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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8화

“저희가 가장 좋은 고래골옥을 골라, 외부에는 세상에서 유일한 고래골옥이라고 홍보해서 데이몬드가 사게 만드는 거죠.”

파마머리 노인은 딱 봐도 대단한 상인 같아 보였다. 그는 보석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그 가치에만 관심을 두었다.

“황실의 상징 제품으로서 전 세계 허영이 가득한 사람들한테서 이익을 내는 게 더 대단하지 않나요?”

또 다른 젊은 상인도 대화에 끼어들어 토론을 시작했다. 그들은 마치 한 시간 전에 이곳이 폭탄이 날아다니던 전쟁터였다는 것을 잊은 듯 일을 꾸미고 있었다.

“저희 어디 좀 앉아서 얘기하시죠…”

사람들은 모두 각자 수다를 떨고 있었고, 염구준의 머리는 빠르게 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가장 급한 일은 자신의 가족을 찾는 일이었다.

“좋습니다. 데이몬드의 오피스 건물을 빌리죠!”

염구준은 흔쾌히 대답했다. 어쨌든 지금은 상인이 주요 업무이고, 전신은 그저 겸직일 뿐이었다.

부자들은 역시 다들 죽음을 두려워하는 건지 데이몬드의 건물은 이미 사람 한 명도 없이 텅텅 비어있었다. 임원들도 모두 철수한 상태였다.

염구준을 따라 같이 온 몇몇 상인들이 고래골옥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토론하기 시작했다. 그는 모두의 의견을 취합할 생각이었다.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세계 정상급의 기업가들이었다.

“그래서 결정하셨나요, 선생님?”

오후 내내 진행한 토론으로 결과가 나왔다. 철탑국의 디자이너 루이는 자신이 이런 큰 비즈니스 계획에 참여하게 될 줄 몰랐다. 그는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당연하죠 루이 씨, 고래골옥은 반드시 당신의 손에서 빛날 겁니다.”

염구준은 한번 하기로 한 일은 무조건 지켰다.

“그래서 이제 손씨 그룹을 다시 세상에 나오게 해야 합니다. 해영국의 상업 거리에요.”

파마머리의 노인 톰슨도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건 마찬가지였다. 보석같이 가치 없는 물건이 그들의 과대광고를 통해 럭셔리 행렬에 오른 것이다.

“잘 해봅시다, 선생님!”

젊은 이탈리아의 주식 고수도 염구준에게 친절한 손길을 내밀었다.

“잘 해봅시다!”

염구준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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