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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1화

“손님, 이 바쉐론 콘스탄틴 시리즈는 어떠세요? 가격은 3800만 원입니다.”

“그리고 이 파텍필립은 5300만 원이고 여기 롤렉스는 4700만 원입니다. 모두 아주 핫한 시계들이지요.”

긴 머리 직원은 시계 세 개를 꺼내 소개했다.

그러나 임운기는 고개를 저었다.

“손님 혹시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우신가요? 그럼 여기 180만 원짜리도 있습니다. 보여드릴까요?”

긴 머리 직원이 말했다.

“제 뜻은 다 너무 싼 것 같다는 겁니다. 더 비싼 건 없습니까?”

이 말을 들은 긴 머리 직원은 마음속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게 다 너무 싸다고? 미쳤는 걸?’

“손님, 그럼 얼마나 비싼 걸 원하시나요?”

긴 머리 직원이 물었다.

“여기서 가장 비싼 거로 보여주시지요.”

임운기가 덤덤하게 말했다.

“그럼 이렇게 합시다. 저희 매장의 보물을 보여드릴 테니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긴 머리 직원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긴 머리 직원은 한 손목시계를 들고 왔다.

“손님, 이 오메가의 시계의 가격은 8억 8천입니다. 백금 다이아몬드가 박힌 이 시계는 우리 매장의 보물이자 전체 금도에서도 최고급 시계라고 할 수 있지요.”

긴 머리 직원이 시계를 소개했다.

이 시계는 옆에 있던 다른 직원들의 시선도 사로잡았다.

그리고 옆에 있던 몇 명의 손님들조차도 달려와 이 시계를 구경하려고 했다.

“8억 8천?”

임운기는 시계를 보면서 중얼거렸다.

“손님,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우시면 8억 2천짜리도 있습니다.”

긴 머리 직원이 말했다.

8억 8천이면 괜찮은 스포츠카를 사기에도 충분한 가격이었다. 긴 머리 직원은 임운기의 옷차림새가 비록 멀끔하나 8억 8천짜리 시계를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괜찮습니다. 고작 8억 8천인걸요. 이거로 할 테니, 카드 긁어주세요.”

임운기가 말하면서 카드 한 장을 건넸다.

“손님, 확실하세요?”

긴 머리 직원이 놀라운 눈길로 임운기를 바라보았다.

“확실합니다. 그리고 카드 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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