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가 부자라니: Chapter 731 - Chapter 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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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1화

독고 가문의 8대 호위 법사 중 한 명이 또 살해되었다.그의 선혈이 적혈 검을 타고 뚝뚝 떨어졌다.이 장면을 본 독고 가문 성원들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운기가 오직 한 수로 허단인 호위 법사의 목을 자를 수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다.“저 사람은 분명 허단일 뿐인데 왜 이렇게 강한 거지?”“대박, 말도 안 돼. 독고 가문의 호위 법사가 이렇게 쉽게 살해되다니?”……옆에서 지켜보던 독고 가문의 자제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운기를 바라보았다.방금 장면을 보기 전까지, 그들은 분명 독고 가문의 일곱 명의 호위 법사가 세 사람을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제대로 맞붙은 후, 그들은 상대방의 실력이 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천 미터 밖의 산꼭대기.그 노인과 흰옷을 입은 여자도 놀란 기색을 보였다.“오직 한 수로 상대의 목을 자르다니, 임운기 씨는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한 분이신 게 분명해요.”여자는 짙은 충격에 휩싸였다.“내가 나선다 해도 허단인 수사를 한 수로 죽이진 못했을 거야. 정말 대단한 분이야.”노인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두 사람도 모두 수사이기에, 같은 허단인 수사가 한 수로 상대를 살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두 사람은 그 장면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노인이 계속해서 감탄했다.“독고 가문의 7대 호위 법사가 그들을 쉽게 이기지 못할 줄이야.”그들은 운기 세 사람이 반드시 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상황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독고 가문 앞.운기를 향해 돌진하려던 두 호위 법사는 방금 그 장면을 보자 깜짝 놀라고 말았다.두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침을 삼키고는 걸음을 멈추었다.울프와 샤크는 혼자서 두 명을 상대하였지만 모두 큰 문제 없이 해결할 수 있었다.운기 세 사람은 비록 일곱 명과 싸우고 있었지만 이미 승산이 있었다.“모두 돌아와!”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곧이어 독고 경준이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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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2화

곧이어 독고 경준은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운기를 보았다.“임운기 씨, 정말 저희 가문을 찾아오셨네요. 혹시 허단 세 명이서 저희 독고 가문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신 거예요?”독고 경준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이에 운기가 대답했다.“당신이 독고 가문의 가주인 거죠? 당장 제 여자를 내놓으세요. 정문이가 온전하다면 저희도 더 이상 소란을 일으키지 않고 떠날 겁니다. 안 그러면…….”“안 그러면요?”독고 경준이 물었다.운기는 고개를 들어 독고 경준을 보며 날카로운 말투로 말했다.“안 그러면 독고 가문을 소멸할 겁니다.”운기는 말을 하는 동시에 매서운 눈빛을 반짝였다.“독고 가문을 소멸해? 하하!”독고 경준은 웃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하하하!”옆에 있던 독고 가문의 자제들도 모두 폭소를 터뜨렸다.독고 가문의 가주와 두 장로 앞에서 이런 말을 하는 건 엄청난 농담이 분명했다.허단인 수사 세 명이서 독고 가문을 소멸하다니.천 미터 떨어진 산꼭대기에 있는 노인과 여자도 고개를 저으며 감탄했다.독고 경준이 있는 상황에 그들 공손 가문일지라도 쉽게 복수하러 덤벼들진 못한다.하물며 허단인 수사 세 명이서 독고 가문을 소멸하다니.……독고 가문 입구.“임운기 씨, 사실대로 말씀드리죠. 전 당신의 여자친구를 이용해 당신을 여기로 끌어들여 죽일 계획이었어요. 제가 이대로 당신의 여자친구를 놔줄 것이라고 생각한 건 아니죠? 그리고 고작 세 사람으로 저희 독고 가문을 소멸하는 건 터무니없는 농담인 것 같네요.”독고 경준이 웃으며 말했다.“가주님, 곧 죽을 녀석한테 설명해 줄 필요는 없어요. 어서 용미 아가씨와 두 호위 법사를 위해 복수해야죠.”대 장로가 말했다.“그래요, 저 녀석이 데려온 두 놈은 두 장로님께 맡길게요. 임운기는 제 손으로 직접 없앨 겁니다.”독고 경준은 실눈을 뜨고 운기를 바라보았다.그의 눈동자 속에는 짙은 살의가 반짝였다.자신의 딸 독고 용미가 운기의 손에 죽었다는 것을 생각하자, 독고 경준은 분노가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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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3화

“나도 금단과 맞붙어 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한번 붙어볼 수밖에 없어.”운기가 말했다.사실은 그도 자신이 없었다. 그러나 정문을 구하기 위해 운기는 상대가 금단이라 할지라도 이를 악물고 나설 수밖에 없었다.이때 독고 가문의 두 장로가 가까이 다가왔다.“운이 형, 저희 먼저 시작할게요.”울프와 샤크는 말을 마친 후 모두 앞으로 돌진하여 독고 가문의 두 장로와 맞붙었다.“펑펑!”순식간에 네 사람이 한데 맞붙었다. 두 사람은 결국 실단이기에 운기와 샤크는 좀 힘들었지만 한동안 버틸 순 있었다.“젠장! 이 두 사람도 이렇게 강하다니!”두 장로는 한바탕 맞붙은 뒤 욕설을 퍼부었다.그들은 허단인 울프와 샤크를 상대하는 것은 매우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싸움은 생각보다 더욱 힘겨웠다.그들이 조금 우세를 점하고 있었지만 정말 미세한 차이였기에 짧은 시간 내에 승부에 영향을 주기는 부족했다.옆에서 지켜보던 독고 가문의 자제들도 놀란 눈치였다.“이 두 사람 정말 강한 가봐, 두 장로께서 직접 나섰는데도 그들을 어찌할 수 없다니.”“그래, 분명 허단일 뿐인데 어떻게 실단과 막상막하로 싸울 수 있는 거지?”……독고 가문의 자제들은 모두 감탄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수사로서 허단이 실단과 막상막하로 싸우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알고 있었다.독고 경준조차도 감탄하였다.“이 두 사람이 독고 가문의 자제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독고 경준은 운기를 해결한 후 이 두 사람을 독고 가문에 영입시키기로 몰래 결정을 내렸다.천 미터 밖의 산꼭대기.“임운기 씨 옆의 두 분이 실단인 장로를 막을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해!”노인은 싸우는 네 사람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저 두 분이 독고 가문의 두 장로와 막상막하라 해도, 아직 금단인 가주가 있잖아요. 설마 임운기 씨는 허단인 실력으로 금단인 가주와 싸우려는 건 아니겠죠? 승부는 딱 봐도 뻔하잖아요.”흰옷을 입은 여자는 이해할 수 없는 눈치였다.그들은 독고 경준과 운기가 싸우는 것이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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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4화

운기는 애써 몸을 안정시켰지만 검을 든 오른손이 약간 떨리고 있었다. 더불어, 팔 전체가 마비된 것만 같았다.운기는 현무 검존이 전수해 준 강대한 공법이 있었기에 실단과 맞먹을 수 있었지만, 독고 경준은 금단인 강자다.실단과 금단 역시 큰 차이가 있었다.운기는 손에 든 적혈 검을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적혈 검이 있어서 다행이야. 이 검이 위력을 조금 줄여주지 않았다면 난 분명 더 낭패 해졌을 거야.’적혈 검은 현무 검존이 사용했던 보검으로서, 사용한 재료는 지구상에서 찾지 못할 뿐만 아니라 현무 검존의 세계에서도 가장 최고급이고 진귀한 재료를 사용한 것이다.적혈 검은 강인함과 날카로움 외에도 가장 큰 장점이 하나 있었다.바로 상대방의 위력을 흡수하는 것이다.적혈 검은 상대의 위력 중 30%를 흡수하여 검을 든 자를 도울 수 있다.30%의 위력은 엄청난 것이 분명하다.만약 상대가 만 근의 힘을 썼다면 적혈 검은 주인을 도와 3000근을 삭감할 수 있다.이 특성 덕분에 적혈 검은 보검으로 불릴 수 있다.만약 이 30%의 위력을 흡수하지 않았다면, 운기는 분명 팔이 저리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뭐? 내 검을 견뎌내고도 전혀 다치지 않았다고?”독고 경준은 운기가 괜찮아 보이자 놀란 기색을 보였다.그는 방금 최선을 다해 검을 휘둘렀기에, 실단인 수사라도 견뎌내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했다.분명 한 수로 운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운기는 검을 당해냈을 뿐만 아니라 다치지도 않았다.주변의 독고 가문의 자제들도 운기의 모습을 보자 떠들썩했다.천 미터 밖의 산꼭대기.“어머, 저렇게 강력한 한 수를 이겨낸 것도 모자라 전혀 다치지 않다니.”흰옷을 입은 여자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방금 그 한 수는 나였어도 막지 못하고 다쳤을 거야. 그런데 허단인 임운기 씨가 그걸 막다니, 정말 평범한 사람은 아닌가 보네!”노인은 온통 충격 가득한 표정을 보였다. 노인은 실단인 수사다.그들은 모두 운기가 독고 경준의 한 수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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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5화

천하의 독고 경준이 허단에게 밀리다니.독고 가문의 자제들은 모두 불가사의하다는 표정으로 운기를 보았다.앞서 운기가 독고 경준의 한 수를 견뎌내고 무사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모두를 놀라게 했다.모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금단인 수사가 허단인 수사한테 밀린다는 건 H국의 수련계에서 절대 들어본 적이 없는 일이다.“역시 운이 형이야!”울프와 샤크가 함성을 질렀다.천 미터 밖의 산꼭대기.흰옷을 입은 여자와 옆의 노인은 두 눈을 크게 뜨고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금, 금단인 독고 경준이 허단에게 밀리다니. 도, 도대체 어떻게 한 걸까요?”여자의 말투 속에는 놀라움이 가득했다.그녀도 허단인 수사이기에, 허단과 금단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었다.“정말 놀라운 일이야. 이 일이 수련계에 전해진다면 임운기 씨는 분명 수련계 전체를 놀라게 할 거야.”노인도 연신 감탄하며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그들은 운기가 순식간에 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그러나 운기는 전혀 다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독고 경준을 향해 한 수 선사했다.방금 그 모습들은 두 사람을 놀라게 만들었다.그들은 마치 기적이 일어난 것을 직접 목격한 것 같았다.독고 가문 입구.“현무 검법, 역시 좋은 검법이야.”운기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방금 운기가 사용한 검법은 바로 현무 검법의 제1식이다.현무 검존이 직접 창조한 검법이라 그런지 확실히 대단한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물론 운기가 독고 경준을 후퇴시킬 수 있었던 것은 검법의 강대함 외에 다른 원인이 있었다.독고 경준은 처음부터 운기가 허단이라며 그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기 때문에, 그 검의 위력을 느낀 후에야 황급히 막아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전력을 다해 저항하지 못한 채 뒤로 몇 걸음 물러난 것이다.“젠장! 젠장!”몸을 겨눈 독고 경준은 곧 노발대발하며 얼굴을 붉혔다.이전에 한 수로 운기를 물리치지 못한 것만으로도 창피했는데, 허단인 운기에게 당하게 되었기 때문이다.더불어, 이렇게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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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6화

그러나 운기와 독고 경준의 실력 차이가 너무 크기에, 적혈 검이 30%의 위력을 덜어주었다고 해도 결과는 뻔했다.싸움이 지속됨에 따라 강대한 힘들이 운기 체내의 장기들을 뒤흔들어 놓았다.“네놈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나 봐야겠어!”독고 경준이 험상궂은 얼굴로 말했다.그는 운기가 억지로 버티고 있는 데다가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을 잘 알고 있었다.독고 경준에게 있어서 이는 결과가 뻔한 싸움이다. 중요한 것은 그가 어떤 방식으로 이기느냐다.“띵!”또 한바탕 겨눈 후, 운기는 연거푸 뒤로 물러서더니 얼굴색이 하얗게 질려 피를 토해냈다.“네놈이 대단하다는 것은 인정해. 그러나 절대적인 경계의 차이 앞에서는 모두 헛수고야. 넌 이미 졌어.”독고 경준이 검으로 운기를 가리켰다.운기는 입가의 핏자국을 닦은 후 천천히 고개를 들어 험상궂은 미소를 지었다.“지다니? 나 임운기는 그렇게 쉽지 지지 않아.”운기는 말을 마친 후 단약 하나를 꺼내 복용했다.이 단약은 현무 검존이 운기에게 남겨준 단약 중 하나인 ‘백전단’이다.‘백전단’을 복용하면 몸을 압착하는 방식으로 짧은 시간 내에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물론 효과는 30분밖에 유지하지 못한다.이 단약은 ‘세구단’보다 훨씬 진귀한 데다가, 총 두 개밖에 없었다.물론 이 단약은 부작용이 있다.바로 약효가 지난 후 보름 동안 몸이 매우 허약해지는 것이다.운기는 결정적인 순간이 아니라면 절대로 이 단약을 먹지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지금은 결정적인 순간이 분명했다.“뭘 먹은 거지?”독고 경준은 미간을 찌푸리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디.이전에 운기를 얕잡아보다 손해를 보았기에 그는 좀 더 신중해졌다.“그건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운기가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단약이 배속에 들어가자 단약에 내포된 강한 에너지가 순식간에 운기의 몸에 흩어졌다.이 단약은 매우 작지만 그 속에 내포된 에너지는 매우 무섭다.핵무기처럼 작지만 위력은 크다.“뭐야? 어떻게 된 일이야?”독고 경준은 깜짝 놀라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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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7화

허단인 운기가 금단인 독고 경준에게 밀리지 않는 것은 그들의 상상을 초월한 일이다.“설, 설마 독고 경준을 이기는 건 아니겠죠?”여자는 작은 입을 가린 채 상황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그건 어려울 거야. 임운기 씨는 자신의 최후의 카드를 꺼냈지만, 독고 가문은 은거하는 가문으로서 분명 자신만의 비장의 카드가 있을 거야. 결과가 어떤지는 지켜보면 알게 될 거야.”노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한편 독고 가문 안.“뭐? 가주님이 저 녀석한테 밀리다니?”“그 녀석은 허단일 뿐이잖아!”……독고 가문의 자제들도 모두 놀라 소리쳤다.그리고 여섯 명의 호위 법사도 믿을 수 없다는 눈빛을 보였다.“말도 안 돼. 저 녀석은 허단일 뿐인데, 어떻게 이렇게 강할 수가 있어!”“괴물이야, 저 녀석은 괴물이 분명해!”그들 여섯 사람은 모두 허단인 수사다.허단인 운기가 이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자 그들은 부끄러움을 금치 못하고 자괴감을 느끼게 되었다.샤크와 울프는 폭발적인 힘을 드러낸 운기를 보자 놀란 동시에 마음이 놓였다.독고 가문 안.“띵띵!”두 사람은 맹렬한 싸움에 빠졌다.“빌어먹을! 도대체 어떻게 갑자기 강해진 거야!”독고 경준은 얼굴이 파랗게 질린 채 화를 가라앉히지 못했다.독고 가문의 가주가 싸움에서 밀리다니.그는 자신의 모든 실력을 선보였지만 여전히 운기를 이길 수 없었다.‘나 선천의 금단에 도달한 수사이자 독고 가문의 가주야. 고작 허단인 수사조차 이기지 못한다면 무슨 자격으로 독고 가문을 지키겠어.’이것은 그에게 있어서 엄청난 치욕이다.“제가 말했었죠. 설마 아무런 준비도 없이 이곳에 찾아왔을 것 같아요?” 운기는 검을 휘두르면서 차갑게 웃었다.단약을 복용한 그는 실단에 도달하였다.더불어, 동굴에서 운기가 수련한 공법은 현무 검존이 전수해 준 강대한 공법이다. 이에 적혈 검의 효과를 이용하여 제1식을 사용하였기에 운기는 우세를 점할 수 있었다.운기는 자신의 모든 실력과 카드를 모두 드러낸 것이다.이때 운기가 계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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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8화

“넌 내가 이 수법을 쓰게 만든 첫 사람이야. 그러니 죽어도 영광인 줄 알아.”독고 경준은 웃으면서 말했다.운기는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독고 경준이 선보인 묘기 덕분에 운기의 체내에 내상이 생기기 시작했다.내상이 생기기 시작하면 실력도 마찬가지로 점점 줄어들 것이다.운기는 결국 이대로 지게 될 것이다.“X발, X발!”운기는 연신 욕설을 퍼부었다.“하하, 넌 결국 나한테 지게 될 거야. 차라리 항복을 해. 그럼 좀 더 쉬운 방법으로 죽게 해줄 테니.”독고 경준이 말했다.“저 임운기는 죽어도 항복은 하지 않을 겁니다.”운기가 이를 악물고 말했다.“그럼 죽어!”독고 가문은 말을 마친 후 맹렬한 공격을 개시했다.“펑!”또 한 번 세게 맞붙은 후, 운기는 결국 견디지 못한 채 부딪혀 날아가 땅에 쓰러지고 말았다.운기가 쓰러진 석판에는 거미줄 같은 아작이 났다.운기는 연속 피를 토해내더니 얼굴색이 하얗게 질렸다.비록 최선을 다했지만 운기는 결국 허단일 뿐이였다.허단은 절대로 금단을 이기지 못한다.천 미터 밖의 산꼭대기.“결국 지게 되었어요.”여자가 고개를 저으며 감탄하자 노인이 말했다.“그래, 오늘 임운기 씨가 선보인 실력은 H국의 수련계에서 천재라 불릴 수 있을 정도야. 얼마 만에 나타난 천재인데, 이렇게 아쉽게 죽게 되다니. 정말 아쉬워.”……한편 독고 가문 입구.운기의 패배가 정해진 반면, 울프와 샤크도 상황이 불리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었다.울프와 샤크가 내력을 너무 많이 소모하였기에 오래 지속될 수 없었던 것이다.오늘의 결과는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독고 경준은 손에 검을 들고 운기의 앞으로 다가갔다. 이때 운기는 자리에서 일어섰지만 내력이 이전보다 더 약했다.“임운기 씨, 지금 상태로는 절대로 절 이기지 못할 겁니다. 그러니 죽을 각오를 하시죠.”독고 경준이 손에 든 검을 들어 올렸다.“당장 멈춰!”커다란 목소리가 갑자기 산꼭대기 전체에 퍼졌다.운기가 고개를 들어보자 샤크의 스승, 양류 도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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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9화

천 미터 밖의 산꼭대기.“저, 저 사람 손영준이잖아. 손영준이 나타나 임운기를 도와주다니,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이야.”노인이 감탄했다.“손영준? 그게 누구예요? 전 들어본 적이 없는 이름이에요.”여자가 물었다.“20년 전에 H국 수련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천재야. 자신의 개인적인 원한 때문에 20년 전에 은거하여 산속 도관에서 살고 있었던 분이야. 너희 젊은 세대의 수사들은 잘 알지 못할 분이야.”노인이 대답했다.“그렇군요.”여자가 깨달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잠시 머뭇거리더니 계속해서 말했다.“손영준 씨도 금단인데, 그가 임운기 씨와 손을 잡는다면 독고 가문의 가주가 위험해질 겁니다. 이 싸움은 갈수록 흥미진진하네요.”노인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독고 경준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면 오늘 독고 가문 전체가 위험해질 거야.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지켜봐야 알 거야.”두 사람은 오늘의 싸움이 이렇게 많은 반전을 일어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이 싸움의 결과는 여전히 알 수 없었다.……독고 가문 입구.주위에서 구경하던 독고 가문 자제들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었다.그들은 독고 경준이 운기와 손영준에게 밀리는 것을 보고 모두 걱정하고 있었다.2대 1이 되어버리자 독고 경준은 매우 곤란하게 되었다.“윽!”2대 1의 상황에 지친 나머지 독고 경준은 부주의로 도장의 검에 찔렸다.도장의 검은 독고 경준의 배를 찔렀다.“푹!”독고 경준은 바로 피를 토해냈다.도장이 검을 뽑자 독고 경준은 뒤로 대여섯 걸음 물러선 뒤에야 자신의 손에 든 검으로 몸을 지탱했다.그러나 선혈은 이미 그의 옷을 붉게 물들였다.“어떡해! 가주님께서 지게 되다니!”“이걸 어떡해, 가주님도 그들을 이기지 못한다면 누가 그들을 막을 수 있겠어!”옆에서 지켜보던 독고 가문의 자제들은 칼에 찔린 독고 경준을 보자 매우 조급해졌다.가주는 그들의 버팀목이자 독고 가문에서 가장 강한 존재다.그들의 눈에 독고 경준은 지고 무상의 존재다.가주가 쓰러지면 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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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0화

운기는 어두운 눈빛을 보이더니 말했다.“그래요? 그럼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어디 한번 저를 이겨보시죠.”곧이어 운기를 검을 휘두르며 독고 경준을 향해 돌진했다.독고 경준은 방금 칼에 맞은 탓에 실력이 크게 떨어졌기에, 운기는 혼자서도 그를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독고 경준은 운기가 달려오자 부상을 지닌 채 칼을 휘둘러 막아낼 수밖에 없었다.“띵띵!” 여러 번 맞붙자 독고 경준은 연이어 뒤로 물러서게 되었다.한 걸음 물러설 때마다 발밑의 석판이 깨지기도 했다.“윽!”가까스로 몸을 겨눈 후, 독고 경준은 또 피를 뿜어내더니 얼굴색이 더욱 창백해졌다.독고 경준은 당장이라도 쓰러질 기세지만 억지로 버티고 있었을 뿐이다.“독고 경준 씨, 비장의 카드라고 있으시다면 얼마든지 꺼내세요. 안 그러면 오늘이 당신의 제삿날이 될 겁니다.”운기가 검으로 독고 경준을 가리켰다.“일이 이 지경이 된 이상, 독고 가문의 생사를 위해 그 방법을 쓸 수밖에 없어.”독고 경준은 험상궂은 표정으로 옥패 하나를 꺼내 깨뜨렸다.……독고 가문 뒷산 금지구역의 한 동굴 안.머리가 희끗희끗하고 머리를 풀어헤친 노인이 동굴에 앉은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보통 사람들이 그를 본다면 분명 조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바로 이때, 그 노인은 눈을 뜨더니 곧 매서운 기운을 내뿜었다.곧이어 노인은 자리에서 일어나 하늘로 솟구쳐 올라 산굴을 나섰다.……독고 가문 입구.독고 가문의 자제들은 가주가 진 것을 보자 모두 인심이 흉흉해지고 두려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독고 가문 안.“너 이 자식, 모두 네가 자초한 일이야. 원래 좋게 이야기로 넘어가려 했지만, 네놈이 기회를 포기한 거야. 이제 죽음을 맞이할 준비나 해.”독고 경준은 험상궂은 표정으로 말했다.“독고 경준 씨,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고 계신 거죠?”운기는 그의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도장과 울프, 샤크조차도 독고 경준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었다.지금 상황대로라면 분명 운기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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