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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4화

염구준은 여자의 손을 잡아 그녀를 끌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놀란 손님들이 모두 뛰쳐나와 넓은 복도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빌어먹을!”

“진작 갔어야 했는데!”

미슐랭 식당의 고객들은 불평하며 서로 밀치고 있었고, 신사의 품격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어린아이 한 명의 울음소리가 염구준의 주의를 끌었다. 그는 소리를 따라 쫓아갔는데, 겨우 8~9살 정도 되어 보이는 서해 사람의 얼굴을 한 남자아이가 밀려나 바닥에 넘어져 있었다.

“이 이기적인 인간쓰레기들!”

염구준은 빠르게 달려가 남자아이를 안아들고 다시 뒤돌아 그 여자를 안아 그대로 창문으로 뛰어내렸다.

‘쾅’ 하는 소리가 나고 염구준은 건물 전체가 대포의 불길에 의해 폐허가 되는 것을 보았다. 아이와 여자는 또 비명을 질렀다.

“부대원들 따라서 방공시설로 들어가!”

염구준은 놀라서 어쩔 줄 모르는 두 사람을 끌고 가 연합 치안 대대에 맡겼다.

“머릿속에 우동 사리밖에 없는 멍청이들!”

염구준은 흔들거리며 무너지기 직전인 미슐랭 식당 건물을 보다가 다시 뛰어들어갔다.

“선생님, 건물이 무너지려고 해요…”

누군가 좋은 마음으로 알려주었지만 염구준은 굴하지 않고 들어갔다. 한 노년의 부부가 바닥에 넘어져서 절망적인 울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빨리 따라오세요.”

염구준은 두 사람을 안아들고 빠른 속도로 식당을 빠져나갔다. 그가 땅에 내려오자마자 등 뒤에 있던 큰 건물이 다시 날아든 대포 한 발에 의해 무너져 내렸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노인은 감동해서 말했다. 아직 자신이 사신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왔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었다.

염구준은 고개만 끄덕이고 말은 섞지 않았다. 우선 그는 이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고, 다음으로는 무장한 괴한이 달려왔기 때문이었다.

그들의 복장과 표식은 염구준에게 아주 익숙했다. 여우의 군대였다.

“저 자식 미친 거야?”

원수를 만나면 유난히 눈에 핏발이 선다고, 염구준은 노인들에게 대대를 따라 물러나라고 전해주고 자신은 그 용병들을 향해 달려갔다.

“그들을 잡아, 한 명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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