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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부자라니의 모든 챕터: 챕터 751 - 챕터 760

1316 챕터

제751화

“임 회장님,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파프리카 TV 팬 페스티벌 마지막 날에 서연 씨의 라이브에 문제가 생긴 건, 확실히 저희 측에서 몰래 수작을 부렸던 것입니다.”“그래요?”운기는 눈살을 찌푸렸다.처음에는 서버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믿었지만, 운기는 파프리카 TV에서 손을 댄 건 아닌지 의심해 보기도 했었다.파프리카 TV의 김 회장이 직접 인정하자 운기는 더욱 기분이 불쾌했다.“저, 임운기를 가지고 놀다니, 김 회장님은 정말 대단한 분이시네요.”운기가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임 회장님, 저도 너무 억울합니다. 사실 그것들은 제 뜻이 아니라 주강철 씨께서 시키신 겁니다. 저도 피해자일 뿐이니, 복수를 하시려면 그분을 찾으셔야 합니다.”“주강철?”운기가 눈살을 찌푸렸다.“네, 주강철 씨는 창원 8대 가문 중 주씨 가문의 도련님이세요. 주씨 가문은 창원에서 엄청난 권력을 가진 가문인데, 그분이 강소유 씨를 돕기 위해 저한테 지시를 내렸으니 전 따르는 수밖에 없었어요. 진짜 복수를 하시려면 주강철 씨한테 복수하셔야 마땅합니다.”김 회장이 연거푸 말했다.“그날 저와 차트를 다투던 ‘주 도련님’이 주강철 씨라는 거예요?”운기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운기는 팬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 ‘주 도련님’이라는 부자가 강소유에게 미친 듯이 후원을 했었던 것이 기억났다.소유가 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을 때, ‘주 도련님’이 나타나 몇 백억을 후원해 운기와 순위를 다투었다.당시 소유가 1위를 따낸 후, ‘주 도련님’은 서연의 라이브로 찾아와 운기와 서연을 비꼬기도 했다.“네, 맞아요! ‘주 도련님’이 바로 주강철 씨에요!”김 회장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주강철!”운기는 두 눈을 가늘게 뜨고 중얼거렸다.강철은 운기와 차트를 다투고, 서연의 라이브로 찾아와 운기를 비꼬는 것도 모자라 파프리카 TV의 서버마저 마비시켰다.부당한 수단을 사용한 주제에 서연의 라이브로 찾아와 운기를 비꼬다니.만약 정정당당하게 비겨 운기가 지게 되었다면,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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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2화

“그렇다면 이만 돌아가 보시죠. 제가 알아내려는 것에 대해 전혀 모르고 계시는 눈치니, 방금 했던 제안도 없었던 일로 하죠.”운기가 손을 흔들었다.“임 회장님, 제, 제발 기회를 주세요!”김 회장이 절박하게 말했다.“기회는 스스로 쟁취하는 법이에요. 창피한 꼴을 당하고 싶지 않으시다면, 제가 경호원을 부르기 전에 스스로 나가시죠.”운기가 담담하게 말했다.결국 김 회장은 고개를 끄덕이고 몸을 돌려 떠날 수밖에 없었다. 현재의 상황으로 말하자면, 운기가 파프리카 TV를 놔주지 않는다면 파프리카 TV는 이대로 파산될 것이다.김 회장이 떠난 후 유보성이 사무실로 들어왔다.“임 회장님, 방금 CQ라이브의 사장님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강소유 씨가 자발적으로 CQ라이브에 연락해 CQ라이브와 계약을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답니다.”유보성이 말했다.“파프리카 TV가 망할 것 같으니, CQ라이브에 빌붙으려는 거겠지.”운기가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파프리카 TV가 이 지경이 된 이상, 소유는 분명 다른 회사와 계약하려고 할 것이다.“임 회장님, CQ라이브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저한테 연락이 온 것 같아요.”유보성이 말했다.“제가 직접 연락할게요.”운기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유보성은 곧 소유의 연락처를 운기에게 건네주었다.전화가 연결된 후.“강소유 씨 맞으시죠? 전 CQ라이브의 책임자입니다. 얼마 전 강소유 씨께서 직접 저희한테 연락을 주셨다고 들었어요.”운기가 말했다.[안녕하세요. 당신도 저 강소유가 라이브 계에서 얼마나 유명한지 아시죠? 제가 CQ라이브와 계약을 하는 건 당신들에게 엄청난 영광일 겁니다.]전화 너머에서 소유의 오만한 목소리가 들려왔다.“그럼 어떤 요구를 가지고 계시나요?”운기의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말했다.[제 요구는 아주 간단해요. 일단 제가 파프리카 TV와 계약을 해지하는 위약금은 당신들이 지불해야 해요. 그리고 매년 160억의 계약금은 물론 CQ라이브에선 절 메인 BJ로 고정시켜 주셔야 합니다.]소유가 건방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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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3화

“‘X발 육 공자’는 도대체 왜 서연을 도와주는 거야! 딱 봐도 나, 강소유가 그년보다 훨씬 더 낫잖아!”소유는 부러울 뿐만 아니라 서연이 밉기도 했다. 자신에게도 이처럼 돈 많은 팬은 없었기 때문이다.……다른 한편.금도, 화정 빌딩.운기가 통화를 마친 후.“참, 보성 씨. CQ라이브의 사장에게 연락해, 서연을 CQ라이브로 영입해 메인으로 내세우도록 하세요.”운기가 말했다.“네, 알겠습니다.”유보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참, CQ라이브가 화정 그룹 수하의 회사라는 걸 서연에게 절대로 알리지 말아야 해요.”운기가 신신당부했다.“네.”유보성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유보성이 떠난 후.운기의 핸드폰이 울렸다. 조씨 가문의 조영에게서 걸려 온 전화다.“여보세요.”“운기 씨, 오래만이에요. 오늘 운기 씨를 제 생일 파티에 초대하고 싶어서 연락드렸는데, 혹시 시간 되시나요?”조영이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오늘이 생일이었어요? 파티 장소는 어딘가요?”운기가 입을 열었다.“저희 집 별장에서 파티를 진행할 예정이에요.”조영이 말했다.“그래요, 꼭 갈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운기는 조영과 친구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애초에 운기가 금도에 와서 류원해와 화정 그룹의 후계자를 경쟁할 때, 조영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운기는 늘 조영에게 고마운 마음을 품고 있었다.최근 운기가 바쁜 탓에 두 사람은 거의 연락을 하지 않은 데다가 만나지도 못했다.조영의 생일이라면 운기는 절대 빠지지 않을 것이다.“조영 씨의 생일이니 생일 선물이나 사야겠어.”운기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조영의 생일 파티에 빈손으로 갈 순 없기 때문이다.운기가 탄 엘리베이터 안.엘리베이터가 12층에 멈추자 젊은 여자 네 명이 안으로 들어왔다.“와, 임 회장님이셔!”“임 회장님 안녕하세요!”엘리베이터에 들어선 네 명의 젊은 여자들은 모두 운기에게 인사를 건넸다.네 사람 모두 회사에서 운기를 만난 건 처음이라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었다.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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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4화

키가 큰 여자는 얼른 뒤로 물러섰다.“이, 이러시면 안 됩니다.”“제가 누군지 알기나 해요? 전 공정부의 새 주임 황이정이에요. 저와 친하게 지내시지 않을 래요?”남자는 말하면서 여자의 허리에 손을 얹었다.“아!”여자는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황이정을 밀어냈다.“펑!”황이정은 엘리베이터의 벽에 머리를 부딪히고 말았다.“윽!”이정은 뒤통수를 잡은 채 화가 난 기색을 보였다. 머리가 부딪혀 많이 아팠던 모양이다.“방금 날 밀었던 거야? 너 화정 그룹에서 잘리고 싶어? 내 아버지가 화정 그룹 인사팀의 부장이야!”이정은 두 눈을 부릅뜨고 흉악한 표정을 지었다.키가 큰 여자는 이런 상황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방금 그건 실수였습니다.”키가 큰 여자는 연신 사과를 했다.“사과하실 필요 없어요!”갑자기 큰 목소리가 들려오더니 운기가 키가 큰 여자의 앞으로 걸어갔다.방금 그 말은 운기가 한 것이다.“제 뒤에 서 계시면 됩니다. 나머지 일은 제가 해결하죠.”운기는 키가 큰 여자에게 진지하게 말했다.곧이어 운기는 황이정을 쳐다보았다.“줄곧 주임의 신분으로 직원들을 괴롭히고 잘난 척하셨나 봐요? 당신의 이런 행동이 회사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지 아시나요?”운기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이정의 행동에 대해 매우 화가 났기 때문이다.‘여긴 다른 곳도 아니고 화정 그룹이야! 화정 그룹에 이런 사람이 있다니?’“넌 또 누구야? 옷차림으로 봐선 청소부인 것 같은데, 감히 너 따위가 내 일에 참견해?” 이정은 눈살을 찌푸리며 운기를 보았다.그의 말을 듣자 운기 뒤에 서 있던 네 사람은 입을 막고 몰래 웃기 시작했다.그녀들은 모두 운기가 화정 그룹의 회장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새로 온 황이정은 전혀 운기를 알지 못했다.네 명의 여자들은 모두 운기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하였다.“내가 꼭 참견하겠다면 어쩔 건데?”운기는 두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이때 이정은 운기의 멱살을 잡고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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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5화

“이 사장님, 오랜만이에요.”운기가 대답했다.옆에 있던 이정은 이 상황을 보더니 얼굴색이 어두워지며 몸을 비틀거렸다.‘뭐야? 방금 이 사장님께서 저 사람을 임 회장이라고 부른 거야?’이정이 믿지 않았지만 운기는 화정 그룹의 회장이었다.그러나 방금 이정재가 운기를 회장이라고 불렀을 때, 이정은 벼락 끝에 놓인 것만 같았다.이제 그는 운기가 회장이라는 것을 믿을 수밖에 없다.“이 사장님, 이 사람이 누군지 아시나요?”운기가 이정을 가리켰다.“아마 인사팀 사장의 아들인 것 같아요. 인사팀 사장이 명문대 출신이라며 추천하여 얼마 전 저희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어요.”이정재가 말했다.“방금 이 분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뭐라고 하셨는지 아세요?”운기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무슨 일이 생기셨던 거죠?”이정재가 물었다. 그는 한눈에 이정이 운기의 미움을 샀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저한테 무례하게 군 것은 넘어갈 수 있지만, 감히 주임의 신분으로 이 여직원에게 성추행하고 있더라고요. 이런 일이 화정 그룹에서 일어날 줄은 정말 몰랐네요! 이건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일이에요.”운기가 화를 내며 말했다.그는 이런 일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네? 그런 일도 있으셨어요?”이정재도 깜짝 놀란 눈치였다.“저놈과 저놈의 아버지를 함께 해고시키세요. 그리고 전체 회사 내에 알려 다신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운기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네, 임 회장님.”이정재가 고개를 끄덕였다.“임 회장님,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다신 이런 짓을 벌이지 않을 게요!”이정은 달려들어 운기의 다리를 안고 애원했다.이정의 아버지는 오랫동안 노력해 겨우 인사팀 사장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는데, 지금 그의 아버지마저 해고시키면 그는 분명 아버지 손에 죽을 것이다. “꺼져!”운기는 발로 이정을 차버렸다.이런 같잖은 놈들에겐 기회를 줄 필요가 없다.지금의 운기는 수사이기에, 발에 힘을 조금 주었을 뿐인데 이정은 엘리베이터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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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6화

운기가 목이 말라 보이는 남자에게 자리를 양보해 주자, 남자는 감사 인사를 건넸다.그 후 운기는 남자가 계산을 마친 후에야 계산을 하고 편의점을 나섰다.방금 남자는 편의점 밖에서 신발을 신고 있었는데, 신발은 온통 진흙투성이였다.운기는 그제야 궁금증이 풀리게 되었다.이 남자가 신발을 벗은 원인은 아주 간단했다. 편의점의 깨끗한 바닥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서다.작은 디테일일 뿐이지만, 운기는 남자의 행동에 매우 감동되었다.세상에는 그래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많았다.“아저씨, 어느 공장에서 일하세요?”운기가 앞으로 다가가 물었다.“바로 맞은편에 있는 HL화부 공사장에서 일하고 있어요. 화정 그룹에서 진행하고 있는 공사에요.”남자는 맞은편을 가리켰다.“그래요? 그럼 화정 그룹의 복지에는 만족하시나요?”운기가 물었다.이 말을 들은 남자는 갑자기 환한 미소를 지었다.“만족해요. 제가 일했었던 다른 공사장에서는 늘 월급을 미뤄서 머리가 아팠지만, 화정 그룹은 월급을 미루지 않는 데다가 저희 같은 노동자들을 위해 월급을 선불해 주기도 해요. 더불어, 월급도 다른 공사장보다 훨씬 높아요!” 남자는 걸쭉한 목소리로 말했다.그리고 곧 웃더니 계속해서 말했다.“언제 화정 그룹의 회장님을 만날 수 있다면, 정말 감사드리고 싶을 따름이에요. 저희 같은 노동자들에게 이렇게 좋은 복지를 준 회사는 화정이 처음이에요!”이 말을 듣자 운기는 마음이 매우 포근했다.이것은 회사의 경영진들이 자신에게 아부하는 말보다 훨씬 듣기 좋다.“분명 회장님도 아시게 될 겁니다.”운기는 미소를 지은 후 잠시 망설이더니 계속 말했다.“참, 아저씨. 마침 제가 HL화부의 집을 사려고 하는데, 저도 함께 공사장에 가도 되나요?”“물론이죠, 따라오세요.”남자가 땅에서 벌떡 일어섰다.운기는 남자의 곁을 따르며 핸드폰을 꺼내 어딘가에 메시지를 보냈다.남자는 굳은살이 가득한 검고 갈라진 손으로 병뚜껑을 비틀어 열고 물을 마셨다.다 마신 후에 남자가 말했다.“젊은 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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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7화

남자는 화정 그룹의 회장이 이렇게 친근하고 상냥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젊은 총각, 아니지, 임 회장님. 전엔 제가 몰라뵈어 무례를 범하게 되었는데, 마음에 담아두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정수는 매우 당황해 보였다.그는 운기처럼 높은 직위를 가진 사람은 처음 보았기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아저씨, 이러지 마세요. 전 격식을 따지는 사람이 아니에요.”운기가 정수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곧 운기는 공사장 총책임자를 바라보며 말했다.“당신이 바로 이 공사장의 사장인 거죠? 제가 이분에게 부사장의 자리를 내어줄 것이니, 앞으로 잘 좀 부탁드려요. 아시겠죠?”방금 편의점에서 있었던 일만으로도 운기는 정수의 품성이 매우 바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이런 좋은 사람을 임용하지 않는 건 분명 큰 손실일 것이다.더불어, 정수의 상황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기에 운기를 그를 한번 도와주기로 했다.“네, 회장님. 제가 최선을 다해 가르치겠습니다.”총책임자가 서둘러 대답했다.옆에 있던 관리인들은 모두 부러워하는 눈치였다.고작 하루 만에 노동자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이기 때문이다.“부, 부사장이라뇨?”정수는 깜짝 놀라더니 두 손을 떨었다.한 평생 노동자로 일해왔던 그는 힘을 쓰는 일 외에 다른 것들을 배워보지 못했기에, 자신은 평생 노동자로만 일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갑자기 공사의 부사장이 될 줄이야.“아저씨, 잘해보세요. 전 아저씨가 잘해내실 거라고 믿어요.”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정수의 어깨를 두드렸다.“임 회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반드시 최선을 다해 일을 제대로 해낼 겁니다.”정수는 감격에 겨워 연신 운기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들 돌아가서 일이나 해요.”운기는 총책임자와 그의 뒤에 있던 관리인들에게 손을 흔들었다.“네, 임 회장님.”이 사람들은 대답한 후에 몸을 돌려 떠났다.모두 떠난 후.“임 회장님은 정말 좋은 사장님이세요. 저희 노동자들의 월급을 미루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복지도 이렇게 좋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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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8화

“그래, 가자!”청년은 카드를 들고 오토바이에 올라 떠나려고 했다.“거기 서!”운기가 큰 소리로 제지했다.청년과 여자는 이 소리를 듣고 모두 운기를 바라보았다.“넌 또 뭐야? 괜히 남의 집 일에 참견하지 말지 그래?”청년은 눈살을 찌푸리며 운기를 바라보았다.“방금 아빠한테 그딴 식으로 행동한 거야?”운기의 눈에는 분노가 반짝였다. 청년의 행동이 그를 화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이건 우리 집안일인데, 당신이 뭐라고 멋대로 끼어들어?”청년은 불쾌한 표정으로 운기를 바라보았다.“내가 이미 본 이상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 너에게 기회를 줄게. 당장 은행 카드를 아빠한테 돌려주고 무릎 꿇고 사과해.”운기가 두 눈을 가늘게 떴다.“하하, 네가 뭔데 우리 일에 참견하는 거야? 내가 누군지 알아? 나 동성구 화영 형 밑에서 일하는 사람이야!”청년은 오만한 표정을 지었다.“어디서 튀어난지도 모르는 가난한 녀석이 쓸데없이 참견하다니. 정말 웃겨죽겠네.”요염한 여자도 입을 가리고 웃었다.“네가 하늘의 신선이라고 해도, 이 일을 끝까지 관여할 거야.”운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하하! 정말 웃기는 놈이네.”청년과 옆의 여자는 모두 배꼽을 안고 웃기 시작했다.“그래, 어디 한번 관여해 봐. 내가 그 대가를 똑똑히 알게 해주지.”청년은 말하면서 잭나이프를 꺼내 칼날을 드러냈다.“자기야, 저놈을 제대로 혼내줘!”요염한 여자는 박수를 치며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다.“명은아, 당장 그만둬!”바닥에 쓰러진 정수는 아들이 칼을 꺼내자 놀란 마음에 얼른 소리를 질렀다.자신의 아들이 운기를 다치게 하는 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정수는 자신의 아들이 운기를 찔러 죽이기라도 할까 봐 두렵기도 했다.“왜 쓸데없이 소리를 지르고 난리야. 다시 한번 소리 지르면 당신도 함께 찌를 거야!”청년은 미간을 찌푸리며 정수를 노려보았다.곧이어 그는 잭나이프를 손에 들고 운기를 향해 찔렀다.“임 회장님, 조심하세요!” 정수는 당황한 마음에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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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9화

“자기야!”요염한 여자는 이 상황을 보더니 얼른 오토바이에서 뛰어내려 청년을 부축했다.청년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데다가 방금 잡혔던 손이 떨리고 얼굴이 부어올랐다.“너, 너 죽었어! 딱 기다려, 내가 당장 화영 형님을 불러 널 혼내줄 거야!”청년이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곧이어 그는 핸드폰을 꺼내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여보세요, 화영 형님. 제가 HL화부 공사장 입구에서 어떤 놈한테 맞았어요. 네, 제가 화영 형님을 언급했는데도 저한테 손을 댔어요. 형님, 절 꼭 도와주셔야 해요.”청년이 핸드폰 너머의 사람에게 말했다.전화를 끊은 뒤.“자기야, 어떻게 됐어?”요염한 여자가 걱정스럽게 물었다.“화영 형이 바로 오신다고 하셨어.”청년은 득의양양한 기색을 보였다.곧이어 그는 고개를 돌려 운기를 보며 악랄하게 말했다.“딱 기다려, 좀 이따 화영 형이 오면 넌 이제 끝장이야!”청년은 또 정수를 가리키며 계속 말했다.“노인네도 마찬가지야. 저딴 놈이 날 때릴 수 있게 내버려 둔 거야? 둘 다 좀 맞아야 정신을 차리겠지!”“휴.”정수는 고개를 숙인 뒤 고개를 저으며 탄식했다.자신의 아들에 대한 실망이 극에 달한 것이다.“그럼 나도 사람을 좀 불러야겠네.”운기가 말했다.곧이어 운기는 핸드폰을 꺼내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여보세요. 지금 당장 사람들 데리고 HL화부 공사장으로 와. 너한테 맡길 일이 있어.”운기가 말했다.전화를 마친 운기는 몸을 돌려 정수를 부축했다.“임 회장님, 제 아들 놈이 이렇게 무례할 줄은 몰랐어요. 저, 정말 너무 죄송합니다.”정수가 자책하는 표정을 지었다.“이건 아저씨 탓이 아니에요. 저 자식이 아저씨 말을 듣지 않는 이상, 제가 도와드리죠.”운기가 정수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전화를 마친 후, 두 사람은 도와주는 사람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약 10여 분 후, 세단 한 대와 승합차 한 대가 도착했다.대머리인 데다가 선글라스를 낀 채 체크무늬 셔츠를 입은 남자가 세단에서 내렸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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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0화

화영에게 있어서 독니는 이미 엄청난 사람이었다.더불어, 운기는 그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무서운 존재였다.“저, 저 사람이 화정 그룹과 YJ보안회사의 회장이라고?”청년과 요염한 여자는 모두 놀란 마음에 소리를 질렀다.두 사람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당장이라도 하늘이 무너질 것만 같았다.그들은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될만한 대단한 사람을 건드린 것이다.청년은 그의 아빠가 이렇게 대단한 인물과 가깝게 지낼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늙은이, 분, 분명 저 사람이 화정 그룹의 회장인 걸 알고 있었던 거지? 왜, 왜 미리 말해주지 않았던 거야!”청년은 정수를 향해 소리 질렀다.운기는 이 말을 듣자 눈살을 찌푸렸다.“아직도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아빠를 탓하는 거야? 정말 한심한 놈이네. 독니야, 저 녀석을 내 앞으로 데려와.”운기의 목소리는 매우 우렁찼다.독니는 바로 청년은 운기의 앞으로 데려왔다.“임, 임 회장님. 제가 무릎을 꿇을 테니 제발 용서해 주세요!”청년은 무릎을 꿇은 채 운기에게 잘못을 빌었다. 그의 얼굴에는 온통 두려운 기색이 가득했다.“당장 아빠한테 무릎 꿇고 사과해!”운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네, 알겠습니다.”청년은 대답한 후 재빨리 정수의 앞으로 달려가 무릎 꿇고 사과를 했다.그러나 모두 운기가 두려웠기에 억지로 한 사과였다.운기는 정수를 보며 물었다.“아저씨께서 이 녀석을 단속하기 어려우시다면 제가 직접 교육해도 될까요?”운기가 물었다.“전 임 회장님의 생각을 따를게요.”정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이미 자신의 아들에게 극도로 실망했기 때문이다.“독니야, 금도에 전기 치료 센터가 있다고 들었는데, 일단 이 녀석을 그곳에 몇 달 동안 보내두는 게 좋겠어.”운기가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네, 알겠습니다.”독니가 고개를 끄덕였다.“뭐? 전, 전기 치료 센터?”그 말을 들은 청년은 겁에 질려 주저앉고 말았다.그의 얼굴에는 절망이 가득했다.전기 치료 센터가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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