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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5화

’인자한 사람은 물과 같다!’

낙성용이 가장 좋아하는 말이었다.

‘설마 희주 몸에 있는 사람이 낙성용?’

염구준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곳은 신이 없는 세상이라, 신에게 빙의됐다는 설은 존재하지 않았다.

"신? 무슨 말이야? 사람의 정기일 뿐이야!"

염희주는 염구준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있는 듯 그가 알고 싶은 답을 말해주었다. 그러나 염구준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천천히 깨우쳐. 모든 반보천인은 다 하늘이 선택한 사람이야. 당신도, 그들도!"

염희주는 말을 마치고 여우를 잡고 밀림으로 날아갔다.

"희주야!"

염구준은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가슴이 찢어졌다.

염희주는 반쯤 날아가다 곧장 공중에서 추락했다. 여우는 바닥에 떨어져 정신을 잃을 것 같았지만 염희주는 하늘하늘 내려와 다시 잠든 것 같은 모습이었다.

"재수 없네, 정말! 이상하기도 하지!"

여우는 욕설을 퍼부었지만, 아무 짓도 할 엄두가 나지 않아 얌전히 그녀를 안고 절뚝거리며 기지로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

"여우야, 연합대군은 오합지졸에 불과해!"

여우가 기지로 돌아오자마자 흑풍은 그에게 기쁜 소식을 전했다. 그들은 연합군의 공격을 물리쳤다.

"그들의 눈에는 이익뿐이야. 흑주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서 단결할 리가 없지."

여우는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품속의 염희주를 단칼에 죽여버리고 싶었지만, 감히 할 수 없었다.

"흑주는 우리 것이야. 그들은 우리의 실력을 너무 과소평가해서 이렇게 큰코다친 거야."

흑풍은 객관적으로 설명했다. 이번 전쟁 후, 해영국과 서해 각국은 더욱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해영국은 늘 나라가 위급할 때 돈을 벌기를 좋아해. 그들은 우리를 힘껏 도울 거야. 그래야 그들의 무기를 팔 수 있으니까."

여우는 또 새로운 계기를 발견했다. 해영국의 무기가 있으면, 그들을 토벌하려 온 사람들도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염구준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어. 용국 정치인들로 인해 궁지에 몰릴 거고, 이 기회를 틈타 은둔 세가에서 밀어붙이면 돼."

흑풍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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