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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2화

설웅국과 한편에 서기만 하면 그들은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도 출발하자!"

대영에 혼자 남아 있는 것은 염구준의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는 직접 여우와 흑풍을 잡아야 했다.

"뭐야? 용국 국주가 염구준의 작전계획을 승낙했어. 은둔 세가 늙은이들도 어쩔 수 없나봐."

여우가 작전이 실패하자 괴로워하며 말했다.

"예상했던 일이야. 용국 국주는 모든 권력을 자신의 손에 거머쥐고 있어. 대외적으로 용국은 비할 데 없이 단결하잖아."

흑풍도 용국인 이기에 용국의 상황이 어떠한지 알고 있었다. 그도 한때에는 열혈 청년이었다.

"흑풍 사령관님, 사쿠라국에서 우리를 향해 돌격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때, 용병 대장이 들어와 보고했다. 여우는 그 말을 듣고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사쿠라국? 흥, 죽여!"

흑풍은 탁자를 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쿠라국에 대한 그의 혐오감은 뼛속에 새겨졌다. 그는 바로 직접 전쟁에 나가려 했다.

"총!"

흑풍은 전장의 상황을 살피고 부하에게 총을 달라고 했고 저격용 총 한 자루를 건네받았다.

"어리석은 난쟁이들, 이왕의 총알받이를 하려는 거네!"

흑풍은 조준경을 통해 상황을 똑똑히 보았다. 그는 말을 마치고 방아쇠를 당겼고 이에 사쿠라국 병사가 쓰러졌다.

그 후 부하들은 전력을 다해 공격했고, 수많은 총과 수류탄이 뒤엉켰다. 무자비한 폭격에 사쿠라국의 수많은 병사들이 쓰러졌지만 그들도 전쟁에 뛰어난 실력을 보이며 빠르게 벙커를 찾아 반격을 시작했다. 그렇게 두 세력은 정식으로 교전을 벌였다.

"이왕, 이 자식!"

사쿠라국 수령은 화력에 눌려 고개를 들지 못하고 욕설을 퍼부을 수밖에 없었다.

"모두들 중무기로 공격해! 무차별 타격이다!"

이왕도 적군의 위치를 확인한 후 명령을 내렸다. 함대의 폭탄이 일제히 발사되어 넓은 밀림이 초토화되었다.

그의 뒤에 있던 병사들도 로켓 통, 수류탄 등 무기로 장거리 타격을 가했다.

여우와 흑풍도 총만 준비한 게 아니었다. 그들도 중화력 무기를 꺼내 들었다.

두 세력은 그렇게 팽팽하게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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