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기는 애써 몸을 안정시켰지만 검을 든 오른손이 약간 떨리고 있었다. 더불어, 팔 전체가 마비된 것만 같았다.운기는 현무 검존이 전수해 준 강대한 공법이 있었기에 실단과 맞먹을 수 있었지만, 독고 경준은 금단인 강자다.실단과 금단 역시 큰 차이가 있었다.운기는 손에 든 적혈 검을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적혈 검이 있어서 다행이야. 이 검이 위력을 조금 줄여주지 않았다면 난 분명 더 낭패 해졌을 거야.’적혈 검은 현무 검존이 사용했던 보검으로서, 사용한 재료는 지구상에서 찾지 못할 뿐만 아니라 현무 검존의 세계에서도 가장 최고급이고 진귀한 재료를 사용한 것이다.적혈 검은 강인함과 날카로움 외에도 가장 큰 장점이 하나 있었다.바로 상대방의 위력을 흡수하는 것이다.적혈 검은 상대의 위력 중 30%를 흡수하여 검을 든 자를 도울 수 있다.30%의 위력은 엄청난 것이 분명하다.만약 상대가 만 근의 힘을 썼다면 적혈 검은 주인을 도와 3000근을 삭감할 수 있다.이 특성 덕분에 적혈 검은 보검으로 불릴 수 있다.만약 이 30%의 위력을 흡수하지 않았다면, 운기는 분명 팔이 저리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뭐? 내 검을 견뎌내고도 전혀 다치지 않았다고?”독고 경준은 운기가 괜찮아 보이자 놀란 기색을 보였다.그는 방금 최선을 다해 검을 휘둘렀기에, 실단인 수사라도 견뎌내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했다.분명 한 수로 운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운기는 검을 당해냈을 뿐만 아니라 다치지도 않았다.주변의 독고 가문의 자제들도 운기의 모습을 보자 떠들썩했다.천 미터 밖의 산꼭대기.“어머, 저렇게 강력한 한 수를 이겨낸 것도 모자라 전혀 다치지 않다니.”흰옷을 입은 여자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방금 그 한 수는 나였어도 막지 못하고 다쳤을 거야. 그런데 허단인 임운기 씨가 그걸 막다니, 정말 평범한 사람은 아닌가 보네!”노인은 온통 충격 가득한 표정을 보였다. 노인은 실단인 수사다.그들은 모두 운기가 독고 경준의 한 수를 이
천하의 독고 경준이 허단에게 밀리다니.독고 가문의 자제들은 모두 불가사의하다는 표정으로 운기를 보았다.앞서 운기가 독고 경준의 한 수를 견뎌내고 무사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모두를 놀라게 했다.모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금단인 수사가 허단인 수사한테 밀린다는 건 H국의 수련계에서 절대 들어본 적이 없는 일이다.“역시 운이 형이야!”울프와 샤크가 함성을 질렀다.천 미터 밖의 산꼭대기.흰옷을 입은 여자와 옆의 노인은 두 눈을 크게 뜨고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금, 금단인 독고 경준이 허단에게 밀리다니. 도, 도대체 어떻게 한 걸까요?”여자의 말투 속에는 놀라움이 가득했다.그녀도 허단인 수사이기에, 허단과 금단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었다.“정말 놀라운 일이야. 이 일이 수련계에 전해진다면 임운기 씨는 분명 수련계 전체를 놀라게 할 거야.”노인도 연신 감탄하며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그들은 운기가 순식간에 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그러나 운기는 전혀 다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독고 경준을 향해 한 수 선사했다.방금 그 모습들은 두 사람을 놀라게 만들었다.그들은 마치 기적이 일어난 것을 직접 목격한 것 같았다.독고 가문 입구.“현무 검법, 역시 좋은 검법이야.”운기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방금 운기가 사용한 검법은 바로 현무 검법의 제1식이다.현무 검존이 직접 창조한 검법이라 그런지 확실히 대단한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물론 운기가 독고 경준을 후퇴시킬 수 있었던 것은 검법의 강대함 외에 다른 원인이 있었다.독고 경준은 처음부터 운기가 허단이라며 그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기 때문에, 그 검의 위력을 느낀 후에야 황급히 막아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전력을 다해 저항하지 못한 채 뒤로 몇 걸음 물러난 것이다.“젠장! 젠장!”몸을 겨눈 독고 경준은 곧 노발대발하며 얼굴을 붉혔다.이전에 한 수로 운기를 물리치지 못한 것만으로도 창피했는데, 허단인 운기에게 당하게 되었기 때문이다.더불어, 이렇게 많은
그러나 운기와 독고 경준의 실력 차이가 너무 크기에, 적혈 검이 30%의 위력을 덜어주었다고 해도 결과는 뻔했다.싸움이 지속됨에 따라 강대한 힘들이 운기 체내의 장기들을 뒤흔들어 놓았다.“네놈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나 봐야겠어!”독고 경준이 험상궂은 얼굴로 말했다.그는 운기가 억지로 버티고 있는 데다가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을 잘 알고 있었다.독고 경준에게 있어서 이는 결과가 뻔한 싸움이다. 중요한 것은 그가 어떤 방식으로 이기느냐다.“띵!”또 한바탕 겨눈 후, 운기는 연거푸 뒤로 물러서더니 얼굴색이 하얗게 질려 피를 토해냈다.“네놈이 대단하다는 것은 인정해. 그러나 절대적인 경계의 차이 앞에서는 모두 헛수고야. 넌 이미 졌어.”독고 경준이 검으로 운기를 가리켰다.운기는 입가의 핏자국을 닦은 후 천천히 고개를 들어 험상궂은 미소를 지었다.“지다니? 나 임운기는 그렇게 쉽지 지지 않아.”운기는 말을 마친 후 단약 하나를 꺼내 복용했다.이 단약은 현무 검존이 운기에게 남겨준 단약 중 하나인 ‘백전단’이다.‘백전단’을 복용하면 몸을 압착하는 방식으로 짧은 시간 내에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물론 효과는 30분밖에 유지하지 못한다.이 단약은 ‘세구단’보다 훨씬 진귀한 데다가, 총 두 개밖에 없었다.물론 이 단약은 부작용이 있다.바로 약효가 지난 후 보름 동안 몸이 매우 허약해지는 것이다.운기는 결정적인 순간이 아니라면 절대로 이 단약을 먹지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지금은 결정적인 순간이 분명했다.“뭘 먹은 거지?”독고 경준은 미간을 찌푸리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디.이전에 운기를 얕잡아보다 손해를 보았기에 그는 좀 더 신중해졌다.“그건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운기가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단약이 배속에 들어가자 단약에 내포된 강한 에너지가 순식간에 운기의 몸에 흩어졌다.이 단약은 매우 작지만 그 속에 내포된 에너지는 매우 무섭다.핵무기처럼 작지만 위력은 크다.“뭐야? 어떻게 된 일이야?”독고 경준은 깜짝 놀라고 말
허단인 운기가 금단인 독고 경준에게 밀리지 않는 것은 그들의 상상을 초월한 일이다.“설, 설마 독고 경준을 이기는 건 아니겠죠?”여자는 작은 입을 가린 채 상황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그건 어려울 거야. 임운기 씨는 자신의 최후의 카드를 꺼냈지만, 독고 가문은 은거하는 가문으로서 분명 자신만의 비장의 카드가 있을 거야. 결과가 어떤지는 지켜보면 알게 될 거야.”노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한편 독고 가문 안.“뭐? 가주님이 저 녀석한테 밀리다니?”“그 녀석은 허단일 뿐이잖아!”……독고 가문의 자제들도 모두 놀라 소리쳤다.그리고 여섯 명의 호위 법사도 믿을 수 없다는 눈빛을 보였다.“말도 안 돼. 저 녀석은 허단일 뿐인데, 어떻게 이렇게 강할 수가 있어!”“괴물이야, 저 녀석은 괴물이 분명해!”그들 여섯 사람은 모두 허단인 수사다.허단인 운기가 이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자 그들은 부끄러움을 금치 못하고 자괴감을 느끼게 되었다.샤크와 울프는 폭발적인 힘을 드러낸 운기를 보자 놀란 동시에 마음이 놓였다.독고 가문 안.“띵띵!”두 사람은 맹렬한 싸움에 빠졌다.“빌어먹을! 도대체 어떻게 갑자기 강해진 거야!”독고 경준은 얼굴이 파랗게 질린 채 화를 가라앉히지 못했다.독고 가문의 가주가 싸움에서 밀리다니.그는 자신의 모든 실력을 선보였지만 여전히 운기를 이길 수 없었다.‘나 선천의 금단에 도달한 수사이자 독고 가문의 가주야. 고작 허단인 수사조차 이기지 못한다면 무슨 자격으로 독고 가문을 지키겠어.’이것은 그에게 있어서 엄청난 치욕이다.“제가 말했었죠. 설마 아무런 준비도 없이 이곳에 찾아왔을 것 같아요?” 운기는 검을 휘두르면서 차갑게 웃었다.단약을 복용한 그는 실단에 도달하였다.더불어, 동굴에서 운기가 수련한 공법은 현무 검존이 전수해 준 강대한 공법이다. 이에 적혈 검의 효과를 이용하여 제1식을 사용하였기에 운기는 우세를 점할 수 있었다.운기는 자신의 모든 실력과 카드를 모두 드러낸 것이다.이때 운기가 계속해
“넌 내가 이 수법을 쓰게 만든 첫 사람이야. 그러니 죽어도 영광인 줄 알아.”독고 경준은 웃으면서 말했다.운기는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독고 경준이 선보인 묘기 덕분에 운기의 체내에 내상이 생기기 시작했다.내상이 생기기 시작하면 실력도 마찬가지로 점점 줄어들 것이다.운기는 결국 이대로 지게 될 것이다.“X발, X발!”운기는 연신 욕설을 퍼부었다.“하하, 넌 결국 나한테 지게 될 거야. 차라리 항복을 해. 그럼 좀 더 쉬운 방법으로 죽게 해줄 테니.”독고 경준이 말했다.“저 임운기는 죽어도 항복은 하지 않을 겁니다.”운기가 이를 악물고 말했다.“그럼 죽어!”독고 가문은 말을 마친 후 맹렬한 공격을 개시했다.“펑!”또 한 번 세게 맞붙은 후, 운기는 결국 견디지 못한 채 부딪혀 날아가 땅에 쓰러지고 말았다.운기가 쓰러진 석판에는 거미줄 같은 아작이 났다.운기는 연속 피를 토해내더니 얼굴색이 하얗게 질렸다.비록 최선을 다했지만 운기는 결국 허단일 뿐이였다.허단은 절대로 금단을 이기지 못한다.천 미터 밖의 산꼭대기.“결국 지게 되었어요.”여자가 고개를 저으며 감탄하자 노인이 말했다.“그래, 오늘 임운기 씨가 선보인 실력은 H국의 수련계에서 천재라 불릴 수 있을 정도야. 얼마 만에 나타난 천재인데, 이렇게 아쉽게 죽게 되다니. 정말 아쉬워.”……한편 독고 가문 입구.운기의 패배가 정해진 반면, 울프와 샤크도 상황이 불리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었다.울프와 샤크가 내력을 너무 많이 소모하였기에 오래 지속될 수 없었던 것이다.오늘의 결과는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독고 경준은 손에 검을 들고 운기의 앞으로 다가갔다. 이때 운기는 자리에서 일어섰지만 내력이 이전보다 더 약했다.“임운기 씨, 지금 상태로는 절대로 절 이기지 못할 겁니다. 그러니 죽을 각오를 하시죠.”독고 경준이 손에 든 검을 들어 올렸다.“당장 멈춰!”커다란 목소리가 갑자기 산꼭대기 전체에 퍼졌다.운기가 고개를 들어보자 샤크의 스승, 양류 도관의
천 미터 밖의 산꼭대기.“저, 저 사람 손영준이잖아. 손영준이 나타나 임운기를 도와주다니,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이야.”노인이 감탄했다.“손영준? 그게 누구예요? 전 들어본 적이 없는 이름이에요.”여자가 물었다.“20년 전에 H국 수련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천재야. 자신의 개인적인 원한 때문에 20년 전에 은거하여 산속 도관에서 살고 있었던 분이야. 너희 젊은 세대의 수사들은 잘 알지 못할 분이야.”노인이 대답했다.“그렇군요.”여자가 깨달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잠시 머뭇거리더니 계속해서 말했다.“손영준 씨도 금단인데, 그가 임운기 씨와 손을 잡는다면 독고 가문의 가주가 위험해질 겁니다. 이 싸움은 갈수록 흥미진진하네요.”노인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독고 경준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면 오늘 독고 가문 전체가 위험해질 거야.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지켜봐야 알 거야.”두 사람은 오늘의 싸움이 이렇게 많은 반전을 일어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이 싸움의 결과는 여전히 알 수 없었다.……독고 가문 입구.주위에서 구경하던 독고 가문 자제들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었다.그들은 독고 경준이 운기와 손영준에게 밀리는 것을 보고 모두 걱정하고 있었다.2대 1이 되어버리자 독고 경준은 매우 곤란하게 되었다.“윽!”2대 1의 상황에 지친 나머지 독고 경준은 부주의로 도장의 검에 찔렸다.도장의 검은 독고 경준의 배를 찔렀다.“푹!”독고 경준은 바로 피를 토해냈다.도장이 검을 뽑자 독고 경준은 뒤로 대여섯 걸음 물러선 뒤에야 자신의 손에 든 검으로 몸을 지탱했다.그러나 선혈은 이미 그의 옷을 붉게 물들였다.“어떡해! 가주님께서 지게 되다니!”“이걸 어떡해, 가주님도 그들을 이기지 못한다면 누가 그들을 막을 수 있겠어!”옆에서 지켜보던 독고 가문의 자제들은 칼에 찔린 독고 경준을 보자 매우 조급해졌다.가주는 그들의 버팀목이자 독고 가문에서 가장 강한 존재다.그들의 눈에 독고 경준은 지고 무상의 존재다.가주가 쓰러지면 독고
운기는 어두운 눈빛을 보이더니 말했다.“그래요? 그럼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어디 한번 저를 이겨보시죠.”곧이어 운기를 검을 휘두르며 독고 경준을 향해 돌진했다.독고 경준은 방금 칼에 맞은 탓에 실력이 크게 떨어졌기에, 운기는 혼자서도 그를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독고 경준은 운기가 달려오자 부상을 지닌 채 칼을 휘둘러 막아낼 수밖에 없었다.“띵띵!” 여러 번 맞붙자 독고 경준은 연이어 뒤로 물러서게 되었다.한 걸음 물러설 때마다 발밑의 석판이 깨지기도 했다.“윽!”가까스로 몸을 겨눈 후, 독고 경준은 또 피를 뿜어내더니 얼굴색이 더욱 창백해졌다.독고 경준은 당장이라도 쓰러질 기세지만 억지로 버티고 있었을 뿐이다.“독고 경준 씨, 비장의 카드라고 있으시다면 얼마든지 꺼내세요. 안 그러면 오늘이 당신의 제삿날이 될 겁니다.”운기가 검으로 독고 경준을 가리켰다.“일이 이 지경이 된 이상, 독고 가문의 생사를 위해 그 방법을 쓸 수밖에 없어.”독고 경준은 험상궂은 표정으로 옥패 하나를 꺼내 깨뜨렸다.……독고 가문 뒷산 금지구역의 한 동굴 안.머리가 희끗희끗하고 머리를 풀어헤친 노인이 동굴에 앉은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보통 사람들이 그를 본다면 분명 조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바로 이때, 그 노인은 눈을 뜨더니 곧 매서운 기운을 내뿜었다.곧이어 노인은 자리에서 일어나 하늘로 솟구쳐 올라 산굴을 나섰다.……독고 가문 입구.독고 가문의 자제들은 가주가 진 것을 보자 모두 인심이 흉흉해지고 두려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독고 가문 안.“너 이 자식, 모두 네가 자초한 일이야. 원래 좋게 이야기로 넘어가려 했지만, 네놈이 기회를 포기한 거야. 이제 죽음을 맞이할 준비나 해.”독고 경준은 험상궂은 표정으로 말했다.“독고 경준 씨,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고 계신 거죠?”운기는 그의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도장과 울프, 샤크조차도 독고 경준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었다.지금 상황대로라면 분명 운기가 이
그 노인은 분명 원천이었다.“독고 가문의 태상 장로요?”여자는 생각지도 못한 말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그래, 분명 독고 가문의 태상 장로야. 그런데 그분은 20년 전에 돌아가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떻게 된 일이지? 그때 태상 장로는 분명 130세까지 살아 금단의 수명의 한계에 도달했어.”노인의 말투에는 충격이 섞여 있었다.금단이 130세까지 사는 건 평범한 일이다.수련을 하면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더불어, 경계가 높을수록 더 오래 산다.보통 사람은 70세나 80세까지 살 수 있다. 그중 90세를 돌파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적다.그러나 허단에 도달하면 90세나 100세까지 살 수 있으며, 실단에 도달하면 적어도 110세까지 살 수 있다.금단에 도달하면 130세까지 사는 건 아무런 문제가 없는 데다가, 140세까지 살아 계셨던 분들도 있었다.그러나 원천에 도달하면 200세 가까이 살 수 있다.“그렇다면 태상 장로께서는 죽은 척하면서 몰래 수련을 하고 계셨던 거예요?”여자가 의심스러운 말투로 물었다.“아마 그런 걸 거야. 벌써 20년이 지났는데, 정말 20년 동안 숨어계실 줄이야. 이번에 독고 가문이 위급한 상황에 놓이지 않았다면 아마 끝까지 나타나지 않으셨을 거야.”노인이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이 소식은 그에게 있어서 엄청 충격적이었다.수련계에서 원천인 강자가 존재하다면 H국 수련계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저희 공손 가문이 독고 가문과 싸우지 않은 것이 다행인 거죠? 만약 태상 장로가 나타난다면 저희 공손 가문은 아마.”여자는 감히 후과를 상상할 수 없었다.“독고 가문에 원천인 수사가 존재하다니. 앞으로 독고 가문의 지위가 분명 달라지게 될 거야. 우리 공손 가문은 앞으로 독고 가문과 맞서 싸울 자격조차 없을 거야. 얼른 이 소식은 가주님께 보고해야겠어.”노인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말했다.여자는 산 아래를 내려다보며 몰래 중얼거렸다.“설마 이런 일이 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