니 염구준도 훨씬 마음이 놓였다. 그는 갑자기 국주도 이 골옥의 계획에 참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전주님, 비즈니스에 전념하실 생각이신가요?”용국 황실 본부, 국주는 염구준의 전화를 직접 받더니 참을 수 없다는 듯 농담을 던졌다.“국주님, 발전이야말로 확실한 도리입니다. 전신전이 아직 존재하고, 저 염구준이 있으니, 국주님께서는 아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염구준은 자신의 태도도 변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더 이상 예전처럼 살기 가득한 사람이 아니었다.“좋습니다. 하지만 은세집안은 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가 이렇게 큰 스트레스를 견디면 무슨 보상을 해줄 건가요?”국주는 조금 서글프다는 듯 말했다. 은세집안은 확실히 대하기가 어려웠다.“50년 동안 흑주에서 무료로 채굴권을 허가하겠습니다. 용씨 집안과 영씨 가문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염구준도 스스로 약속했다. 어쨌든 국주는 손해 보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그래서 당신은 흑주를 무너뜨리겠다고요?”국주는 염구준이 무슨 말을 하는지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아 시험 삼아 물었다.“아니요. 저는 흑주를 발전시킬 것입니다. 용국의 도움 아래 발전시킬 겁니다. 저희도 동맹이 필요합니다.”염구준이 진지하게 말했다. 그는 전신전 외에도 민중이 모두 부유해져야 용국도 진정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좋습니다. 마음껏 하세요. 황실의 주식이 있다면 은세집안도 감히 경거망동하지 못할 것입니다.”국주는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었다. 다음 일은 그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는 염구준도 다시 한번 자신을 증명해 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한 시간 뒤, 염구준의 전화기에 익숙한 “’뭐해’ 라는 글씨가 보였다. 아내 손가을이 보낸 문자였다.“구준 씨…”전화가 연결된 그 순간, 손가을은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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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0화

흑주 루카다, 흑풍은 이미 자신의 정권을 세워 주변의 작은 국가들은 이미 그가 다 처리했다.“흑풍, 그 자식들 아마 힘이 없는 것 같아. 겨우 손씨 그룹도 처리 못하잖아.”여우가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은세집안이 용국의 중대한 사항들을 책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결과는 그의 예상을 빗나갔다.“여우, 네 말이 틀렸어.”흑풍이 몰래 웃으며 말했다.“용국은 다른 나라들과 달라. 황실을 조종할 수 있는 사람이 없고, 전신전은 정치에 관여하지 않으니, 권위 있는 집안은 무장을 하지 않아.”“그러니까 황실에 실 권력이 있는 국가는 유일하지.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군대와 경제가 다 국주의 손에 없다는 말이야.”여우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마치 또 무슨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 같았다.“용국은 한량을 키우지 않지. 용국 사람들은 제일 단결이 잘 되고, 동시에 제일 참을성이 없지. 그들은 영웅의 실패를 허용하지 않아.”흑풍은 못된 웃음을 지었다. 그는 용국에 대해서 알아도 너무 잘 알고 있었다.“여긴 네가 필요해. 난 역시 용국에 좀 갔다 올게. 양쪽에서 쳐서 염구준을 물리치자!”흑풍은 이런 용병들을 관리하는 것이 여우의 특기라는 것과 자신은 비즈니스 전쟁에 더 적합하다는 것을 스스로도 알고 있었다.“카디안 영감은 말은 잘 들어. 자기 이익만 챙기는 새끼.”여우는 비즈니스 폭풍에도 점점 더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그는 항상 염구준이 가는 곳의 반대편에 서고 싶어 했다.염구준과 사람들이 덫을 놓자, 데이몬드는 바로 걸려들어 높은 가격에 손씨 그룹의 고래골옥을 구매했다.“그녀를 사랑한다면, 여왕을 대하듯 존중해 주세요.”염구준은 고래골옥 하나를 데이몬드에 팔았다. 마침 카디안 영감이 우쭐거릴 때, 수많은 고래골옥이 나타났다.“약아빠진 용국 사람, 빌어먹을 염구준!”레이먼은 혈압이 급격히 올라가고 있었다. 이제 염구준 한 명이 아니라 거물 몇 명이 더 있었다.시장은 원래 서로 속고 속이는 법이다. 목숨을 건 상황에서는 연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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