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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3화

조부현의 안내에 따라 그들은 곧장 앞쪽으로 향했다.

“부현 도련님!”

대관람차 담당 직원들이 조부현을 한눈에 알아보았다.

“친구들과 함께 놀러 왔으니 우리 먼저 타게 해주세요!”

조부현이 거만하게 말했다.

“네, 부현 도련님, 이쪽으로 오세요.”

직원이 안내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잠깐, 왜 끼어들어요?!”

“그러게요, 왜 마음대로 끼어드는 겁니까!”

줄을 서 있던 여러 사람들이 누군가가 줄을 끼어들자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자 조부현은 그들을 보며 큰 소리로 말했다.

“내가 조부현이기 때문이야! 내가 금화 놀이공원 주주의 아들이기 때문이지! 그런데 뭔 말이 그렇게 말아?”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낯빛이 변하더니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조부현도 이를 보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가요, 대관람차에 탑시다!”

조부현이 손을 흔들었다.

대관람차 안.

임운기와 주현정은 한쪽에 앉아 있고 조부현과 그의 두 친구는 다른 쪽에 앉았다.

원래 조부현은 주현정과 같이 앉으려 했지만 주현정에게 거절당했다.

대관람차가 올라가면서.

“정말 높네요, 좀 무서워요!”

주현정이 임운기의 팔을 붙잡았다.

“걱정하지 마세요, 떨어지지 않아요.”

임운기가 미소 지었다.

이 장면을 본 조부현은 질투심에 불타올라 말했다.

“자, 자리를 바꿔요!”

조부현이 임운기에게 말했다.

“왜 당신과 자리를 바꿔야 하죠?”

임운기는 경멸하는 미소를 지었다.

이 말을 들은 조부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임운기가 자신의 지위를 두려워해 자리를 양보할 거라 생각했지만 자리를 내주기는커녕 되려 질문을 던졌다.

“제가 티켓값을 냈으니까요!”

조부현이 거만하게 말했다.

대관람차는 별도 요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저 2만원짜리 티켓일 뿐이잖아요? 가져가세요!”

임운기는 차갑게 웃으며 만 원짜리 지폐를 두 장 꺼내 조부현에게 던졌다.

“당신…….”

조부현의 낯빛이 변했다.

“내가 2만원도 없는 놈으로 보이나요?”

조부현이 불만을 표하며 돈을 다시 임운기 앞으로 던졌다.

조부현은 지금 매우 불쾌했고 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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