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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6화

곧이어 울프는 자책했다.

[운이 형,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형수님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탓이에요.]

운기가 없을 땐 울프가 늘 몰래 운기의 사람들을 보호했다.

하지만 울프는 최근 저녁마다 운기가 마련해 준 별장에서 수련을 하였다.

독고 가문은 분명 그때 정문에게 손을 댄 것이다.

“이건 네 탓이 아니야. 네가 제때에 발견했다 해도 독고 가문의 실력을 이기지 못했을 거야.”

운기가 말했다.

[운이 형, 그럼 이제 어떡하죠?]

울프가 다급히 물었다.

“독고 가문에 찾아가 정문이를 구해야지!”

운기의 말투는 매우 확고했다.

[운이 형, 절대로 섣불리 가서는 안 돼요. 이건 분명 함정이에요!]

울프가 진지하게 말했다.

“나도 위험하다는 거 알아. 하지만 정문이를 그곳에 홀로 내버려 둘 수는 없어. 울프 네가 그들에게 잡혔어도 난 반드시 구하러 갔을 거야.”

운기가 엄숙하게 말했다.

전화 너머의 울프는 운기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운이 형, 그래도 혼자 독고 가문에 가실 필요는 없잖아요. 차라리 양류 도관에 가서 도장님에게 도움을 청하는 건 어때요? 도장님이 함께 가주신다면 형수님을 구해낼 가능성이 더 높을 겁니다.]

울프가 말했다.

“난 왜 이 생각을 못했을까!”

운기는 이 말을 듣자 눈을 반짝였다.

전화를 끊은 후, 운기는 바로 양류 도관으로 달려갔다.

양류 도관의 도장, 즉 샤크의 스승은 아마 금단일 가능성이 높다.

샤크와 샤크의 스승과 함께 독고 가문에 간다면, 운기가 이길 가능성이 훨씬 클 것이다.

……

양류 도관.

운기는 차를 밖에 세운 후 황급히 도관으로 뛰어들었다.

“운이 형, 어쩐 일로 오셨어요?”

마당에서 수련을 하던 샤크는 미소를 지으며 운기를 맞이했다.

“샤크야, 네 스승님은 어디 계셔? 급히 말씀드릴 이야기가 있어.”

운기가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스승님께서는 현재 내당에 계세요. 제가 형을 모셔다 드릴 게요.”

샤크는 말을 마친 후 바로 앞에서 길을 안내했다. 운기의 표정이 어딘가 이상해 보이자, 샤크는 길을 안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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