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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1화

“임 회장님,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파프리카 TV 팬 페스티벌 마지막 날에 서연 씨의 라이브에 문제가 생긴 건, 확실히 저희 측에서 몰래 수작을 부렸던 것입니다.”

“그래요?”

운기는 눈살을 찌푸렸다.

처음에는 서버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믿었지만, 운기는 파프리카 TV에서 손을 댄 건 아닌지 의심해 보기도 했었다.

파프리카 TV의 김 회장이 직접 인정하자 운기는 더욱 기분이 불쾌했다.

“저, 임운기를 가지고 놀다니, 김 회장님은 정말 대단한 분이시네요.”

운기가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임 회장님, 저도 너무 억울합니다. 사실 그것들은 제 뜻이 아니라 주강철 씨께서 시키신 겁니다. 저도 피해자일 뿐이니, 복수를 하시려면 그분을 찾으셔야 합니다.”

“주강철?”

운기가 눈살을 찌푸렸다.

“네, 주강철 씨는 창원 8대 가문 중 주씨 가문의 도련님이세요. 주씨 가문은 창원에서 엄청난 권력을 가진 가문인데, 그분이 강소유 씨를 돕기 위해 저한테 지시를 내렸으니 전 따르는 수밖에 없었어요. 진짜 복수를 하시려면 주강철 씨한테 복수하셔야 마땅합니다.”

김 회장이 연거푸 말했다.

“그날 저와 차트를 다투던 ‘주 도련님’이 주강철 씨라는 거예요?”

운기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운기는 팬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 ‘주 도련님’이라는 부자가 강소유에게 미친 듯이 후원을 했었던 것이 기억났다.

소유가 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을 때, ‘주 도련님’이 나타나 몇 백억을 후원해 운기와 순위를 다투었다.

당시 소유가 1위를 따낸 후, ‘주 도련님’은 서연의 라이브로 찾아와 운기와 서연을 비꼬기도 했다.

“네, 맞아요! ‘주 도련님’이 바로 주강철 씨에요!”

김 회장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주강철!”

운기는 두 눈을 가늘게 뜨고 중얼거렸다.

강철은 운기와 차트를 다투고, 서연의 라이브로 찾아와 운기를 비꼬는 것도 모자라 파프리카 TV의 서버마저 마비시켰다.

부당한 수단을 사용한 주제에 서연의 라이브로 찾아와 운기를 비꼬다니.

만약 정정당당하게 비겨 운기가 지게 되었다면,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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