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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1화

“놀이공원이요?”

주현정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사실, 상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재능 있는 여성인 주현정은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뛰어났지만 바쁜 일정 때문에 한 번도 놀이공원에 가본 적이 없었다.

그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두 사람이 안으로 들어갔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정장을 입은 남자가 서 있었다.

자세히 보니 어제 폭스바겐 4S 매장에서 차를 살 때 만난 그 선글라스를 쓴 남자 아닌가? 그때 그는 자신이 이 회사의 보안 책임자라고 했었다.

“너……, 당신이 어떻게!”

남자는 임운기와 주현정이 나란히 엘리베이터에 들어서자 소스라치게 놀랐다.

“참 우연이네요, 여기서 당신을 만날 줄이야.”

임운기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임운기 씨, 저 사람을 아세요?”

주현정이 궁금해했다.

“아, 저 사람과 트러블이 좀 있었거든요. 어쨌든 아는 사이라고 할 수 있죠.”

임운기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오? 저분과 트러블이 있었다고요?”

주현정이 놀랐다.

그러자 주현정은 남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소혁 씨, 정말 대담하시네요. 이분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화정 류충재의 외손자입니다.”

“네?! 류……, 류충재의 외손자라고요?”

이소혁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어제 임운기를 만났을 때 분명 대단한 신분일 거라고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그때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했다.

“주현정 씨, 갑시다. 이런 쓰레기랑 말 섞는 건 시간 낭비예요.”

임운기가 말했다.

주현정은 입을 가리고 웃으며 임운기를 따라 엘리베이터에서 나왔다.

이소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겁에 질려 우두커니 서 있었다…….

주현정과 회사를 나온 후, 임운기는 주현정과 함께 금화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

다른 한편.

화정빌딩, 류원해의 사무실 안.

류원해에게 이날 아침은 괴로운 시간이었다. 혹여나 외조부로부터 임운기가 이미 주현정과 계약을 했다는 소식을 들을까 봐 걱정하고 있었다.

다행히 어제 입은 상처는 큰 부상이 아니었기에 병원에서 치료를 잘 마치고 나왔다.

그때, 류충한이 급히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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