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가 부자라니: Chapter 501 - Chapter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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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1화

“주현정은 이 시간에 내려오지 않을 거야. 차를 한 대 구하러 가겠어. 울프, 넌 여기서 계속 지켜봐.” 임운기가 말했다.주현정이 퇴근한 후, 임운기는 그녀를 따라갈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차가 없으면 어떻게 따라다니겠는가?이전에 금도로 온 그 차는 류원해에 의해 타이어가 빠져서 운기는 지금 당장 다른 차가 필요했다. 이때 임운기가 폭스바겐 4S 매장을 발견했다.“운이 형, 금도 상황이 복잡한데 제가 곁에서 보호하지 않으면…….”울프는 다소 걱정스러운 듯했다. 만약 그가 임운기 곁에 없다면 운기에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다.“걱정하지 마. 저기 4S 매장을 봐. 여기서 불과 200미터밖에 안 돼. 진짜로 문제가 생겨도 넌 바로 달려올 수 있어. 게다가 난 총도 있으니까 절대 문제없을 거야!” 임운기가 웃으며 어깨를 토닥였다.비록 지금은 업무 시간이고 주현정도 아직 내려오지 않겠지만 그래도 울프가 여기서 지켜보는 것이 낫다. 만약 주현정이 운기와 울프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떠난다면 더 골치 아파질 것이다.울프는 4S 매장을 바라보았다. 매장은 그리 멀지 않았고 눈으로도 볼 수 있었다. 만약 무슨 일이 생긴다면 정말로 즉시 달려갈 수 있었다.“그럼 그렇게 합시다.” 울프가 고개를 끄덕였다.울프와 헤어진 후, 임운기는 바로 그 폭스바겐 4S 매장으로 향했다.폭스바겐 4S 매장.임운기가 천천히 매장 안으로 들어갔다.“선생님, 혼자 오셨나요? 어떤 차를 보고 싶으신가요?”임운기가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한 남성 판매사원이 열정적으로 맞이했다.폭스바겐 자동차는 고급 차량과 달리 일반인들도 구입할 수 있어 이곳의 판매 직원들은 고급 차량 4S 매장과는 달리 평범한 복장을 한 사람들을 무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일반 4S 매장에서는 열정적인 경우가 극히 드물었지만 일반 자동차 매장의 판매원들은 손님이 평범한 옷차림을 하고 있어도 대체로 매우 열정적이었다.“어떤 모델을 살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둘러볼게요.” 임운기가 태연하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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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2화

임운기가 화장실을 나온 후, 자신에게 차를 소개해 준 남자 영업사원이 폭스바겐 티구안 앞에서 녹색 선글라스를 낀 남자에게 차를 설명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그래서 임운기는 직접 판매사원에게 다가갔다.“저기 계속 소개해 주시겠어요?”임운기가 공손하게 말했다.이때, 파란 옷을 입은 여성이 전시된 티구안에서 내렸다.“당신이군요!”파란 옷의 여성은 한눈에 임운기를 알아보았다.임운기도 그녀를 알아보았다. 아까 화장실 앞에서 마주친 사람 아니던가? 운기가 도와준 바로 그 파란 옷 입은 여자.그녀는 자신의 남자 친구인 선글라스 낀 남자의 팔을 잡고 원망스러운 얼굴로 말했다.“자기, 저 사람이야, 아까 내가 말한 사람. 나한테 욕도 하고 무례하게 굴었어! 여자 친구가 당했다는데 자기 가만히 있을 거야?”임운기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이미 사과까지 했는데 이렇게 말할 줄이야?’“자식, 너야? 내 여친한테 무례하게 군게? 당장 사과해?”선글라스를 쓴 남자가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말했다.“이미 사과했습니다.”임운기가 평온하게 말했다.“그러면 여기서 다시 사과해!” 선글라스 남자가 선글라스를 벗으며 거만한 태도를 보였다.“제가 사과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데요?” 임운기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넌 내 손에 맞아 죽겠지!”“선생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영업사원이 급히 선글라스 낀 남성을 말렸다.“저희 영업장에서 폭력은 안 돼요. 저의 브랜드 이미지를 보아서라도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 주세요. 부탁드립니다.”영업사원이 계속해서 말했다.“그러면 당신들을 생각해서 이만하죠.”선글라스를 낀 남자가 말하면서 쿨 하게 주먹을 내렸다.원래부터 손댈 생각은 없었다. 그는 영업사원이 미리 말릴 것을 알고 여자 친구 앞에서 잘난 척 좀 했다. 하지만 지금 영업사원이 말리니 더 이상 싸울 필요는 없었다. “만약 영업사원이 말리지 않았다면 널 이 자리에서 때려눕혔을 거야!”선글라스를 낀 남자가 임운기를 삿대질하며 거만한 태도를 취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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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3화

“김소연 씨, 이게 여기 가장 비싼 차인가요?” 임운기가 물었다.“네, 임 선생님.” 김소연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런데, 김소연 씨, 방금 보니까 좀 우울해 보이던데 무슨 일 있어요?” 임운기가 물었다.“아……, 아무 일도 아니에요.” 김소연이 억지로 웃음을 지었다.“괜찮아요, 저한테 말해보세요. 말하면 근심이 좀 덜할 거예요.”임운기는 그녀의 표정을 보고 분명히 무언가 걱정이 있다고 생각했다.“별일 아니에요. 처음에 폭스바겐 티구안을 구매하려던 두 명의 고객을 제가 맞이했었는데, 이경현 사원님이 저는 신입이니 경력이 부족하다고, 접대는 자기가 하겠다고 하더라고요.”김소연이 말했다.“이경현이라면 방금 그 남자 판매원이죠? 그니까 소연 씨 말은 경현 사원님이 소연 씨가 신입이라고 소연 씨 고객을 뺏은 거네요?” 임운기가 말했다.“네.” 김소연이 고개를 끄덕였다.“참 뻔뻔한 사람이네요.” 임운기가 차갑게 웃으며 이 남자 판매원의 의도를 금방 알아챘다. 지금 저 커플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 고객으로 여겨 커미션을 벌려고 한 거고, 임운기를 차를 살 능력이 없어 보이니 김소연에게 맡긴 것이었다.“김소연 씨, 지금 안 좋은 일이 생겼다면 나중엔 꼭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당신은 저 두 고객을 잃었지만 저를 얻었잖아요.” 임운기가 미소를 지었다.김소연이 힘껏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임 선생님, 죄송해요. 제가 선생님의 기분까지 상하게 만든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차를 계속 소개해 드릴게요.”“더 이상 볼 필요 없어요. 저는 이 폭스바겐 페이톤을 선택할게요.” 임운기가 전시대 위의 페이톤을 가리켰다.“임 선생님, 정말 이 폭스바겐 페이톤을요?” 김소연이 놀란 얼굴로 입을 가렸다.“맞아요, 저걸로 할게요. 3억 7600만원, 카드로 결제할게요.” 임운기가 카드를 꺼내 김소연에게 건넸다.“임 선생님, 정말이세요? 아직 이 차에 대해 자세히 설명도 안 했고 할인이나 혜택도 소개해드리지 못했는데……,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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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4화

이경현이 그를 붙잡고 물었다. “어떤 판매원이 그렇게 운이 좋아서 이렇게 큰 고객을 잡았어?”“새로 온 김소연 씨인데, 이번에 크게 벌었겠죠!” 짧은 머리 판매원이 대답했다.“경현 형, 저 먼저 구경하러 갈게요.”짧은 머리 판매원이 말을 마치자 폭스바겐 페이톤 전시대 쪽으로 달려갔다.“김소연? 김소연이 그 고객을 맞이했어?”이경현이 의아해하며 중얼거렸다.그러고는 갑자기 놀라며 말했다. “혹시…… 그 사람이 페이톤을 산 사람인가? 불가능해! 그 차림을 한 사람이 무슨 수로 페이톤을 살 수 있겠어!”이경현은 자기 생각을 부정하며 직접 확인하기로 결심했다.“페이톤을 현금으로 샀다고? 페이톤은 3억이 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할인도 안 받고? 어떤 부자가 그렇게 돈을 쓰는 거야?” 선글라스를 쓴 남자가 놀라 말했다.“자기야, 우리도 구경하러 가볼까?” 파란 옷을 입은 여자가 선글라스를 쓴 남자의 팔을 잡고 애교를 부리며 말했다. 그녀가 구경거리를 놓칠 리가 없었다.그래서 이경현, 선글라스를 쓴 남자, 파란 옷 여자 셋은 폭스바겐 페이톤 전시대로 향했다.폭스바겐 페이톤 전시대 앞.이미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러 모여 있었다.이경현, 선글라스를 쓴 남자, 파란 옷 여자도 모두 그곳으로 갔다.짧은 머리 판매원은 이경현을 보고 서둘러 말했다.“경현 형도 오셨네요, 저기 소파에 앉은 사람이 바로 일시불로 폭스바겐 페이톤을 산 부자예요!”이경현은 빠르게 고개를 들어 그 사람을 쳐다봤다. 눈앞에 보이는 사람은 바로 임운기였다. 판매 사원 김소연과 매니저가 임운기의 옆에서 그를 접대하고 있었다.“정말 저 사람이!”이경현은 임운기를 보자마자 얼굴색이 확 바뀌었다.‘하느님, 정말 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격이 됐잖아? 김소연 고객을 빼앗으려다 더 큰 고객을 내 손으로 놓쳤어. 그렇다면 이 차의 커미션은 원래 내 거인데!’이경현은 순간 어지러워하며 뒤로 쓰러졌다.“경현 형! 경현 형, 괜찮으세요!”짧은 머리 판매원이 이경현을 부축했다.“그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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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5화

선글라스를 쓴 남자가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선생님……, 저희가 어떻게 감히 그러겠습니까, 저희는 사과하러 온 겁니다. 그 전에 일은 모두 오해였어요.”파란 옷을 입은 여자도 서둘러 말했다.“임운기 씨, 제가 잘못했습니다. 우리를 용서해 주세요.”임운기는 차분하게 차를 마시며 말했다.“미안하지만 당신들 같은 벌레들의 사과를 받아 줄 생각, 전혀 없습니다.”선글라스를 쓴 남자와 파란 옷을 입은 여자 모두 얼굴이 변했다.이윽고 임운기가 차를 내려놓고 매니저를 바라보며 말했다.“매니저님, 여기 왜 개 두 마리가 있죠? 조금 불편하네요. 이 두 마리 개 좀 치워주시겠어요? 괜찮죠?”“네, 당연하죠!” 매니저가 서둘러 고개를 끄덕였다.임운기는 가격을 흥정하지 않고 전액을 일시불로 지불했으며 4S 매장이 폭스바겐 페이톤 한 대 판매로 얻는 이익은 폭스바겐 티구안 여러 대를 판 이익에 맞먹었다. 매니저는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었다.선글라스를 쓴 남자와 파란 옷을 입은 여자는 임운기의 말을 듣고 낯빛이 안 좋아졌지만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그 후 매니저는 주변의 몇 명의 판매원들에게 선글라스를 쓴 남자와 파란 옷을 입은 여자를 밖으로 쫓아내라고 지시했다.……임운기는 VIP 고객이었기 때문에 4S 매장의 일 처리 속도는 매우 빨랐다. 두 시간도 채 안 되어 모든 후속 절차를 마쳤다.이윽고 판매원 김소연, 매니저, 그리고 매장의 모든 직원들이 배웅 속에서 임운기는 폭스바겐 페이톤을 운전해서 매장을 나갔다.……오후 다섯 시.YT 인터넷 유한 회사에서, 임운기와 울프는 페이톤 차 안에서 주현정이 퇴근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사실 폭스바겐 페이톤을 산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너무 화려하지 않고 성능도 좋았으며, 적어도 눈에 띄지 않고 추적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다. 만약 슈퍼 카를 몰고 추적했다면 쉽게 발견될 것이다.“운이 형, 나왔어요!” 울프가 임운기의 어깨를 두드렸다.주현정이 회사에서 나와 마세라티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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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6화

잠시 후, 세 명의 건장한 남자가 주현정의 테이블에 앉았다.“오늘 이 식사는 저희와 함께해요!”그중 흉터 있는 남자가 말하며 주현정의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고, 그녀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다른 두 남자도 음흉한 웃음을 지었다.“그 더러운 손 떼세요, 당장 가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주현정이 예민하게 소리치며 그 흉터 남자의 손을 툭 쳐냈다.“어머, 성미가 꽤 있는 미인이네, 그런데 난 이런 매운맛 여자가 좋더라. 하하!”흉터 남자가 비웃으며 말했다.식당 손님들은 이 광경을 보고도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모두가 자기 일에만 집중하고 있었다.류원해가 있는 곳에서.“이건 충한 형이 준비한 사람들이겠지? 하지만……, 충한 형은 네 명을 보낸다고 하지 않았나? 왜 셋이 온 거지?” 류원해가 중얼거렸다.“빠진 한 명은 아마 급한 일이 생겨서 못 온 거겠지. 어차피 똑같아. 이제 내가 영웅처럼 구해줄 차례야, 헤헤!”류원해가 키득거리며 일어섰다.다른 한편.“주현정이 위험에 처한 것 같아, 가서 도와주자.”임운기가 일어서려는 순간 류원해가 걸어 나가는 걸 봤다.“음? 류원해가 나섰어? 내가 알기로는 평소에 음주와 도박에 빠져서 몸이 망가질 때로 망가져서 싸움에는 소질이 없는 걸로 아는데 여기서 나선다고?”임운기가 놀라 말했다.“운기형, 우리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 울프가 물었다.“류원해가 이미 나섰으니 우리는 상황을 지켜보자.” 임운기가 말하며 다시 앉았다.한편.“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우리 형제들 모두 능력자들이니 우리가 편하게 해드릴게요!” 얼굴에 흉터가 있는 남자가 말하며 주현정의 손을 잡으려 했다.“손 떼세요!” 갑자기 누군가가 호통을 쳤다.소리가 나는 쪽으로 보니 류원해였다.“류원해 씨? 여기서 뭐 하세요?” 주현정이 놀라며 말했다.“식사하러 왔죠. 그런데 이곳에서 만날 줄은 몰랐네요.”류원해가 말했다.그러고는 잠시 망설이더니 자신감 있게 말을 이었다.“현정 씨, 걱정하지 마세요. 저 불량배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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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7화

“흥, 별 볼 일 없는 놈이 참견이라니, 정말 죽고 싶은 거야!” 몇몇 건장한 남자들이 경멸하며 말했다.“당신들……, 기다려봐요!”류원해는 울먹이며 식당 밖으로 달려갔다. 그러자 세 명의 건장한 남자들은 다시 주현정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아 재수 없어. 아가씨, 더 이상 여기서 가타부타 하고 싶지 않으니 함께 가요!”한 사내가 잭나이프를 꺼내 주현정의 목에 들이댔다.주현정은 잭나이프를 보고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두려움에 가득 차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녀의 손도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주현정은 잘 알고 있었다. 이 세 사람과 함께 가면 결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리라는 것을. 하지만 칼이 목까지 들어온 상황에서 아무런 선택도 할 수 없었다. 다시 말해, 주현정은 지금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절망적인 상황이었다!“그만둬!”이윽고 한 남자의 날카로운 호통 소리가 울려 퍼졌다.주현정이 고개를 들어보니, 눈앞에 선 사람은 바로 임운기였다.“어, 너도 영웅 놀이 하려고? 그러면 이 형님이 이뤄주지!”말을 마친 그 남자는 잭나이프를 들고 임운기와 울프에게 달려들었다. 퍽-울프가 그의 손목을 붙잡고 강하게 비틀었다.까득-악-비명이 식당 전체를 울렸다. 울프의 제압에 그 남자의 손은 완전히 비틀어져 버렸다!그러자 다른 두 명의 건장한 남자들도 달려들었다.퍽퍽-울프는 발차기로 그들을 완전히 제압했다. 배를 움켜쥐고 얼굴이 창백해졌으며, 숨쉬기도 힘들어 보이는 그들은 바닥에 데굴데굴 굴렀다.울프에게 이 세 사람의 싸움 실력은 애들 장난에 불과했다!“주현정 씨, 괜찮아요?” 임운기가 주현정에게 다가갔다.“저……, 저는…….”주현정의 얼굴은 창백했고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조금 전에 칼이 목에 들어왔을 떄는 정말 무서웠다.“무서워하지 마세요, 이제 괜찮아요.” 임운기가 주현정을 부축했다.“이렇게 하죠, 저랑 같이 나가요!”임운기가 주현정을 부축하며 밖으로 나갔다.……다른 한편.식당을 나온 류원해는 억울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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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8화

결과적으로 봤을 때 류원해는 지금 맞아서 몰골이 말이 아니었고 임운기는 성공적으로 주현정을 구해냈다!이러한 현실에 류원해는 분노가 치밀었다.“류원해 씨, 너무 많이 맞으신 것 같은데,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받는 게 좋겠어요. 흉터가 남으면 원래도 못생긴 당신 얼굴이 더 보기 흉 해지니까요.” 임운기가 무심하게 말했다.류원해는 그 말을 듣고 얼굴이 빨개지며 분노했다.“너……,너 이 개자식아!”분노한 류원해는 주먹을 휘두르려 했지만 너무 많이 맞아 몸 전체에서 전해지는 통증 때문에 주먹을 들기도 전에 주저앉았다. “류원해 씨, 여기서 천천히 화를 푸는 게 어때요?”임운기는 그렇게 말하고 주현정을 부축해 야외 주차장으로 걸어갔다.“개자식! 개자식! 임운기, 너랑은 끝까지 갈 거야! 끝까지!”류원해는 분노에 차 소리쳤다.……임운기는 주현정을 부축해 마세라티 차 앞까지 데려갔다.“임운기 씨, 오늘 정말 감사합니다. 여기까지만 해 주셔도 괜찮아요, 저 혼자 운전해서 갈게요.” 주현정이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은 여전히 창백했다.“방금 그런 일을 당해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을 거예요. 그런 상태에서 운전하는 건 위험해요. 금도는 교통도 복잡한데 만에 하나라도 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고요? 이렇게 하죠, 남자 친구한테 전화해서 데리러 오라고 하세요.” 임운기가 제안했다.“저…… 저 남자 친구 없어요.” 주현정이 말했다.“남자 친구가 없어요?” 임운기가 놀랐다.“그러면 제가 집까지 모셔다드릴게요!” 임운기가 말하며 마세라티 운전석에 앉았다.“그……, 고맙습니다.”자신을 구해준 은인을 거절하기 어려운 주현정은 순순히 조수석에 앉았다.한편 울프는 임운기의 폭스바겐 페이톤을 운전하며 그들을 따라가고 있었다.……“끝났다, 끝났어.”류원해는 임운기가 주현정을 집까지 데려다주는 걸 보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임운기가 완전히 주현정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생각했다.임운기가 이번 기회에 주현정을 설득해서 화정 그룹으로 옮기게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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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9화

주현정은 잠시 생각에 잠긴 후,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래요. 친구, 하죠. 하지만 화정 그룹에 합류하는 건 죄송하지만 못하겠어요. 오늘 회사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개인적인 이유로 인해 도와드릴 수 없어요.”“그래요, 제가 조급했네요.” 임운기는 어색하게 웃었다. 자신이 너무 서둘렀다는 걸 운기도 알고 있었다. 너무 급하게 처리하려 하지 말고 주현정의 개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부터 파악해야 했다.“임운기 씨, 제가 비록 제안을 거절했지만 이 일이 당신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거예요. 당신의 제안뿐만 아니라 류원해 씨의 제안도 거절할 거니까요. 둘 다 성공하지 못했으니 이번 일은 무승부로 끝내요.” 주현정이 말했다.“알겠어요.” 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번 일에서 류원해에게 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임운기는 이번 경쟁에서 류원해를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 이건 운기가 그룹 본사에 온 후 처음 하는 일이었고, 주현정을 화정 그룹에 영입하는 데 성공한다면 그룹 경영진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경쟁자들을 깔아뭉갤 수 있었다. 이 두 가지 모두 운기에게 매우 중요했다.“주현정 씨, 제가 외람된 질문 하나 더 해도 될까요? 불편하시면 답하지 않으셔도 돼요.” 임운기가 말했다.“괜찮아요, 물어보세요.” 주현정이 임운기를 바라보며 말했다.“그 개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임운기가 물었다.조금 무례한 질문이었지만 주현정의 개인적인 이유를 파악해야만 그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다. 운기는 말을 마친 후 약간 긴장한 채 주현정을 바라보았다. 솔직히 말해서 주현정이 다시 거절할까 봐 두려웠다.그러나 주현정은 입을 가리고 웃으며 말했다.“하하, 말해드리죠. 그래야 다시 제안을 안 하실 테니까요. 제가 H대 비즈니스 스쿨을 다닐 때 친했던 친구가 최근 금도에서 창업했어요. 그런데 친구가 회사 좀 도와달라고 하더라고요.”주현정은 계속해서 말했다.“열흘 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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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0화

류원해는 뜨거운 솥에 올라탄 개미처럼 초조해했다.“정말 미치겠네! 이제 와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내일 소식을 기다리는 거뿐이야. 만약 그가 정말 성공했다면, 내일 회의에서 발표할 거야.” 류충한의 표정도 매우 안 좋아 보였다.이제 와서 다른 방법이 없었다.……다음 날, 오전.임운기는 사촌인 임청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금도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언제 시간이 나면 만나서 함께 식사하자고 했다.임씨 가문에서 임운기와 임청만 관계가 좋았다. 현재 임청은 금도에서 사업을 하고 있었다.기왕 금도까지 왔으니 임청을 만나는 건 당연했다. 하지만 복싱 경기와 주현정과의 약속 때문에 임청을 만날 시간이 없었다.임청 역시 임운기가 금도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했다. 요즘 일이 너무 바빠 저녁에 만나 간단히 식사하기로 약속했다.한편 퇴근 후, 임청을 직접 픽업하기로 했다.임청과의 통화를 마친 후, 임운기는 폭스바겐 페이톤을 몰고 주현정이 일하는 YT 인터넷 유한 회사로 갔다.로비에서.“저기요, 주 대표님께 제가 찾아왔다고 전해 주시겠어요?” 임운기가 프론트 데스크 여직원에게 말했다.전날에도 왔기 때문에 프론트 데스크 여직원은 안면이 있었다.“알겠습니다, 임 선생님,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프론트 데스크 직원이 연락을 한 후, 임운기에게 말했다.“임 선생님, 주 대표님께서 올라오시라고 합니다. 제가 모시겠습니다.”프론트 데스크 직원이 말했다.“괜찮습니다. 저 혼자 올라가면 돼요.”임운기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어제 한번 왔었기 때문에 주현정의 사무실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 운기는 직원의 안내를 거절하고 홀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주현정의 사무실 앞에 도착했다.사무실 안.임운기가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주현정은 보고 있던 재무 보고서를 내려놓고 임운기를 올려다봤다. “임운기 씨, 아직도 설득하러 왔어요? 어제 분명히 말했잖아요.”임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현정 씨, 뭔가 오해하신 것 같은데 오늘은 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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