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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2화

“영원한 적은 없듯이 좋고 나쁨도 없지. 오로지 입장뿐이야. 이 도리는 나보다 흑풍 당신이 더 잘 알잖아!”

여우는 흑풍이 흔들릴까 봐 두려워 얼른 흑풍을 설득했다. 그는 절대 염구준과 동맹이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연하지, 겨우 염구준인데, 쟨 그럴 자격도 없어!”

흑풍이 차갑게 웃었다. 만약 염구준이 그에게 복종한다면 고려해 볼만하다.

“내 생각에 난 다시 깊은 잠을 잘 때가 된 것 같아.”

연합 함대를 전부 물리친 염희주가 염구준의 곁으로 와 제2의 인격으로 말했다.

“네가 누군지 알려줄 수 있어?”

염구준은 다중 인격의 각성이 절대로 우연일 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거야!”

염희주는 염구준에게 답을 알려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염희주는 말이 끝나자마자 그대로 쓰러졌다.

“희주야!”

염구준은 창백한 얼굴을 한 딸을 보니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의문의 인격이 폭발하는 힘은 염희주의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다.

“전주님!”

전신전의 사람이 염구준을 알아보고 그를 불렸다. 그들은 염구준이 일부러 자신들을 구하러 온 줄 알고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었다.

“희주를 청해로 데려가 가장 좋은 의사를 찾아 치료받게 해. 반드시 똑바로 보호해야 해. 만약 또 실수하면 내가 절대 용서 못 해!”

염구준은 화가 치밀었다. 이미 인내심을 잃어버린 그의 말은 결코 농담이 아니었다.

“전주님, 저희와 같이 가지 않으십니까?”

부상을 당한 주작은 염구준이 직접 온다는 말을 듣고 부하들에게 명령해 자신을 부축해 데리고 나오도록 했다.

“그 작은 악마는 완벽하게 깊이 잠든 건가요?”

흑풍은 멀리서 이 모든 것을 보고 있었는데, 아주 경이롭고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염구준 처리해? 아니면 어떻게 할까?”

비록 여우는 이미 정답을 알고 있었지만 재미있다는 듯한 얼굴로 흑풍을 보고 있었다.

“나 흑풍은 선을 넘는 사람은 아니야. 오늘 염씨 가문이 날 구해주고 선물도 이렇게 많이 줬잖아!”

흑풍은 혼잣말을 했지만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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