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48화

얼마 지나지 않아, 대 장로가 정문을 데리고 다가왔다.

“운기야!”

정문은 운기를 보자 격동된 마음에 달려들어 운기를 꼭 껴안았다.

“운기야, 네 몸에 핏자국이 왜 이렇게 많은 거야? 괜찮아? 다친 건 아니지? 바보야, 내가 오지 말라고 했잖아. 분명 함정이라고 말했었잖아.”

정문은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다.

“나 임운기야, 독고 가문 정도는 손쉽게 해결할 수 있어. 이것 봐, 나 지금 괜찮잖아.”

운기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때 독고 가문의 태상 장로가 입을 열었다.

“임운기 씨, 당신이 제기한 요구를 모두 들어드렸으니 협상이 완성된 거죠?”

“물론이죠.”

운기가 침착하게 대답했다.

사실은 거짓말이 들통날까 봐 무척 긴장한 상태지만, 운기는 겉으로는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운기는 곧이어 독고 경준을 보며 말했다.

“독고 경준 씨, 당신이 제 여자를 납치한 것은 절 이곳에 끌어들여 살해하기 위해서겠죠. 앞으로 다시는 이런 수단을 쓰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 안 그러면 다음번엔 반드시 독고 가문을 소멸할 겁니다.”

운기가 차갑게 말했다.

“물론이죠, 물론이죠!”

독고 경준은 헛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가자!”

운기가 손을 흔들자 정문, 울프, 샤크와 도장이 몸을 돌려 독고 가문을 떠났다.

거짓이 들통나기라도 할까 봐 운기는 서둘러 독고 가문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만에 하나, 거짓이 들통난 다면 그들은 절대로 살아서 독고 가문을 떠날 수 없을 것이다.

운기는 독고 가문을 소멸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독고 가문에 원천인 수사가 있기에 도저히 손을 쓸 수 없었다.

그는 원천인 수사 앞에서 정문을 구해내 모든 사람을 데리고 떠났을 뿐만 아니라, 은씨 어르신을 살해한 뒤 독고 경준과 태상 장로의 사과를 받기도 했다.

이것은 이미 가장 좋은 결과라 볼 수 있다.

운기가 방금 연기를 하지 않았다면, 정문을 구하기는커녕 자신과 울프, 샤크와 도장은 모두 살해되었을 것이다.

물론 운기는 이 원수를 가슴속 깊이 새겨두었다.

……

독고 경준과 태상 장로는 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