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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6화

류충한 등 사람들은 임운기가 증거를 꺼내려 하자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들은 임운기가 이렇게 큰 규모의 회의에서 가짜 증거를 가져와 사람들을 속일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임운기가 앞으로 걸어갔다.

“할아버지, 여기 계신 고위 임원 여러분, 어제 있었던 일의 진실이 제 손에 있습니다. 이제 진실을 밝혀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임운기가 말하면서 녹음 펜을 꺼냈다.

“여러분, 잘 들으세요!”

임운기가 말을 마치자마자 녹음 펜을 켰다.

녹음 내용이 조용한 회의실 안에서 울려 퍼졌다.

류원해와 이미라의 대화 내용이었다.

류원해는 녹음을 듣는 순간, 원래 자신만만했던 그의 낯빛이 급변했다.

……

2분 후, 녹음이 끝났다.

장내는 술렁거렸다.

녹음에서 류원해가 직접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주현정의 어머니를 치게 한 것과 주현정에게 전화로 위협한 것.

그래서 어제 일의 진실이 무엇인지, 모두가 알게 되었다. 임운기가 어제 말한 것이 모두 사실이라는 것도!

쾅-

류원해가 일어났다.

“임운기, 너……, 네가 어떻게 그 녹음을 가지고 있어!”

류원해는 불만 가득한 얼굴로 소리쳤다.

“류원해, 네가 음모를 꾸미는 걸 보고 나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어.”

임운기는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너……, 너 이 더러운 놈!”

류원해는 분노로 얼굴이 붉게 변했다.

류원해는 임운기가 이런 방법을 사용할 줄은 전혀 몰랐다.

“조용히!”

그러자 앞쪽에 앉은 류충재가 책상을 치며 소리쳤다.

회의실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류충재는 류원해를 돌아보았고, 그의 얼굴은 매우 어두웠다.

“류원해, 네가 이런 짓을 하다니, 정말 대단해'!”

류충재가 큰 소리로 외치자 그의 목소리가 회의실 전체에 울려 퍼졌다.

류원해는 할아버지의 꾸중을 듣고 온몸이 떨려났다.

“할아버지,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이 녹음은 조작된 거예요!”

류원해는 당황한 표정으로 급히 변명했다.

“네 변명을 더 듣고 싶지 않아! 나가!”

류충재는 다시 소리쳤다. 류원해의 변명을 듣고 싶지 않았다.

“할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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