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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7화

주현정이 입을 가리고 웃으며 말했다.

“임운기 씨, 감사해야 할 사람은 임청이에요.”

임운기는 임청을 보며 웃었다.

“임청 누나, 이번 일은 정말 고마워요.”

임운기는 잘 알고 있었다. 임청이 아니었다면 주현정의 동의를 얻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주현정은 임청의 회사로 가려고 했지만 임청은 임운기를 위해 자리를 양보했으니 말이다.

이 은혜는 임운기가 반드시 기억할 것이다.

“사촌 누나이니 도와주는 게 당연하지 않잖아? 게다가 주현정이 화정 같은 큰 회사에 들어가는 것도 좋은 일이니까.”

임청은 웃으며 말했다.

그때, 웨이터가 음식을 서빙하기 시작했다.

셋은 이야기를 하며 주현정이 화정에 영입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했다.

……

다음 날 아침.

오늘은 금요일, 회사 정례회의 날이었다.

화정 그룹의 모든 중고 위급 임원들이 회의실로 모였다.

회의실 안에서, 그룹 경영진이 아래쪽에 앉아 있었다.

임운기는 화정 그룹의 임시 전무로서 아래쪽에 자리를 잡았다. 류원해 바로 맞은편에 앉았다.

그때, 류충재가 사무실로 들어왔고 화정 사무실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형식적인 발언과 요약이 끝난 후.

“임운기, 류원해, 저번에 내준 임무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어?”

류충재가 물었다.

임운기가 일어서서 말했다.

“사장님, 주현정 씨가 화정 그룹에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임운기의 목소리는 크고 분명하게 회의실 전체에 울려 퍼졌다.

이 말이 나오자, 회의실은 웅성거렸다.

“임운기가 성공했나?”

“주현정이 까다로운 인물이라던데, 충재 사장님이 직접 제안해도 오지 않은 사람을 임운기가 어떻게 설득했지?”

“정말이라면, 임운기는 진짜 실력을 갖춘 사람이 분명하네!”

류원해와 류충한은 이 말을 듣고 두 사람의 얼굴색이 확 변했다. 류충재가 있지 않았다면 아마 자리에 앉아 있지 못했을 것이다.

류원해를 지지하는 류씨 가문 사람들도 얼굴색이 좋지 않았다.

그들은 잘 알고 있었다. 임운기가 이번 라운드에서 이긴다면 류원해는 수세에 몰릴 것이다.

맨 앞에 앉은 류충재도 이 말을 듣고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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