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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7화

“임운기 도련님, 증거도 없이 생사람 잡지 마세요. 제가 류원해 도련님을 지지한 건 맞지만 절대 그런 일은 저지른 적 없습니다. 누명 씌우지 마세요!”

류충한이 억울하단 듯이 말했다.

류충한은 필경 교활한 사람이었기에 자신의 자유자재로 감정을 감출 수 있었다.

“인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앞으로 시간은 많으니 두고 보자고요!”

임운기는 류충한을 쳐다보며 매섭게 한 마디 날렸다.

류충한은 임운기의 시선에 가슴이 철렁했다. 임운기의 눈빛은 매우 소름이 끼쳤는데 절대 22살의 사내가 가질 수 있는 그런 눈빛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이 발생하는 동안 류충재는 전혀 막지 않았다. 류충재는 모든 진상이 밝혀진 지금, 억울함을 당했던 임운기가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류충재는 상황이 얼추 정리된 것을 보고 손짓을 했다.

“이미 진상은 전부 밝혀진 것 같으니 그럼 정식으로 선포하죠. 류원해 전무를 해임하고 임운기를 화정 그룹의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겠습니다.”

류충재가 말했다.

짝짝짝-

류충재의 말이 떨어지자 회의장에는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가 울렸다.

그리고 이번에는 더 이상 공공연히 일어나 임운기를 반대하거나 류원해를 지지하는 사람은 없었다.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오늘 이후 화정 그룹의 후계자 자리는 이미 철저히 임운기 쪽으로 기울었고 류원해는 더 이상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회의가 끝난 후, 류충재는 임운기에게 이따가 사무실에 들르라는 말만 남긴 채 먼저 떠났다.

회의실 안.

회의가 끝난 뒤, 모두가 잇달아 임운기에게 다가왔다.

“임운기 도련님, 전 강승재라고 합니다. 화정 그룹 인력자원 총 전무죠. 앞으로 부족한 점이 있다면 도련님께서 얼마든지 말씀해 주세요. 반드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운기 도련님, 전 화정 그룹 공사팀 총 전무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임운기 도련님, 전 화정 그룹 집행 전무입니다. 앞으로 임운기 도련님의 지시만 따르겠습니다!”

“임운기 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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