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회장님,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파프리카 TV 팬 페스티벌 마지막 날에 서연 씨의 라이브에 문제가 생긴 건, 확실히 저희 측에서 몰래 수작을 부렸던 것입니다.”“그래요?”운기는 눈살을 찌푸렸다.처음에는 서버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믿었지만, 운기는 파프리카 TV에서 손을 댄 건 아닌지 의심해 보기도 했었다.파프리카 TV의 김 회장이 직접 인정하자 운기는 더욱 기분이 불쾌했다.“저, 임운기를 가지고 놀다니, 김 회장님은 정말 대단한 분이시네요.”운기가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임 회장님, 저도 너무 억울합니다. 사실 그것들은 제 뜻이 아니라 주강철 씨께서 시키신 겁니다. 저도 피해자일 뿐이니, 복수를 하시려면 그분을 찾으셔야 합니다.”“주강철?”운기가 눈살을 찌푸렸다.“네, 주강철 씨는 창원 8대 가문 중 주씨 가문의 도련님이세요. 주씨 가문은 창원에서 엄청난 권력을 가진 가문인데, 그분이 강소유 씨를 돕기 위해 저한테 지시를 내렸으니 전 따르는 수밖에 없었어요. 진짜 복수를 하시려면 주강철 씨한테 복수하셔야 마땅합니다.”김 회장이 연거푸 말했다.“그날 저와 차트를 다투던 ‘주 도련님’이 주강철 씨라는 거예요?”운기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운기는 팬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 ‘주 도련님’이라는 부자가 강소유에게 미친 듯이 후원을 했었던 것이 기억났다.소유가 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을 때, ‘주 도련님’이 나타나 몇 백억을 후원해 운기와 순위를 다투었다.당시 소유가 1위를 따낸 후, ‘주 도련님’은 서연의 라이브로 찾아와 운기와 서연을 비꼬기도 했다.“네, 맞아요! ‘주 도련님’이 바로 주강철 씨에요!”김 회장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주강철!”운기는 두 눈을 가늘게 뜨고 중얼거렸다.강철은 운기와 차트를 다투고, 서연의 라이브로 찾아와 운기를 비꼬는 것도 모자라 파프리카 TV의 서버마저 마비시켰다.부당한 수단을 사용한 주제에 서연의 라이브로 찾아와 운기를 비꼬다니.만약 정정당당하게 비겨 운기가 지게 되었다면, 운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