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가 부자라니: Chapter 721 - Chapter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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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1화

결국 가 인스타그램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게 되었다.어제의 팬 페스티벌 1위 경쟁에 이어, 또다시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들 일이 일어난 것이다.많은 네티즌들은 팬 페스티벌 1위 쟁탈은 비록 끝났지만, 일이 심상치않은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인스타그램.[파프리카 TV가 해킹당한 건 아마 ‘X발 육 공자’가 벌인 짓일 거야. 공식 사이트에 적힌 문구를 보면 알 수 있어.][파프리카의 많은 BJ들이 다른 회사로 갈아탄 것도 그분이 벌인 짓 일지도 몰라. ‘X발 육 공자’님이 파프리카 TV에 복수하고 있는 거야!] [그분은 도대체 정체가 뭘까? 어떤 사람이길래 돈이 그렇게나 많은 거야?][이런 방법이 있을 줄은 몰랐네. 난 ‘X발 육 공자’님을 지지할 거야! 파프리카 TV가 서버 문제를 진작에 해결해 줬다면 이런 후과를 초래하진 않았을 거야.][파프리카 TV 측에서도 일이 이 지경이 될 줄은 몰랐겠지. 하하, 이번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 기대되네.]……구경꾼들은 모두 이 일에 대하여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하고 있었다.이와 동시에, 그들은 ‘X발 육 공자’의 진짜 정체를 매우 궁금해하였다.서연의 집.컴퓨터를 열어보던 서연은 파프리카 TV가 해킹당한 것을 발견했다. 공식 사이트에 적힌 문구를 본 그녀는 바로 ‘X발 육 공자’가 머릿속에 떠올랐다.이때 서연은 파프리카 BJ들의 내부 채팅방에서 많은 BJ들이 CQ라이브로 갈아탄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그 BJ들은 모두 파프리카 TV의 간판들이기에, 서연을 매우 놀라게 했다.“어젯밤에 복수를 하신다더니 정말 해내셨네. 그분은 도대체 어떤 분이실까?”서연은 창밖을 바라보았다.파프리카 TV의 불공평한 태도 때문에 그녀는 내심 억울했다.그러나 파프리카 TV가 해킹당한 것을 보자 서연은 기분이 많이 가라앉았다.이것들은 모두 ‘X발 육 공자’가 도와준 덕분이다.서연은 자신과 모르는 사이인 이 사람이 왜 줄곧 자신을 도와준 것인지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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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2화

그리고 갑자기 부정적인 뉴스들이 쏟아져 나왔다.사람들은 모두 누군가가 일부러 벌인 짓이라는 걸 알아차렸다.……저녁에 미국 주식이 개장되자, 파프리카 TV는 주가가 폭락하여 바닥을 쳤다.부정적인 뉴스가 상장회사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것인지 모두 알고 있었다.파프리카 TV는 오늘 하루 동안 해킹되어 사용할 수 없었고, 인기 BJ들이 대부분 갈아탔기에 저격수가 손을 대기도 전에 주식이 폭락했다.파프리카 BJ는 M국 주식에서 상장된 것이다.M국 주식은 국내 주식과 다르다.국내 주식은 그나마 제한이 있기에, 최대 10% 하락한 후 멈추게 되어있다.그러나 M국 주식에는 이런 제한이 없다.주식이 가뜩이나 폭락한 상황에서 운기가 고용한 주식 저격수가 저격을 했기에, 파프리카 TV의 주식이 엎친 데 덮친 격이 되었다.이날 밤, 파프리카 TV의 주식은 15%나 폭락하였다. 이것은 역사상 최초이기도 했다.이로 인해 파프리카 TV의 주식은 8억 달러를 손해 보게 되었다.어제만 해도 1억 달러, 즉 2%가 하락되었지만 이번에는 15%나 하락되었다.김 회장은 파프리카 TV 주식의 30%를 보유하고 있었기에 대략 3억 달러의 손해를 본 것과 같다.이에 김 회장은 밤새 걱정하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이튿날 오전, 파프리카 TV 본사.회장 사무실 안.사장이 황급히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회장님, 저희 파프리카 TV 주식이 하룻밤에 15%나 폭락되었어요. 이제 어떡하죠?”사장은 불안한 마음에 발을 동동 굴렀다.사장뿐만 아니라, 파프리카 TV 전체가 패닉에 빠지게 되었다.BJ들이 모두 도망친 데다가 주식이 바닥을 쳤기 때문이다.그리고 사장도 파프리카 TV의 3%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어젯밤에 그도 거의 3억 달러를 잃게 되었다. 3억 달러는 사장인 그에겐 거액이 분명했다.사장은 다급해하며 계속 말했다.“지금 상황대로라면 오늘 밤 M국 주식이 개장된 후, 저희 주식이 더 폭락하게 될 겁니다. 이제 어떡하죠?”“일이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어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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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3화

“맞아요, 회장님. 이 모든 것은 ‘X발 육 공자’가 벌인 짓이 분명합니다.”사장이 말했다.“우리가 그놈을 너무 업신여겼던 거야.”김 회장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회장님, 이젠 그분한테 연락해서 사과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아요.”사장이 다급히 말했다.“그래, 그럴 수밖에 없겠네.”김 회장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다른 한편, 창양시.운기는 뚱보, 명이와 함께 밥을 먹고 있었다.“운이 형, 지금 뉴스에는 온통 파프리카 TV에 관한 소식들이야. 내가 듣기론 파프리카 TV의 주식이 어젯밤에 15%나 폭락했대!”뚱보가 매우 흥분하였다.“이건 시작일 뿐이야.”운기가 눈을 가늘게 떴다.바로 이때, 운기의 핸드폰이 울렸다.“여보세요.”운기가 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 ‘X발 육 공자’님이시죠? 전 파프리카 TV의 회장 김성입니다. 다름 아니라, 그저께 저녁 서연의 서버에 문제가 생긴 일에 대하여 사과하기 위해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측의 불찰로 차트에 문제가 생기게 된 점에 대하여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김 회장은 매우 공손한 태도를 보였다.“김 회장님께서 드디어 연락을 주셨네요. 제가 차트를 다투던 그날 밤에 그렇게 많은 전화를 해서 당신을 찾았을 땐 절 무시하시더니, 지금은 상황이 좀 급하셨나 봐요?”운기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김 회장이 자신에게 전화를 건 목적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사장님, 그땐 제 머리가 어떻게 됐었나 봐요. 이제라도 제 잘못을 깨닫고 상황을 되돌리고 싶습니다. 저희 측에서 우승자를 다시 정하고 공개적으로 사과를 할 테니, 이번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안 될까요?]김 회장이 애원했다.그러나 운기는 차갑게 웃으며 대답했다.“이제야 잘못을 깨달으신 거예요? 지금 당신은 잘못을 뉘우친 게 아니라, 무서워서 절 찾으러 온 거겠죠.”[어쨌든 전 사과하러 왔잖아요. 제발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안 될까요?]김 회장은 매우 간절히 부탁했다.“설마 제가 당신을 이대로 놔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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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4화

[말씀해 하세요. 무슨 일이신 거죠?]주강철이 물었다.“저희 측에서 강철 도련님의 요구대로, 서연의 라이브 서버를 막아 강소유 씨를 1위로 만들어 줬던 일을 기억하시나요? 그 일 때문에 서연을 지지하던 ‘X발 육 공자’가 저희에게 복수를 하고 있어요. 저희를 도와줄 만한 사람은 강철 도련님밖에 없어요!”김 회장이 간절하게 말했다.[그래요? 저도 뉴스를 보긴 했어요. 파프리카 TV 앱과 공식 사이트가 해킹 당한 데다가, 대량의 BJ들이 회사를 옮기는 바람에 파프리카 TV 주식이 엄청 폭락된 거죠? 그럼 이 짓을 벌인 사람이 ‘X발 육 공자’라는 거예요?]강철이가 물었다.오늘 아침, 파프리카 TV의 주식이 폭락된 소식이 인스타그램, 자유 게시판과 기사 등에 도배되었기에 강철도 이미 알고 있었다.모든 사람들이 파프리카 TV가 위급한 상황에 빠졌다는 걸 알고 있었다.그리고 이 일들이 ‘X발 육 공자’와 관련이 있다고 추측하였다.이로 인해, ‘X발 육 공자’의 신분에 대해서도 추측이 거세지고 있었다.“네, 이것들은 모두 그놈이 벌인 짓이에요. 저희 측에선 강철 도련님의 분부대로 하다가, 이 사달이 난 것이니 강철 도련님께서 반드시 저희를 도와주셔야 해요!”김 회장이 절박하게 말했다.[그럼 제가 어떻게 도와드려야 하죠?]주강철이 물었다.“지금 상황을 이겨내려면 엄청난 자금이 필요해요. 강철 도련님께서 600억을 지원해 주시고 제가 모아둔 자금까지 합치면 분명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 겁니다.”김 회장이 말했다. 그는 비록 자산이 많지만 파프리카 TV의 30%의 주식이 그중 가장 많은 자산이었다. 지금으로서 주식을 매각하지 않는 한 그가 보유한 현금 잔고는 제한되여있다.[600억? 당신 지금 미쳤어?]주강철이 큰 소리로 말했다.“그, 그렇다면 400억이라도 지원해 주시면 안 될까요?”[난 일전 한 푼 없으니까, 그런 줄 알아!]강철의 말투는 매우 단호했다.이 말을 듣자 김 회장은 표정이 굳어졌다.“강철 도련님, 이, 이러시면 안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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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5화

“독고 가문의 가주?”운기는 어리둥절했다.독고 가문의 가주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다.“독고 가문의 가주께서 저한테 왜 전화하신 거죠?”운기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당신의 여자친구인 강정문 씨가 지금 제 손에 있다는 걸 알려드리기 위해 연락드렸습니다.]독고 경준이 웃으면서 말했다.“뭐라고요?”이 말을 들은 후, 운기는 두 눈을 부릅뜨고 날카로운 목소리로 물었다.그는 이런 소식을 듣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지금 절 속이고 있는 건 아니죠?”운기는 애써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속이다뇨? 하하, 못 믿겠으면 여자 친구분의 목소리라도 들려드리죠.]독고 경준이 웃으며 대답했다.곧이어 전화 너머에서 정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운기야, 이건 이 사람들이 널 잡기 위해 만든 함정이야, 그러니까 절대로 속지 마!]정문의 목소리를 듣자 운기는 떨린 가슴을 애써 가라앉히며 두 손을 불끈 주먹 쥐었다. 그의 두 눈은 붉게 달아올랐다.이때 전화 너머에서 독고 경준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임운기 씨, 여자친구를 구하고 싶다면 독고 가문으로 찾아와요. 제가 3일의 시간을 드리죠. 3일 내에 오지 않으시면, 강정문 씨를 살해하여 시체를 당신에게 보내드릴 겁니다.]“독고 경준 씨, 당신은 수사로서 저와 정정당당하게 싸우는 게 아니라, 이런 같잖은 수작을 부리시다뇨! 당신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비겁한 사람이시네요.”운기는 성난 목소리로 날카롭게 말했다.그의 눈엔 차가운 빛이 맴돌았다.누군가에게 도전하거나 모욕하는 것은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독고 경준의 이런 행동은 운기에게 도전하는 것이다.[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에요. 물론 강정문 씨를 구하러 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차피 3일 내에 나타나지 않으시면 제 손으로 직접 살해할 생각입니다. 참, 독고 가문의 주소는 제가 메시지로 보내드리죠.]독고 경준은 웃으며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다.“독고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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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6화

곧이어 울프는 자책했다.[운이 형,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형수님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탓이에요.]운기가 없을 땐 울프가 늘 몰래 운기의 사람들을 보호했다.하지만 울프는 최근 저녁마다 운기가 마련해 준 별장에서 수련을 하였다.독고 가문은 분명 그때 정문에게 손을 댄 것이다.“이건 네 탓이 아니야. 네가 제때에 발견했다 해도 독고 가문의 실력을 이기지 못했을 거야.”운기가 말했다.[운이 형, 그럼 이제 어떡하죠?]울프가 다급히 물었다.“독고 가문에 찾아가 정문이를 구해야지!”운기의 말투는 매우 확고했다.[운이 형, 절대로 섣불리 가서는 안 돼요. 이건 분명 함정이에요!]울프가 진지하게 말했다.“나도 위험하다는 거 알아. 하지만 정문이를 그곳에 홀로 내버려 둘 수는 없어. 울프 네가 그들에게 잡혔어도 난 반드시 구하러 갔을 거야.”운기가 엄숙하게 말했다.전화 너머의 울프는 운기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기에 고개를 끄덕였다.[운이 형, 그래도 혼자 독고 가문에 가실 필요는 없잖아요. 차라리 양류 도관에 가서 도장님에게 도움을 청하는 건 어때요? 도장님이 함께 가주신다면 형수님을 구해낼 가능성이 더 높을 겁니다.]울프가 말했다.“난 왜 이 생각을 못했을까!”운기는 이 말을 듣자 눈을 반짝였다.전화를 끊은 후, 운기는 바로 양류 도관으로 달려갔다.양류 도관의 도장, 즉 샤크의 스승은 아마 금단일 가능성이 높다.샤크와 샤크의 스승과 함께 독고 가문에 간다면, 운기가 이길 가능성이 훨씬 클 것이다.……양류 도관.운기는 차를 밖에 세운 후 황급히 도관으로 뛰어들었다.“운이 형, 어쩐 일로 오셨어요?”마당에서 수련을 하던 샤크는 미소를 지으며 운기를 맞이했다.“샤크야, 네 스승님은 어디 계셔? 급히 말씀드릴 이야기가 있어.”운기가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스승님께서는 현재 내당에 계세요. 제가 형을 모셔다 드릴 게요.”샤크는 말을 마친 후 바로 앞에서 길을 안내했다. 운기의 표정이 어딘가 이상해 보이자, 샤크는 길을 안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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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7화

“도장님, 다른 요구라도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도장님께서 절 도와주신다면 제가 해낼 수 있는 범위 안의 요구라면 모두 들어드릴게요. 더불어, 앞으로도 평생 도장님께 고마워하며 이 신세를 갚을 겁니다.”운기가 진지하게 말했다.도장이 도와준다면 정문을 구출해 낼 확률이 더 크기 때문이다.그러나 도장이 도와주려 하지 않는다면, 운기 혼자의 실력으로 독고 가문을 이기기엔 터무니도 없었다.그래서 도장의 결정이 매우 중요했다.“임 시주의 마음은 잘 알지만 이번 일만큼은 도저히 도와주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런 제 마음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도장이 평온하게 말했다.그러자 샤크도 따라서 부탁하기 시작했다.“스승님, 제발 부탁드려요. 이번 한 번만 운이 형을 도와주시면 안 돼요?”“샤크야, 난 수사로서 했던 말을 거스를 수 없어.”도장은 고개를 저었다.“도장님의 뜻은 알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운기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도장이 했던 맹세 때문에 이번 일은 절대로 도와주지 않을 것을 눈치챘기 때문이다.“임 시주, 제가 진심으로 충고를 해드리자면, 절대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마세요. 지금 독고 가문에 가는 건, 그들의 함정에 걸려드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그럼 사람을 구하기는커녕 본인의 목숨도 잃게 될 겁니다. 수사로서 때로는 참을 줄도 알아야 합니다.”도장은 매우 신중하게 말했다.운기는 고개를 돌려 도장을 바라보며 날카로운 말투로 말했다.“제 여자친구가 독고 가문 사람들의 손에 살해당하는 걸 뻔히 보고만 있으라는 건가요? 죄송하지만, 저 임운기는 절대로 그럴 사람이 아닙니다.”“그럼 정말 독고 가문에 가실 생각입니까?”도장이 운기를 보며 물었다.“전 남자라면 적어도 발밑의 땅, 집안의 부모, 품속의 여자, 그리고 주변의 형제는 생명을 받쳐서라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함정일지라도 전 반드시 여자친구를 구하러 갈 겁니다. 이대로 죽게 된다 할지라도 전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운기의 목소리는 매우 당차고 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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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8화

“울프야, 네가 허단에 도달하다니! 내가 수련 비법을 준지 일주일도 안 되었는데, 도대체 어떻게 이 짧은 시간 내에 허단에 도달할 수 있었던 거야?”운기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후천에서 선천으로 돌파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독고 가문으로 말하자면, 그들은 은거하는 가문인데 전체 가문에는 수련하는 사람들이 수천 명이 넘는다.그러나 대부분 후천(체련, 골련, 기련)에 처해있다.그중 선천(허단, 실단, 금단)에 도달해 내력을 가지게 된 자는 독고 가문의 가주(금단), 두 장로(실단), 그리고 8대 호위법사(허단) 뿐이다.수천 명 중에 내력을 가진 수사가 11명이라는 것만으로도 선천에 도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 수 있다.“운이 형, 전 워낙 기초가 좋아 수련하기 전에 이미 후천의 기련에 도달했잖아요. 그간 선천에 도달하지 못했던 것은 수련 비법이 없었기 때문이에요. 형이 저한테 수련 비법을 전수해 주셨으니 제가 금방 선천 허단에 도달할 수 있었던 거예요.”울프가 말했다.“네가 이렇게 빨리 선천에 도달해 내력을 가지게 되다니, 정말 잘 됐어!”운신은 연신 기뻐하며 말했다.“운이 형, 그래서 저도 형과 함께 독고 가문에 갈 겁니다.”울프의 말투는 매우 단호했다.“그래!”운기가 고개를 끄덕였다.자신이 거절하더라도 분명 울프는 샤크와 마찬가지로 끝까지 자신과 함께 가려고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운기는 흔쾌히 동의했다.“이번에 우리 세 형제가 함께 독고 가문에 뛰어드는 거야!”운기가 손을 내밀자, 울프와 샤크도 따라 손을 내밀었다. 세 사람은 서로 손을 꼭 잡으며 일제히 소리쳤다.“우리 세 형제는 끝까지 함께 싸우며 서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야!”곧이어 세 사람은 차에 올라 독고 가문으로 달려갔다. 울프와 샤크가 도와주자 운기는 조금이나마 희망을 되찾게 되었다.세 사람 모두 이번 일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고 있다.아무래도 독고 가문의 본가에 직접 찾아가는 거니까.그러나 세 사람 모두 조금도 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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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9화

독고 가문은 산을 따라 건설된 데다가, 차지한 면적은 작은 도시에 비견될 정도로 매우 컸다. 그 속에는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었는데, 모두 독고 가문의 직계와 방계다.산 입구.운기, 울프와 샤크 세 사람이 산문 앞에 서있었다.독고 가문의 7명의 호위 법사와 수백 명의 제자들은, 운기 세 사람의 앞에 서서 대치하는 기세로 그들의 진로를 막았다.독고 가문에는 원래 8명의 호위 법사가 있었다. 그중 한 사람이 바로 독고 용일이다. 그러나 독고 용일은 은씨 가문을 소멸할 때 운기에게 살해당했기에, 지금은 7명밖에 남지 않았다.산문 어귀에서 천 미터 떨어진 산꼭대기에,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과 흰옷을 입은 여자가 서있었다.두 사람은 독고 가문 산문의 상황을 조용히 주시하고 있었다.그 두 사람은 공손 가문의 사람이다.공손 가문은 성북 지역에서 은거하는 가문이다. 그들과 독고 가문은 오래 묵은 원한이 있기에, 그들은 늘 암암리에 사람을 파견하여 이곳에서 독고 가문을 감시해왔다.독고 경준이 감히 산을 나서지 못했던 원인이 바로 이거다. 그가 독고 가문을 떠난다면 분명 공손 가문의 기습을 당할 것이다.이 노인은 공손 가문의 장로이자 실단인 수사다. 그 옆에 있는 여자는 뜻밖에도 허단에 도달한 수사다.이렇게 젊은 나이에 허단을 도달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천부가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셋째 장로님, 저 세 사람은 누구죠?”여자가 물었다.“내가 알기로는 선두에 있는 사람은 임운기라고 해. 성남 지역 최고의 부자인 데다가, 이정진과 보통 사이가 아닌 분이야. 소문대로라면 우연히 기회가 생겨 허단을 도달했다던데, 독고 가문과 서로 원수가 있을 거야.”노인이 말했다.“참, 허단인 주제에 감히 독고 가문을 찾아오다니. 저 세 사람 너무 주제넘은 거 아니에요? 아니면 죽으려고 작정하고 온 건 가요?”여자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녀는 수사로서 운기 세 사람이 방출한 내력을 통해 그들이 허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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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0화

게임을 할 때, 게이머의 실력이 뛰어나면 레벨과 장비가 뒤떨어진 상황에도 상대방을 쉽게 이길 수 있다. 물론 레벨과 장비 차이가 너무 큰 것은 제외해야 한다.이것도 마찬가지다.“펑!”대머리 호위 법사가 계속 물러서자, 울프는 허점을 찾아 주먹으로 그의 허리를 쳤다.“펑!”대머리 호위 법사는 주먹에 맞고 날아가 땅바닥에 쓰러졌다. 그리고 입에서 피가 뿜어져 나오고 얼굴색이 창백해졌다.울프는 그를 보고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고작 이 정도 실력으로 잘난척하셨던 거예요? 정말 웃기시네요.”대머리 호위 법사는 이를 악문 채 어두운 표정을 보였다.자신이 방금 비웃던 울프가 이 정도의 실력을 가질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주위의 사람들은 이 장면을 보더니 모두 조용해졌다.그들은 8대 호위 법사 중 가장 강한 대머리 호위 법사가 이렇게 쉽게 지게 될 줄은 몰랐다.이때 다른 몇 명의 호위 법사가 대머리 호위 법사를 일으켜 세웠다.“다 같이 나섭시다.”대머리 호위 법사가 이를 악물고 말하자, 나머지 여섯 명이 고개를 끄덕였다.“죽어!”여섯 명의 호위 법사가 울프를 향해 돌진했고, 대머리 호위 법사는 입가의 핏자국을 닦고 함께 달려들었다.“샤크야, 우리가 나설 차례야. 먼저 이 허단인 호위 법사들을 해결해야겠어.”운기는 적혈 검을 들고 말했다.“네!”샤크가 고개를 끄덕였다.곧이어 두 사람은 호위 법사들을 향해 돌진했다.운기와 샤크가 내력을 드러내자 주변의 독고 가문 자제들은, 운기, 샤크와 울프가 모두 허단이라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겨우 허단인 주제에 우리 독고 가문에 찾아왔다는 거야? 정말 죽고 싶어 환장했나 보네.”“세 사람이 모두 허단 중 최고라고 해도 일곱 명의 호위 법사들을 이기지 못할 거야!”……독고 가문의 자제들은 모두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허단에 도달한 수사 세 명이 독고 가문을 이기는 건 말도 안 되기 때문이다.천 미터 밖의 산꼭대기.“방금 그 녀석이 대머리 호위 법사를 이기긴 했지만, 이번에는 세 명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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