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지나지 않아, 대 장로가 정문을 데리고 다가왔다.“운기야!”정문은 운기를 보자 격동된 마음에 달려들어 운기를 꼭 껴안았다.“운기야, 네 몸에 핏자국이 왜 이렇게 많은 거야? 괜찮아? 다친 건 아니지? 바보야, 내가 오지 말라고 했잖아. 분명 함정이라고 말했었잖아.”정문은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다.“나 임운기야, 독고 가문 정도는 손쉽게 해결할 수 있어. 이것 봐, 나 지금 괜찮잖아.”운기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이때 독고 가문의 태상 장로가 입을 열었다.“임운기 씨, 당신이 제기한 요구를 모두 들어드렸으니 협상이 완성된 거죠?”“물론이죠.”운기가 침착하게 대답했다.사실은 거짓말이 들통날까 봐 무척 긴장한 상태지만, 운기는 겉으로는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운기는 곧이어 독고 경준을 보며 말했다.“독고 경준 씨, 당신이 제 여자를 납치한 것은 절 이곳에 끌어들여 살해하기 위해서겠죠. 앞으로 다시는 이런 수단을 쓰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 안 그러면 다음번엔 반드시 독고 가문을 소멸할 겁니다.”운기가 차갑게 말했다.“물론이죠, 물론이죠!”독고 경준은 헛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가자!”운기가 손을 흔들자 정문, 울프, 샤크와 도장이 몸을 돌려 독고 가문을 떠났다.거짓이 들통나기라도 할까 봐 운기는 서둘러 독고 가문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만에 하나, 거짓이 들통난 다면 그들은 절대로 살아서 독고 가문을 떠날 수 없을 것이다.운기는 독고 가문을 소멸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독고 가문에 원천인 수사가 있기에 도저히 손을 쓸 수 없었다.그는 원천인 수사 앞에서 정문을 구해내 모든 사람을 데리고 떠났을 뿐만 아니라, 은씨 어르신을 살해한 뒤 독고 경준과 태상 장로의 사과를 받기도 했다.이것은 이미 가장 좋은 결과라 볼 수 있다.운기가 방금 연기를 하지 않았다면, 정문을 구하기는커녕 자신과 울프, 샤크와 도장은 모두 살해되었을 것이다.물론 운기는 이 원수를 가슴속 깊이 새겨두었다.……독고 경준과 태상 장로는 운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