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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4화

이경현이 그를 붙잡고 물었다.

“어떤 판매원이 그렇게 운이 좋아서 이렇게 큰 고객을 잡았어?”

“새로 온 김소연 씨인데, 이번에 크게 벌었겠죠!”

짧은 머리 판매원이 대답했다.

“경현 형, 저 먼저 구경하러 갈게요.”

짧은 머리 판매원이 말을 마치자 폭스바겐 페이톤 전시대 쪽으로 달려갔다.

“김소연? 김소연이 그 고객을 맞이했어?”

이경현이 의아해하며 중얼거렸다.

그러고는 갑자기 놀라며 말했다.

“혹시…… 그 사람이 페이톤을 산 사람인가? 불가능해! 그 차림을 한 사람이 무슨 수로 페이톤을 살 수 있겠어!”

이경현은 자기 생각을 부정하며 직접 확인하기로 결심했다.

“페이톤을 현금으로 샀다고? 페이톤은 3억이 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할인도 안 받고? 어떤 부자가 그렇게 돈을 쓰는 거야?”

선글라스를 쓴 남자가 놀라 말했다.

“자기야, 우리도 구경하러 가볼까?”

파란 옷을 입은 여자가 선글라스를 쓴 남자의 팔을 잡고 애교를 부리며 말했다. 그녀가 구경거리를 놓칠 리가 없었다.

그래서 이경현, 선글라스를 쓴 남자, 파란 옷 여자 셋은 폭스바겐 페이톤 전시대로 향했다.

폭스바겐 페이톤 전시대 앞.

이미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러 모여 있었다.

이경현, 선글라스를 쓴 남자, 파란 옷 여자도 모두 그곳으로 갔다.

짧은 머리 판매원은 이경현을 보고 서둘러 말했다.

“경현 형도 오셨네요, 저기 소파에 앉은 사람이 바로 일시불로 폭스바겐 페이톤을 산 부자예요!”

이경현은 빠르게 고개를 들어 그 사람을 쳐다봤다. 눈앞에 보이는 사람은 바로 임운기였다. 판매 사원 김소연과 매니저가 임운기의 옆에서 그를 접대하고 있었다.

“정말 저 사람이!”

이경현은 임운기를 보자마자 얼굴색이 확 바뀌었다.

‘하느님, 정말 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격이 됐잖아? 김소연 고객을 빼앗으려다 더 큰 고객을 내 손으로 놓쳤어. 그렇다면 이 차의 커미션은 원래 내 거인데!’

이경현은 순간 어지러워하며 뒤로 쓰러졌다.

“경현 형! 경현 형, 괜찮으세요!”

짧은 머리 판매원이 이경현을 부축했다.

“그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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