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님, 다른 요구라도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도장님께서 절 도와주신다면 제가 해낼 수 있는 범위 안의 요구라면 모두 들어드릴게요. 더불어, 앞으로도 평생 도장님께 고마워하며 이 신세를 갚을 겁니다.”운기가 진지하게 말했다.도장이 도와준다면 정문을 구출해 낼 확률이 더 크기 때문이다.그러나 도장이 도와주려 하지 않는다면, 운기 혼자의 실력으로 독고 가문을 이기기엔 터무니도 없었다.그래서 도장의 결정이 매우 중요했다.“임 시주의 마음은 잘 알지만 이번 일만큼은 도저히 도와주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런 제 마음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도장이 평온하게 말했다.그러자 샤크도 따라서 부탁하기 시작했다.“스승님, 제발 부탁드려요. 이번 한 번만 운이 형을 도와주시면 안 돼요?”“샤크야, 난 수사로서 했던 말을 거스를 수 없어.”도장은 고개를 저었다.“도장님의 뜻은 알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운기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도장이 했던 맹세 때문에 이번 일은 절대로 도와주지 않을 것을 눈치챘기 때문이다.“임 시주, 제가 진심으로 충고를 해드리자면, 절대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마세요. 지금 독고 가문에 가는 건, 그들의 함정에 걸려드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그럼 사람을 구하기는커녕 본인의 목숨도 잃게 될 겁니다. 수사로서 때로는 참을 줄도 알아야 합니다.”도장은 매우 신중하게 말했다.운기는 고개를 돌려 도장을 바라보며 날카로운 말투로 말했다.“제 여자친구가 독고 가문 사람들의 손에 살해당하는 걸 뻔히 보고만 있으라는 건가요? 죄송하지만, 저 임운기는 절대로 그럴 사람이 아닙니다.”“그럼 정말 독고 가문에 가실 생각입니까?”도장이 운기를 보며 물었다.“전 남자라면 적어도 발밑의 땅, 집안의 부모, 품속의 여자, 그리고 주변의 형제는 생명을 받쳐서라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함정일지라도 전 반드시 여자친구를 구하러 갈 겁니다. 이대로 죽게 된다 할지라도 전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운기의 목소리는 매우 당차고 단호
“울프야, 네가 허단에 도달하다니! 내가 수련 비법을 준지 일주일도 안 되었는데, 도대체 어떻게 이 짧은 시간 내에 허단에 도달할 수 있었던 거야?”운기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후천에서 선천으로 돌파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독고 가문으로 말하자면, 그들은 은거하는 가문인데 전체 가문에는 수련하는 사람들이 수천 명이 넘는다.그러나 대부분 후천(체련, 골련, 기련)에 처해있다.그중 선천(허단, 실단, 금단)에 도달해 내력을 가지게 된 자는 독고 가문의 가주(금단), 두 장로(실단), 그리고 8대 호위법사(허단) 뿐이다.수천 명 중에 내력을 가진 수사가 11명이라는 것만으로도 선천에 도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 수 있다.“운이 형, 전 워낙 기초가 좋아 수련하기 전에 이미 후천의 기련에 도달했잖아요. 그간 선천에 도달하지 못했던 것은 수련 비법이 없었기 때문이에요. 형이 저한테 수련 비법을 전수해 주셨으니 제가 금방 선천 허단에 도달할 수 있었던 거예요.”울프가 말했다.“네가 이렇게 빨리 선천에 도달해 내력을 가지게 되다니, 정말 잘 됐어!”운신은 연신 기뻐하며 말했다.“운이 형, 그래서 저도 형과 함께 독고 가문에 갈 겁니다.”울프의 말투는 매우 단호했다.“그래!”운기가 고개를 끄덕였다.자신이 거절하더라도 분명 울프는 샤크와 마찬가지로 끝까지 자신과 함께 가려고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운기는 흔쾌히 동의했다.“이번에 우리 세 형제가 함께 독고 가문에 뛰어드는 거야!”운기가 손을 내밀자, 울프와 샤크도 따라 손을 내밀었다. 세 사람은 서로 손을 꼭 잡으며 일제히 소리쳤다.“우리 세 형제는 끝까지 함께 싸우며 서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야!”곧이어 세 사람은 차에 올라 독고 가문으로 달려갔다. 울프와 샤크가 도와주자 운기는 조금이나마 희망을 되찾게 되었다.세 사람 모두 이번 일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고 있다.아무래도 독고 가문의 본가에 직접 찾아가는 거니까.그러나 세 사람 모두 조금도 두려
독고 가문은 산을 따라 건설된 데다가, 차지한 면적은 작은 도시에 비견될 정도로 매우 컸다. 그 속에는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었는데, 모두 독고 가문의 직계와 방계다.산 입구.운기, 울프와 샤크 세 사람이 산문 앞에 서있었다.독고 가문의 7명의 호위 법사와 수백 명의 제자들은, 운기 세 사람의 앞에 서서 대치하는 기세로 그들의 진로를 막았다.독고 가문에는 원래 8명의 호위 법사가 있었다. 그중 한 사람이 바로 독고 용일이다. 그러나 독고 용일은 은씨 가문을 소멸할 때 운기에게 살해당했기에, 지금은 7명밖에 남지 않았다.산문 어귀에서 천 미터 떨어진 산꼭대기에,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과 흰옷을 입은 여자가 서있었다.두 사람은 독고 가문 산문의 상황을 조용히 주시하고 있었다.그 두 사람은 공손 가문의 사람이다.공손 가문은 성북 지역에서 은거하는 가문이다. 그들과 독고 가문은 오래 묵은 원한이 있기에, 그들은 늘 암암리에 사람을 파견하여 이곳에서 독고 가문을 감시해왔다.독고 경준이 감히 산을 나서지 못했던 원인이 바로 이거다. 그가 독고 가문을 떠난다면 분명 공손 가문의 기습을 당할 것이다.이 노인은 공손 가문의 장로이자 실단인 수사다. 그 옆에 있는 여자는 뜻밖에도 허단에 도달한 수사다.이렇게 젊은 나이에 허단을 도달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천부가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셋째 장로님, 저 세 사람은 누구죠?”여자가 물었다.“내가 알기로는 선두에 있는 사람은 임운기라고 해. 성남 지역 최고의 부자인 데다가, 이정진과 보통 사이가 아닌 분이야. 소문대로라면 우연히 기회가 생겨 허단을 도달했다던데, 독고 가문과 서로 원수가 있을 거야.”노인이 말했다.“참, 허단인 주제에 감히 독고 가문을 찾아오다니. 저 세 사람 너무 주제넘은 거 아니에요? 아니면 죽으려고 작정하고 온 건 가요?”여자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녀는 수사로서 운기 세 사람이 방출한 내력을 통해 그들이 허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그래
게임을 할 때, 게이머의 실력이 뛰어나면 레벨과 장비가 뒤떨어진 상황에도 상대방을 쉽게 이길 수 있다. 물론 레벨과 장비 차이가 너무 큰 것은 제외해야 한다.이것도 마찬가지다.“펑!”대머리 호위 법사가 계속 물러서자, 울프는 허점을 찾아 주먹으로 그의 허리를 쳤다.“펑!”대머리 호위 법사는 주먹에 맞고 날아가 땅바닥에 쓰러졌다. 그리고 입에서 피가 뿜어져 나오고 얼굴색이 창백해졌다.울프는 그를 보고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고작 이 정도 실력으로 잘난척하셨던 거예요? 정말 웃기시네요.”대머리 호위 법사는 이를 악문 채 어두운 표정을 보였다.자신이 방금 비웃던 울프가 이 정도의 실력을 가질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주위의 사람들은 이 장면을 보더니 모두 조용해졌다.그들은 8대 호위 법사 중 가장 강한 대머리 호위 법사가 이렇게 쉽게 지게 될 줄은 몰랐다.이때 다른 몇 명의 호위 법사가 대머리 호위 법사를 일으켜 세웠다.“다 같이 나섭시다.”대머리 호위 법사가 이를 악물고 말하자, 나머지 여섯 명이 고개를 끄덕였다.“죽어!”여섯 명의 호위 법사가 울프를 향해 돌진했고, 대머리 호위 법사는 입가의 핏자국을 닦고 함께 달려들었다.“샤크야, 우리가 나설 차례야. 먼저 이 허단인 호위 법사들을 해결해야겠어.”운기는 적혈 검을 들고 말했다.“네!”샤크가 고개를 끄덕였다.곧이어 두 사람은 호위 법사들을 향해 돌진했다.운기와 샤크가 내력을 드러내자 주변의 독고 가문 자제들은, 운기, 샤크와 울프가 모두 허단이라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겨우 허단인 주제에 우리 독고 가문에 찾아왔다는 거야? 정말 죽고 싶어 환장했나 보네.”“세 사람이 모두 허단 중 최고라고 해도 일곱 명의 호위 법사들을 이기지 못할 거야!”……독고 가문의 자제들은 모두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허단에 도달한 수사 세 명이 독고 가문을 이기는 건 말도 안 되기 때문이다.천 미터 밖의 산꼭대기.“방금 그 녀석이 대머리 호위 법사를 이기긴 했지만, 이번에는 세 명이서
독고 가문의 8대 호위 법사 중 한 명이 또 살해되었다.그의 선혈이 적혈 검을 타고 뚝뚝 떨어졌다.이 장면을 본 독고 가문 성원들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운기가 오직 한 수로 허단인 호위 법사의 목을 자를 수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다.“저 사람은 분명 허단일 뿐인데 왜 이렇게 강한 거지?”“대박, 말도 안 돼. 독고 가문의 호위 법사가 이렇게 쉽게 살해되다니?”……옆에서 지켜보던 독고 가문의 자제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운기를 바라보았다.방금 장면을 보기 전까지, 그들은 분명 독고 가문의 일곱 명의 호위 법사가 세 사람을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제대로 맞붙은 후, 그들은 상대방의 실력이 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천 미터 밖의 산꼭대기.그 노인과 흰옷을 입은 여자도 놀란 기색을 보였다.“오직 한 수로 상대의 목을 자르다니, 임운기 씨는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한 분이신 게 분명해요.”여자는 짙은 충격에 휩싸였다.“내가 나선다 해도 허단인 수사를 한 수로 죽이진 못했을 거야. 정말 대단한 분이야.”노인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두 사람도 모두 수사이기에, 같은 허단인 수사가 한 수로 상대를 살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두 사람은 그 장면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노인이 계속해서 감탄했다.“독고 가문의 7대 호위 법사가 그들을 쉽게 이기지 못할 줄이야.”그들은 운기 세 사람이 반드시 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상황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독고 가문 앞.운기를 향해 돌진하려던 두 호위 법사는 방금 그 장면을 보자 깜짝 놀라고 말았다.두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침을 삼키고는 걸음을 멈추었다.울프와 샤크는 혼자서 두 명을 상대하였지만 모두 큰 문제 없이 해결할 수 있었다.운기 세 사람은 비록 일곱 명과 싸우고 있었지만 이미 승산이 있었다.“모두 돌아와!”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곧이어 독고 경준이 두
곧이어 독고 경준은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운기를 보았다.“임운기 씨, 정말 저희 가문을 찾아오셨네요. 혹시 허단 세 명이서 저희 독고 가문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신 거예요?”독고 경준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이에 운기가 대답했다.“당신이 독고 가문의 가주인 거죠? 당장 제 여자를 내놓으세요. 정문이가 온전하다면 저희도 더 이상 소란을 일으키지 않고 떠날 겁니다. 안 그러면…….”“안 그러면요?”독고 경준이 물었다.운기는 고개를 들어 독고 경준을 보며 날카로운 말투로 말했다.“안 그러면 독고 가문을 소멸할 겁니다.”운기는 말을 하는 동시에 매서운 눈빛을 반짝였다.“독고 가문을 소멸해? 하하!”독고 경준은 웃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하하하!”옆에 있던 독고 가문의 자제들도 모두 폭소를 터뜨렸다.독고 가문의 가주와 두 장로 앞에서 이런 말을 하는 건 엄청난 농담이 분명했다.허단인 수사 세 명이서 독고 가문을 소멸하다니.천 미터 떨어진 산꼭대기에 있는 노인과 여자도 고개를 저으며 감탄했다.독고 경준이 있는 상황에 그들 공손 가문일지라도 쉽게 복수하러 덤벼들진 못한다.하물며 허단인 수사 세 명이서 독고 가문을 소멸하다니.……독고 가문 입구.“임운기 씨, 사실대로 말씀드리죠. 전 당신의 여자친구를 이용해 당신을 여기로 끌어들여 죽일 계획이었어요. 제가 이대로 당신의 여자친구를 놔줄 것이라고 생각한 건 아니죠? 그리고 고작 세 사람으로 저희 독고 가문을 소멸하는 건 터무니없는 농담인 것 같네요.”독고 경준이 웃으며 말했다.“가주님, 곧 죽을 녀석한테 설명해 줄 필요는 없어요. 어서 용미 아가씨와 두 호위 법사를 위해 복수해야죠.”대 장로가 말했다.“그래요, 저 녀석이 데려온 두 놈은 두 장로님께 맡길게요. 임운기는 제 손으로 직접 없앨 겁니다.”독고 경준은 실눈을 뜨고 운기를 바라보았다.그의 눈동자 속에는 짙은 살의가 반짝였다.자신의 딸 독고 용미가 운기의 손에 죽었다는 것을 생각하자, 독고 경준은 분노가 미친
“나도 금단과 맞붙어 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한번 붙어볼 수밖에 없어.”운기가 말했다.사실은 그도 자신이 없었다. 그러나 정문을 구하기 위해 운기는 상대가 금단이라 할지라도 이를 악물고 나설 수밖에 없었다.이때 독고 가문의 두 장로가 가까이 다가왔다.“운이 형, 저희 먼저 시작할게요.”울프와 샤크는 말을 마친 후 모두 앞으로 돌진하여 독고 가문의 두 장로와 맞붙었다.“펑펑!”순식간에 네 사람이 한데 맞붙었다. 두 사람은 결국 실단이기에 운기와 샤크는 좀 힘들었지만 한동안 버틸 순 있었다.“젠장! 이 두 사람도 이렇게 강하다니!”두 장로는 한바탕 맞붙은 뒤 욕설을 퍼부었다.그들은 허단인 울프와 샤크를 상대하는 것은 매우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싸움은 생각보다 더욱 힘겨웠다.그들이 조금 우세를 점하고 있었지만 정말 미세한 차이였기에 짧은 시간 내에 승부에 영향을 주기는 부족했다.옆에서 지켜보던 독고 가문의 자제들도 놀란 눈치였다.“이 두 사람 정말 강한 가봐, 두 장로께서 직접 나섰는데도 그들을 어찌할 수 없다니.”“그래, 분명 허단일 뿐인데 어떻게 실단과 막상막하로 싸울 수 있는 거지?”……독고 가문의 자제들은 모두 감탄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수사로서 허단이 실단과 막상막하로 싸우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알고 있었다.독고 경준조차도 감탄하였다.“이 두 사람이 독고 가문의 자제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독고 경준은 운기를 해결한 후 이 두 사람을 독고 가문에 영입시키기로 몰래 결정을 내렸다.천 미터 밖의 산꼭대기.“임운기 씨 옆의 두 분이 실단인 장로를 막을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해!”노인은 싸우는 네 사람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저 두 분이 독고 가문의 두 장로와 막상막하라 해도, 아직 금단인 가주가 있잖아요. 설마 임운기 씨는 허단인 실력으로 금단인 가주와 싸우려는 건 아니겠죠? 승부는 딱 봐도 뻔하잖아요.”흰옷을 입은 여자는 이해할 수 없는 눈치였다.그들은 독고 경준과 운기가 싸우는 것이 가장
운기는 애써 몸을 안정시켰지만 검을 든 오른손이 약간 떨리고 있었다. 더불어, 팔 전체가 마비된 것만 같았다.운기는 현무 검존이 전수해 준 강대한 공법이 있었기에 실단과 맞먹을 수 있었지만, 독고 경준은 금단인 강자다.실단과 금단 역시 큰 차이가 있었다.운기는 손에 든 적혈 검을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적혈 검이 있어서 다행이야. 이 검이 위력을 조금 줄여주지 않았다면 난 분명 더 낭패 해졌을 거야.’적혈 검은 현무 검존이 사용했던 보검으로서, 사용한 재료는 지구상에서 찾지 못할 뿐만 아니라 현무 검존의 세계에서도 가장 최고급이고 진귀한 재료를 사용한 것이다.적혈 검은 강인함과 날카로움 외에도 가장 큰 장점이 하나 있었다.바로 상대방의 위력을 흡수하는 것이다.적혈 검은 상대의 위력 중 30%를 흡수하여 검을 든 자를 도울 수 있다.30%의 위력은 엄청난 것이 분명하다.만약 상대가 만 근의 힘을 썼다면 적혈 검은 주인을 도와 3000근을 삭감할 수 있다.이 특성 덕분에 적혈 검은 보검으로 불릴 수 있다.만약 이 30%의 위력을 흡수하지 않았다면, 운기는 분명 팔이 저리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뭐? 내 검을 견뎌내고도 전혀 다치지 않았다고?”독고 경준은 운기가 괜찮아 보이자 놀란 기색을 보였다.그는 방금 최선을 다해 검을 휘둘렀기에, 실단인 수사라도 견뎌내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했다.분명 한 수로 운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운기는 검을 당해냈을 뿐만 아니라 다치지도 않았다.주변의 독고 가문의 자제들도 운기의 모습을 보자 떠들썩했다.천 미터 밖의 산꼭대기.“어머, 저렇게 강력한 한 수를 이겨낸 것도 모자라 전혀 다치지 않다니.”흰옷을 입은 여자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방금 그 한 수는 나였어도 막지 못하고 다쳤을 거야. 그런데 허단인 임운기 씨가 그걸 막다니, 정말 평범한 사람은 아닌가 보네!”노인은 온통 충격 가득한 표정을 보였다. 노인은 실단인 수사다.그들은 모두 운기가 독고 경준의 한 수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