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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8화

임운기는 그 말을 듣고 얼굴에 있던 웃음이 순식간에 굳어졌고 진지하게 물었다.

주현정의 목소리만 들어도 뭔가 잘못됐음을 알 수 있었다.

‘그녀가 병원에 있다니? 무슨 일이 생긴 걸까?’

“병원에요? 무슨 일인데요, 주현정 씨? 왜 병원에 계신 거죠?”

임운기가 서둘러 물었다.

[오늘 아침 엄마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다리가 부러졌어요. 누군가가 전화로 협박을 했는데 만약 제가 화정 그룹에 합류한다면 다음번 사고는 엄마의 목숨을 앗아갈 거라며 협박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래서 정말 죄송해요. 당신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을 것 같아요! 정말 미안해요!]

주현정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주현정도 분명히 내적으로 많은 갈등을 겪고 있을 것이다. 임운기의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자기 어머니의 생명을 위해서라면 거절할 수밖에 없다!

“뭐라고요!?”

임운기는 주현정의 말을 듣고 얼굴이 갑자기 일그러졌고 억제할 수 없는 분노가 번뜩였다.

“쾅!”

임운기는 손바닥으로 휴대폰을 책상에 세게 내려쳤고 그 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려 퍼졌다.

회의실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임운기를 바라보았다. 모두 그의 갑작스러운 감정 변화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알지 못했다.

“임운기, 주현정을 불렀다면서 왜 갑자기 핸드폰을 던지는 거야? 빨리 사람을 불러오라고.”

류원해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류원해, 네가 한 거야?!”

임운기는 큰 소리로 소리쳤고 손가락으로 류원해를 가리키며 분노에 차서 말했다. 그의 얼굴 근육이 모두 떨려났다.

일을 할 때는 동기와 목적이 중요하다.

누군가 차로 주현정의 어머니를 치도록 사람을 보내고, 주현정에게 화정에 합류하지 말라고 경고한 사람, 그렇게 된다면 누구에게 가장 유리할까?

당연히 류원해다.

“내가 했다고? 임운기,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이해가 안 되네. 지금 주현정 씨에 관해 이야기하는 거 아니었어?”

류원해가 당황한 척했다.

임운기는 류원해에게 다가가 그의 멱살을 움켜쥐며 분노를 터트렸다.

“아직도 연기하고 있어? 네가 사람을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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