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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2화

비록 임운기는 시계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 시계가 아주 예쁘다는 건 느낄 수 있었다.

곧이어 임운기는 고개를 들어 옆에 있는 단발머리 직원을 바라보았다.

“이리 와보세요!”

임운기는 손짓을 했다.

단발머리 직원은 얌전히 다가갔다.

“저 알죠? 아까 30분 전쯤 이 매장에 왔었는데요.”

임운기가 담담하게 말했다.

“정, 정말 아까 그분이셨어요!”

단발머리 직원은 놀라서 얼굴색이 크게 변했다. 그리고 옆에 있던 카운터를 붙잡지 않았더라면 그 직원은 너무 놀란 나머지 아마 쓰러졌을 것이다.

‘세상에, 내가 전에 무시했던 사람이 1조의 잔액을 가진 대단한 사람이라니.’

“앞으로는 겉모습으로 사람 평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임운기는 말을 마친 후, 주변의 경외심과 부러움의 눈빛을 한 몸에 받으며 이곳을 떠났다.

임운기는 단발머리 직원을 상대하기 귀찮았다.

……

백화점에서 나온 후, 임운기의 모습은 완전히 변했다. 시간을 보니 오후 2시, 아직 5시 퇴근까지는 3시간이 남은 상태였다.

임운기는 차를 몰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회사로 돌아가기로 했다.

부릉부릉-

이때 갑자기 굉음이 울렸고, 곧이어 부가티 베이론 한 대가 임운기의 왼쪽을 지나쳤다.

“이건 은경수의 차량인걸!”

임운기는 차량 번호판을 통해 이 부가티 베이론이 은경수의 차임을 알아냈다!

당시 은경수가 창양시에 왔을 때 운전한 것이 바로 이 부가티 베이론이었기에 임운기는 그 차량 번호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은경수, 또 만나네!”

임운기는 실눈을 뜨고 부가티 베이론을 주시하고 있었다.

곧이어 부가티 베이론은 임운기의 시선 속에서 사라졌다.

은경수는 임운기 마음속 넘지 못하는 고비와도 같은 존재였다.

은경수는 은씨 가문의 친손자이고 청룡특수부대의 대원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은경수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군부대 레벨 테스트에서 우승을 따냈으며 각종 영예를 한 몸에 지닌 별처럼 빛나는 존재였다.

그러나 은경수는 임운기의 숙적이었다.

지난번, 창양시에서 은경수에게 무릎 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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