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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7화

염구준은 이사전을 힐긋 보았다. 과거 부유했던 도련님은 지금 아주 불쌍해 보였다.

이사전은 고개를 저으며 술을 한 모금 마셨다. 그는 다른 사람이 결제하는 술자리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분명했다.

술을 한참 마시고 있는데, 염구준의 전화가 울렸다. 주작의 개인 번호였다.

"전주님, 청해에 킬러가 나타났습니다. 본부 임원 한 명이 살해되었습니다."

수화기 너머에서 불안한 주작의 숨결이 들려왔다. 방금 큰 싸움을 겪은 것 같았다.

"지금 어디야?"

염구준은 그녀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고 가족에게 문제가 생길까 봐 걱정되었다. 흑풍의 속도가 이렇게 빠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외곽에 있는 거래 중심에 있습니다."

주작이 답했다. 염구준은 수화기 너머에서 희미하게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 주작을 귀찮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반드시 뛰어난 고수일 것이다.

"바로 갈게!"

염구준은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었고, 용성우에게 결제를 당부하고 자리에서 떠났다.

"손님, 차 타십니까?"

염구준이 아래층에 도착하자마자 택시 기사 한 명이 가까이 왔다.

"외곽 개발구로 가주세요!"

염구준이 목적지를 말했지만, 기사는 줄곧 움직이지 않고 빤히 그를 쳐다보았다.

"염 전주님, 100근이 되는 폭탄을 견뎌낼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기사가 싸늘하게 말했다. 염구준은 함정인 것을 깨닫고 살짝 놀랐다.

"죽고 싶어?"

염구준이 주먹을 휘둘렀지만, 기사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순간 ‘펑’하는 소리와 함께 염구준은 머릿속이 텅 비는 것 같았다. 뜨거운 충격이 그의 모든 피부를 태우는 것 같았다.

"하마터면 큰일 날뻔했어!"

염구준은 원소화를 통해 치명적인 피해를 피했지만, 고막은 여전히 은은하게 아팠다.

번화가에서 갑자기 폭파 사건이 생기자, 순식간에 난리가 났다. 교통도 꽉 막혔고 수많은 차가 부딪쳐 거리의 교통을 마비시켰다.

염구준은 흑주에 다녀온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 예전이었다면 죽지는 않아도 반쯤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염구준은 걸어서 신 개발구로 갈 수밖에 없었다. 주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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