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군신의 귀환: Chapter 1461 - Chapter 1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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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1화

"부근의 원주민까지 협박해서 끌어오면 연합군은 총 1만 명도 안 돼. 우리가 먼저 공격해야 해."여우는 음침하게 웃었다. 그는 연합군을 조금도 안중에 두지 않았다."염구준, 여기가 네 무덤이 될 거야!"흑풍은 용국에서 겪은 일이 계속 생각났고 화를 내며 말했다."염구준도 그냥 그뿐이야. 사람을 죽이려는 마음이 너무 강해, 최고 인솔자로서 부하의 목숨을 신경 쓰지 않아. 낙성용과 비기면 한참 멀었고, 실력도 낙성용보다 못한데 뭐가 무서워?"여우가 가소롭다는 듯 말했다. 그는 한 번도 염구준을 신경 쓴 적 없었다."이런 사람이 가족을 우선으로 한다니. 전신전은 용국의 수호신이야, 그들의 국주에게도 염구준은 골칫거리일 거야."여우는 계속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그는 이미 염구준을 철저히 없앨 방법을 생각해 냈다."네 뜻은..."흑풍은 두 눈을 반짝였고 여우의 생각을 깨달은 것 같았다. 은둔 세가의 늙은 사람들이 다시 나설 차례다."지금 용국은 천하 태평한 상황이야. 염구준이 이렇게 나대니, 은둔 세가도 위태로움을 느낄 거야. 염구준이 손씨 그룹을 청해의 선두 기업으로 만드는 것에 만족할 것 같아?""완벽해!"두 사람은 마치 염구준이 이미 죽은 것처럼 죽이 척척 맞았다."염구준 씨, 상황은 어떻습니까? 연합해서 진공해야 합니까?"루카다 중심도시, 각국 함대 통솔자들은 이미 모여 있었다.통솔자 중 실력이 가장 강한 사람은 해영국의 데프와 설웅국의 이왕이다."각자 제일 익숙한 작전 방식으로 싸우죠. 데프와 이왕의 수하는 주공격 부대, 나머지 함대들은 보조로 공격합시다."염구준은 이 연합부대를 지휘하고 싶지 않았다. 데프와 이왕도 반보천인의 고수로서 물론 다른 사람의 지휘에 따르고 싶지 않았다."우리도 주동적으로 출격해 단독 행동을 해야 합니다!"키가 작은 사쿠라국 사람 히즈메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가 입을 열지 않았다면 염구준은 그를 신경 쓰지도 않았다."사쿠라국에서 대체 무슨 자격으로 말하는 거죠? 개인적인 군대도 없잖아요?"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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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2화

설웅국과 한편에 서기만 하면 그들은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우리도 출발하자!"대영에 혼자 남아 있는 것은 염구준의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는 직접 여우와 흑풍을 잡아야 했다."뭐야? 용국 국주가 염구준의 작전계획을 승낙했어. 은둔 세가 늙은이들도 어쩔 수 없나봐."여우가 작전이 실패하자 괴로워하며 말했다."예상했던 일이야. 용국 국주는 모든 권력을 자신의 손에 거머쥐고 있어. 대외적으로 용국은 비할 데 없이 단결하잖아."흑풍도 용국인 이기에 용국의 상황이 어떠한지 알고 있었다. 그도 한때에는 열혈 청년이었다."흑풍 사령관님, 사쿠라국에서 우리를 향해 돌격하고 있습니다!"바로 이때, 용병 대장이 들어와 보고했다. 여우는 그 말을 듣고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사쿠라국? 흥, 죽여!"흑풍은 탁자를 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쿠라국에 대한 그의 혐오감은 뼛속에 새겨졌다. 그는 바로 직접 전쟁에 나가려 했다."총!"흑풍은 전장의 상황을 살피고 부하에게 총을 달라고 했고 저격용 총 한 자루를 건네받았다."어리석은 난쟁이들, 이왕의 총알받이를 하려는 거네!"흑풍은 조준경을 통해 상황을 똑똑히 보았다. 그는 말을 마치고 방아쇠를 당겼고 이에 사쿠라국 병사가 쓰러졌다.그 후 부하들은 전력을 다해 공격했고, 수많은 총과 수류탄이 뒤엉켰다. 무자비한 폭격에 사쿠라국의 수많은 병사들이 쓰러졌지만 그들도 전쟁에 뛰어난 실력을 보이며 빠르게 벙커를 찾아 반격을 시작했다. 그렇게 두 세력은 정식으로 교전을 벌였다."이왕, 이 자식!"사쿠라국 수령은 화력에 눌려 고개를 들지 못하고 욕설을 퍼부을 수밖에 없었다."모두들 중무기로 공격해! 무차별 타격이다!"이왕도 적군의 위치를 확인한 후 명령을 내렸다. 함대의 폭탄이 일제히 발사되어 넓은 밀림이 초토화되었다.그의 뒤에 있던 병사들도 로켓 통, 수류탄 등 무기로 장거리 타격을 가했다.여우와 흑풍도 총만 준비한 게 아니었다. 그들도 중화력 무기를 꺼내 들었다.두 세력은 그렇게 팽팽하게 맞섰다.한 차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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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3화

"염구준, 우리 또 만났네."그렇게 두 원수는 만나자마자 말도 하지 않고 바로 싸우기 시작했다.주작은 여우의 부하들과 교전하여 두 세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염구준은 지상 반보천인으로 여우보다 조금 레벨이 높았다. 그러나 여우의 몸놀림이 더욱 민첩하여 염구준은 한동안 그를 잡을 수 없었다."염구준, 당신 딸도 아직 내 손에 있어. 죽이려는 거야?"여우는 말로 상대의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것에 능했다. 그는 강자가 무력만 장악한다고 충분하다 생각하지 않았다.염구준은 콧방귀를 뀌고 그를 신경 쓰지 않았다. 같은 말을 그는 두 번 더 하고 싶지 않았다."당신은 전혀 나한테 접근할 수 없어. 속도가 너무 느려!"여우는 수작이 실패하자 다른 계책을 썼다. 그는 염구준이 자부심이 있는 사람이라 판단했다. 상대는 다른 사람이 자신의 무력을 얕보는 것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넌 내 힘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염구준이 보기 드물게 한마디 대답했다. 그리고 자신의 수라 형태를 보여줬고 이내 거대한 그림자가 허공에 나타났다."너..."여우는 깜짝 놀랐다. 수라 형태의 염구준은 속도가 많이 빨라졌다. 그는 더 이상 속도상의 우세가 없었다."언제까지 잘난 척할 수 있다고 생각해?"염구준은 단번에 여우를 뒤쫓았다. 수라귀왕의 두 팔이 두 갈래의 검은 기운으로 변하여 여우의 몸을 휘감았다.여우의 몸은 갑자기 변형되어 액체처럼 검은 기운 사이로 흘러내려 검은 물로 변했다."너도 내 힘에 대해 전혀 몰라!"액체화된 여우는 순식간에 다시 응집되어 모양을 이루었다. 염구준은 갑자기 화물선에서의 싸움을 떠올렸다."그때 이렇게 탈출한 거구나? 벌레같은 자식!"염구준은 지난번 임무의 실패로 마음이 은근히 아팠던지라 화를 내며 말했다."큰일이야, 그 악마가 또 폭주했어!"두 사람이 대치하고 있을 때, 상처투성이의 용병이 밀림에서 뛰쳐나왔다.염희주의 그림자가 공중에서 나타났고 염구준의 수라 형태는 충격을 받은 듯 재빨리 회수되었다."희주야!"염구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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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4화

여우는 액체 형태에서 다시 돌아왔다. 그의 다리뼈는 이미 염희주로 인해 부러졌다.염구준은 딸의 몸에 붉은색 기운이 덮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더없이 익숙했지만, 어디에서 보았는지 생각나지 않았다."희주야! 자신을 통제하고, 침착해져!"염구준은 두 팔을 벌려 딸의 정서를 달래려 했다. 그는 천천히 염희주에게 가까이 다가갔다."넌 나의 생사를 신경 쓰지 않고 나를 청해에 버려두고 괴롭힘을 당하게 했어!"염희주는 이상한 목소리로 말했다. 마치 원망에 가득 찬 늙은 할머니와 같았다. 결코 어린 소녀가 낼 수 있는 소리가 아니었다."희주야, 미안해..."희주의 말은 마치 비수처럼 염구준의 마음속에 꽂혔다. 그는 딸에게 너무 많은 빚을 졌다."미안하다고?"염희주는 콧방귀를 뀌며 주먹을 휘둘러 염구준을 때렸다. 염구준은 본능적으로 가슴을 감쌌지만, 여전히 차여 날라갔다.위험에 휩싸이자 염구준은 체내의 힘을 끌어냈다. 그래서 그저 뒤로 몇 걸음 물러섰을 뿐 예전처럼 낭패를 보진 않았다."뭐야?"염구준도 자신의 본능에 깜짝 놀랐다. 그도 이 힘을 어떻게 끌어냈는지 알 지 못했다."좋아, 다시 해봐!"염희주는 인격이 바뀐 듯 험상궂은 웃음소리를 내며 다시 염구준을 향해 손을 썼다.염구준은 힘을 밖으로 움직이는 방법을 장악하지 못해 황급히 피할 수밖에 없었다.염희주의 속도는 그보다 훨씬 빨랐다. 숨 한 번 쉬는 사이에 염희주는 그를 따라잡았다.염구준은 더 이상 피할 곳이 없자 모든 힘을 자신의 팔로 옮겼다.염희주는 가소롭다는 듯 웃었고 붉은빛으로 염구준을 겨누었다. 염구준은 두 주먹으로 맹렬히 돌진했다. 강한 힘으로 인해 그는 팔이 마비되는 것 같았다.염희주는 또 연이어 주먹을 날렸고 염구준은 연달아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그는 반격할 겨를이 없었다. 하지만 힘을 어떻게 장악할지 조금은 알아차린 것 같았다."남은 힘을 몸 밖으로 유도해 방어를 형성해. 모든 모공에서 힘이 스며 나오게 해봐."염희주는 염구준을 공격하면서 그를 인도하고 있었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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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5화

’인자한 사람은 물과 같다!’ 낙성용이 가장 좋아하는 말이었다.‘설마 희주 몸에 있는 사람이 낙성용?’염구준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곳은 신이 없는 세상이라, 신에게 빙의됐다는 설은 존재하지 않았다."신? 무슨 말이야? 사람의 정기일 뿐이야!"염희주는 염구준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있는 듯 그가 알고 싶은 답을 말해주었다. 그러나 염구준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천천히 깨우쳐. 모든 반보천인은 다 하늘이 선택한 사람이야. 당신도, 그들도!"염희주는 말을 마치고 여우를 잡고 밀림으로 날아갔다."희주야!"염구준은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가슴이 찢어졌다.염희주는 반쯤 날아가다 곧장 공중에서 추락했다. 여우는 바닥에 떨어져 정신을 잃을 것 같았지만 염희주는 하늘하늘 내려와 다시 잠든 것 같은 모습이었다."재수 없네, 정말! 이상하기도 하지!"여우는 욕설을 퍼부었지만, 아무 짓도 할 엄두가 나지 않아 얌전히 그녀를 안고 절뚝거리며 기지로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여우야, 연합대군은 오합지졸에 불과해!"여우가 기지로 돌아오자마자 흑풍은 그에게 기쁜 소식을 전했다. 그들은 연합군의 공격을 물리쳤다."그들의 눈에는 이익뿐이야. 흑주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서 단결할 리가 없지."여우는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품속의 염희주를 단칼에 죽여버리고 싶었지만, 감히 할 수 없었다."흑주는 우리 것이야. 그들은 우리의 실력을 너무 과소평가해서 이렇게 큰코다친 거야."흑풍은 객관적으로 설명했다. 이번 전쟁 후, 해영국과 서해 각국은 더욱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해영국은 늘 나라가 위급할 때 돈을 벌기를 좋아해. 그들은 우리를 힘껏 도울 거야. 그래야 그들의 무기를 팔 수 있으니까."여우는 또 새로운 계기를 발견했다. 해영국의 무기가 있으면, 그들을 토벌하려 온 사람들도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염구준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어. 용국 정치인들로 인해 궁지에 몰릴 거고, 이 기회를 틈타 은둔 세가에서 밀어붙이면 돼."흑풍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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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6화

"전주님, 저는 전주님을 떠날 수 없어요. 전주님..."주작은 말을 이으려 했지만, 염구준이 단호하게 말을 잘랐다. 그러나 그의 말투는 예전처럼 차갑고 딱딱하지 않았다."나를 믿어. 넌 영원히 나의 가장 유능한 오른팔이야."염구준의 말을 듣고 주작은 마음속의 희열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염구준은 종래로 쉽게 사람을 칭찬하지 않는다. 게다가 이렇게 부드러운 말투로 그녀에게 말을 하지도 않았다. 이 말만으로도 그녀에게는 충분했다."네!"명령에 복종해 염구준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게 지금으로서 주작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었다. 그녀는 이미 다쳤기 때문에 주작은 염구준에게 어떤 도움도 줄 수 없었다.전신전의 부대가 철수하자 염구준은 임시본부에서 몇 번 체내의 진기를 조절하고서야 혼자 여우의 기지로 달려갔다.그는 이미 전신전에서 퇴역하여 함께 돌아가지 않아도 됐다. 이것은 그의 권력이었다.여우의 기지.반면, 흑풍과 여우 두 사람은 연합 함대에 반격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그들은 은둔 세가를 증오하고 부와 권력을 갈망하지만, 용국을 위기에 빠뜨리고 싶지 않았다."흑풍, 넌 조금도 변하지 않았어. 여전히 용국을 놓지 못했고, 마음속의 사명을 잊지 않았어."여우가 그를 흥미진진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그는 흑풍이 팔황옥을 찾는 게 강해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우리야 그렇지 뭐. 절대 용국을 공격하지 않을 거야. 하지만 염구준은 존재하지 말았어야 했어. 한낱 작은 가문의 인물 주제에!"흑풍의 얼굴에는 착잡한 표정이 드러났다. 원한인지 질투인지 알 수 없었다."됐어. 설웅국도 책임감이 있는 나라고 분쟁에 휘말렸으니, 건드리지 않는 게 좋겠어."적이 적으면 적을수록 좋다고 여우는 생각했다. 하지만 흑풍은 대의 외에 사적인 원한이 있었다."그래. 해영국과 서해의 그 쓸모없는 나라들은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해."흑풍은 말을 하며 비수를 자신의 책상 위에 꽂았다. 그는 직접 부하를 데리고 해영국 함대에 반격하려 했다.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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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7화

"아니, 그럴 리 없어!"트랑은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 총을 들고 하늘을 향해 한바탕 난사했다."겁쟁이, 여우를 잡으러 가! 공기에 화풀이하면 여우를 죽일 수 있어?"염구준은 더욱 득의양양해져서 트랑에 대한 언어 공격을 세게 했다.그는 트랑이 용병의 두목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수많은 해영국 사람들처럼 그들도 입장과 정의도 없이, 돈과 성만 중시했다."어서 가. 내가 여우를 죽이는 걸 도와줄게. 모든 재산은 다 네 것이야!"염구준은 그의 손을 빌려 여우를 죽이려 했다. 트랑의 몸속에는 고래의 흔적이 있었다. 염구준은 주문을 통해 수시로 위치를 추적할 수 있었다."염구준, 나침반 있어? 내 장비는 용국 전신때문에 파괴됐어."트랑은 화를 내며 물었다. 그는 여우를 해치우려고 서둘렀다."당연하지!"염구준은 그에게 정밀 위치추적기를 던져줬다."고마워!"트랑은 위치추적기를 받고 남은 부하들을 데리고 여우가 있는 본부로 돌진했다.염구준은 돈만 주면 목숨을 아끼지 않는 용병들이 아주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언제든 돌아설 수 있기에 그는 외국적 고용군단을 조직하려는 생각을 단념했다. 적어도 해영국 사람들은 고용해서는 안 되었다.염구준은 위치추적기를 켜고 청용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장을 받지 못했다.정글에서 들리는 총소리가 염구준의 주의를 끌었다. 그는 재빨리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달려갔다.전신전의 사람이지만 청용은 자리에 없었다. 전신전과 교전하는 사람은 흑주 원주민이었다."무슨 일이야?"염구준은 창을 든 원주민이 전신전의 사람들을 잡아둘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트랑 그 자식도 원주민의 억압을 받았을 것이다.그는 부하와 원주민 사이로 빠르게 걸어갔다. 어쨌든 무고한 사람을 전쟁에 말려들게 해서는 안 되었다."전주님!"다들 염구준을 보자 손을 멈추었다. 그러나 원주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손에 창을 들고 염구준을 향해 공격을 해왔다.그러나 염구준은 창을 받아 가볍게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는 충돌을 격하게 만들고 싶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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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8화

원주민들은 상황을 보고 원숭이가 우는 듯한 소리를 내며 일제히 무릎을 꿇고 경배했다.염구준은 원주민들이 말하는 주문이 조금 익숙하다고 느꼈다. 흑인이 말하는 것과 똑같은 것 같았다.염구준은 원주민의 리듬에 따라 본능처럼 주문을 외웠다. 그는 과거 한 번도 주문을 접한 적 없었다.주문의 인도에 따라 코끼리 유령은 더 이상 분노에 차지 않았고 부드럽게 낮은 소리를 냈다.염구준의 체내에서 녹색 빛이 용솟음쳐 나왔다. 그도 고래가 힘을 자신의 체내에 남겨둔 것을 알지 못했다.고래의 힘과 유령의 힘이 어우러지기 시작했고 수라귀왕과 함께 옥패에 들어갔다.수라 옥패는 보라색 빛이 반짝이다 다시 어두워졌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말이다."난 정말 이 힘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어."염구준은 순간 자신이 무기도 없는 원주민들보다도 못하다고 생각했다.바로 이때, 야인들이 달려들어 염구준을 에워쌌다.그들은 악의가 없는 웃음을 지으며 이상한 춤을 추었다.염구준과 부하들은 모두 어리둥절했다.‘대체 뭘 하려는 거야?’몸매가 아름다운 두 원주민 여자가 가는 허리를 돌리며 한 걸음씩 염구준에게 다가갔다.제니의 전례가 있다 보니, 염구준은 경각심을 가졌다. 원주민 여자는 그의 앞에 멈춰서 요염한 자태로 춤을 추었다."설마 이 여자들이 날 잡아다 남편으로 삼으려는 건 아니지?"염구준은 조금 무서웠다. 이런 피부색의 여자를 그는 견딜 수 없었다. 주작 한 명으로도 그는 충분히 힘들다고 생각했다.갑자기 나이가 많은 원주민이 소리를 질렀고, 모두 멈추었다.그 어르신은 신비로운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고 염구준은 본능적으로 그를 따라 읊조렸다. 그러자 땅이 갑자기 떨리기 시작했다."지진 났어요?"전신전 병사들은 광활한 곳으로 철수하기 시작했다. 염구준은 어둠의 힘이 발밑에서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다."이것이 바로 코끼리의 무덤인가? 혹시 원주민들은 코끼리의 무덤을 지키는 사람들인가?"염구준은 눈앞의 낯익은 환상을 보며 머리를 빠르게 굴렸다.앞에 보이던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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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9화

염구준도 가소롭다는 말투로 여우에게 말했다. 염구준은 그냥 여우를 직접 죽이고 싶었을 뿐이었다."지금 우리의 적은 이 유령들이야. 살아서 나간 뒤 다시 그런 헛소리를 하지 그래?"염구준은 말을 마치고 뛰쳐나갔다. 코끼리 유령이 고함을 지르며 미친 듯이 달려왔다."힘을 끌어내 자신을 사라지게 만들어!"여우는 말을 마치고 염구준의 등을 쳤다. 그리고 스스로 액체 형태로 변해 지하로 잠입했다.염구준은 낯선 에너지가 체내에서 자신을 인도하는 것 같았다. 몸이 가벼워지며 주위의 기운과 융합되는 것을 느꼈다."참나..."염구준은 쓴웃음을 지었다. 위기의 순간에 여우가 그를 도울 줄은 몰랐다.그러나 기쁨도 잠시 염구준의 표정이 다시 어두워졌다. 청용과 원주민 수령이 아직 묘실에 남아있었다.염구준은 청용과 수령을 향해 뛰어가 미친 듯이 달리는 코끼리 유령의 손에서 그들을 구하려 했다.염구준의 손이 청용에게 닿자 손이 뜻밖에도 그들의 몸을 통과했다.염구준은 이미 자기 몸을 허화시켜 수라의 힘과 완벽히 하나가 되었다.그는 청용을 구하지는 못했지만 코끼리 유령의 주의를 끄는데 성공했다.마찬가지로 어둠의 힘을 갖고 있던 코끼리 유령이 갑자기 차분해졌고 일제히 후퇴한 뒤 앞다리를 바닥에 굽혀 무릎을 꿇었다."이게 무슨 일이야?"염구준은 유령의 눈에서 붉은빛이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수령은 한참 중얼거리다 경악을 금치 못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도 무슨 일이 생겼는지 모르는 것 같았다."유명상왕의 힘이 그들은 억눌렀어!"여우가 바닥에서 머리를 내밀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어두운 기운이 수라귀왕에게서 분리되어 서서히 코끼리의 모습으로 변했다.거대한 유명상왕이 소리를 지르자 무릎을 꿇은 모든 유령이 몸을 떨며 머리를 더 깊이 숙였다."너무도 강한 힘이야!"염구준도 이 힘에 충격을 받았지만, 유명상왕은 고함만 지를 뿐 다시 수라귀왕과 하나가 되었다.유령들도 꼼짝하지 않고 있다가 서서히 희미해지며 짙고 검은 기운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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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0화

"출발하자, 따라와!"염구준은 명령을 내리고 앞장서서 앞으로 나아갔다.전신전의 병사들은 화가 가득한 상태였다. 그들은 수많은 전쟁을 겪으며 이토록 화가 난 적 없었다."청용, 어둠의 힘은 어때?"앞으로 나아가며 염구준이 갑자기 물었다."전주님, 이미 실력이 돌파되었다고 느껴져요. 전신급 이상이 된 것 같습니다!"청용이 정중히 대답했다. 그는 아직 이 힘에 적응하지 못했기에 연습이 시급했다."잘 수련해. 새로운 전신전 전주도 머지않았을 거야!"염구준이 진지하게 말했다. 주작은 은퇴를 선택했기에, 실력이 빠르게 향상되지 않을 것이다.청용은 천부적인 재능과 실력 모두 최강의 지존이었다. 그랬기에 다음 전신전 전주가 될 확률이 높았다."전주님, 전신전에 전주는, 전주님 한 명뿐입니다!"청용은 황송해하며 말했다. 그는 한 번도 염구준의 경지에 도달할 것이라 생각한 적 없었다."낙 전주에서 나로, 그리고 나로부터 또 너로. 문제 될 것 없어."염구준이 말했다. 그도 예전에 낙성용의 호위를 한 적 있었다. 청용을 보니 그는 과거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전주님, 앞이 바로 여우의 기지입니다!"앞선 병사가 발걸음을 멈추고 염구준에게 보고했다."그래!"염구준은 냉소를 지으며 훌쩍 뛰어 여우의 기지 최전방에 도착했다."왜 수비가 없는 거죠?"청용은 함정이 있을까 봐 얼른 염구준의 앞을 막았다."여우, 너 이 자식 또 무슨 계략을 꾸미는 거야?"염구준이 힘껏 소리를 질렀다. 그는 여우와 진검승부를 보고 싶었다."계략? 널 상대하는데 머리를 쓸 필요가 있을까?"여우가 막사에서 걸어 나왔다. 그의 손에는 트랑의 머리가 쥐어져 있었다. 상황을 보니, 트랑은 정말 죽은 것 같았다."고작 병사 주제에 감히 나한테 복수를 해?"여우는 콧방귀를 뀌며 트랑의 머리를 던져버렸다. 그리고 두 마리의 개가 그의 머리를 물고 사라졌다."대부분 병사는 연합 함대를 상대하기 위해 흑풍이 데리고 갔어. 우리 둘뿐이야. 아, 네 딸도 있지만 걔가 너랑 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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