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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4화

“야, 너 정말 죽고 싶은 거야!”

장소에 있던 일곱 명의 중년 사업가들이 일제히 일어섰다.

“정말 무모하네! 진짜 죽고 싶은 거야! 감히 술을 뿌리다니, 미라야, 경호원을 불러! 오늘 이 녀석을 가만 안 둘 거야!”

대머리 남자가 얼굴을 닦으며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이미라는 놀라서 서둘러 손수건으로 대머리 남자의 얼굴을 닦으며 임운기가 곤경에 처하겠구나 생각했다.

“하하 저를 죽이겠다고요? 어디 한 번 해보세요!”

임운기는 총을 꺼내 대머리 남자를 겨누었다.

“총이다! 저 녀석 총을 갖고 있어!”

대머리 남자와 주변의 다른 사업가들, 그리고 이미라는 임운기의 손에 들린 총을 보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광빛 기계공장 공장장, 자산이 2천억 이상이라죠? 그런데 제 눈엔 개미만큼 하네요.”

임운기가 총을 대머리 남자의 머리에 대며 말했다.

“이 형님, 아니 이분, 당신……, 당신 누구세요?”

대머리 남자는 두려움에 찬 얼굴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요, 자기소개를 해야겠죠? 저는 임운기라고 합니다. 화정 그룹 임시 전무, 류충재의 외손자죠. 어때요? 이제야 얘기할 생각이 들어요?”

임운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 당신이 류충재의 외손자라고!”

대머리 남자와 주변의 사업가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류충재는 서남의 최고 부자로, 개인 자산만 해도 거의 4조에 달한다. 그들이 견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류충재의 외손자라니, 건드릴 수 없는 존재였다.

“임운기 씨, 제가 전에 한 말에 대해 사과합니다. 저는 맞아 마땅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머리 남자는 말하며 자기 뺨을 세게 때렸다.

“그래도 이미라 씨, 제가 데리고 가면 안 돼요?”

임운기가 실눈을 뜨고 말했다.

“안 될 리가요.”

대머리 남자가 두려움에 떨며 머리를 연신 흔들었다.

“그러면 좀 꺼지시죠?”

임운기가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네, 네, 네!”

그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떠났다.

임운기는 이미라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미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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