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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4화

이영은 한참을 망설이다 입을 열었다.

낙성용을 언급할 때 그녀의 눈가에 분노가 이글거렸다.

“전신전은 용국의 내정에 간섭한 적이 없어. 너희들이 전신전을 건드리고 싶은 건 아니고?”

염구준이 알기로 낙성용은 자본 통치자로 욕심을 부리면 부렸지 절대 먼저 은세집안은 건드릴 위인은 아니었다.

“은세집안이 없었다면 쥐뿔도 없는 용국에서 뭘로 전신전을 키웠을까?”

이영이 퉁명스럽게 되묻자 염구준이 웃음을 터트렸다.

“너희들은 정말 오만하고 이기적인데다 멍청해! 전신전이 없었다면 너희들은 지금쯤 사쿠라국의 노예로 살았을 거야.”

전신전의 전사들이 목숨으로 바꾼 평화가 자본의 눈에는 아무런 가치도 없었다.

“누가 장악하든 은세집안은 이 국가의 부자라는 사실은 알고 있겠지.”

이영의 눈빛과 말투는 여우처럼 얄밉고 반감이 들었다.

“그 해에 멧돼지 일족에게 서북나라 문을 열어준 것도 너희들이지? 잘 들어. 은세집안은 존재하지 말았어야 했어.”

염구준이 싸늘하게 내뱉었다.

기업에서 마땅히 이윤을 따져야 하지만 피비린내 나는 싸움은 삼가해야 했다.

“사기를 칠 줄 알아야 장사한다는 본의는 이젠 잊혔고 장사치는 모두 사기꾼이라는 오해만 남겼어.”

염구준은 최근 백화점에서 겪은 일들을 회상했다.

요즘 사람들은 모두 후자를 신조로 여겼다.

“염구준, 전신전 능력으로 용국에서 홀로 세력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해?”

이영은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여겼다.

왜냐면 용국 국주는 전신전의 세력이 커지기 전에 반드시 은세집안과 손을 잡고 대항할 테니까.

“만약 내가 전신전을 국주한테 넘긴다면? 상인들은 왜 타인에게 손해를 주고 자기만의 이익을 챙기는 각도로만 문제를 생각하지?”

염구준은 이런 생각을 엄청 혐오했다.

용국은 염구준의 것도 심지어 국주의 것도 아니니 권력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흑풍에 대해 얘기해 봐. 그자는 무술을 어디서 배웠고, 너희들이 그 섬에서 가르침을 받는 목적이 뭐야?”

염구준은 딴 얘기는 하고 싶지 않았다.

오로지 창용칠숙과 흑풍의 비밀이 무엇인지 알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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