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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6화

용성우가 무슨 말을 더 하려는 순간, 이사전이 룸 입구에 나타났다.

"이 자는 무슨 사람입니까?"

염구준은 용성우의 말에 승낙하지도, 부인하지도 않았다. 염구준은 용성우를 가리키며 이사전에게 물었다.

"용... 우리가 만나는 것과 상관없지 않나요?"

이사전은 하려는 말을 다시 삼켰다. 염구준은 두 사람이 아는 사이지만, 말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용성우 대표님, 당신도 황실과 연관이 있는 사람이죠? 적어도 연관이 있는 집안이잖아요?"

염구준은 의미심장하게 용성우를 바라보았다. 흑풍이 용성우를 찾았다는 것은, 그의 배후 세력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말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용 대표님은 황성 용씨 집안의 외부 세력이죠?"

염구준이 말을 마치자, 용성우는 깜짝 놀랐다. 그는 자신의 신분이 폭로될 줄 생각지도 못했다.

"흑풍이 당신을 찾을 때, 그 생각을 했어야 했는데. 나중에야 알게 되었죠."

염구준은 자신의 늦은 깨달음이 불만스러웠다.

"염 전주, 난 황성 외부 세력이자 버려진 집안이네."

용성우는 바로 침착한 표정을 회복했다.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럼, 흑풍에 관해 이야기합시다."

염구준은 이사전이 자리에 앉은 것을 보고 단도직입적으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흑풍은 이씨 집안 사람입니다. 지금 대대적으로 이씨 집안 종가 성원을 죽이고 있습니다."

이사전은 말을 마치고 화로 인해 이를 갈았다.

"나와 흑풍은 같은 부류의 사람일 것이네. 다만 난 종가를 건드리지 않고 용국에 남았을 뿐이네."

용성우는 옛일을 언급하고 싶지 않은 듯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흑풍은 무예가 있는 사람입니다. 용국이 혼란스러울 때 그들은 가문의 수호자였습니다."

이사전은 힘겹게 말했다. 이용하고 버리는 것은 대가문이 가장 잘하는 일이었다. 이가는 확실히 흑풍에게 미안한 짓을 했었다.

"쫓겨난 건 흑풍의 가족뿐인가요?"

염구준은 계속 물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여우는 분명 쫓겨났다고 생각했다.

"7대 세가는 모두 자신의 분가가 있네."

용성우는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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